“불법파견으로 신고하겠다고 통보했더니 (광주MBC 간부가) ‘신고하면 너와 관련된 사람들까지 일자리를 잃거나 법적 문제가 생기는데 감당할 자신이 있냐’고 되물어오더라. 결국 신고를 포기해야 했다.” (광주MBC 자료실·전산보조 담당 조아무개씨)“지난 2년 간 광주노동청과 전남지노위에서 두 차례 근로자로 판단을 받고, 근로계약서 미작성에 대한 시정지시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광주MBC는 제 7년7개월 근무경력을 초기화하고 근속년수 0월에서 시작하라며 9월15일 시정지시 이행기간을 두 달이나 넘기면서 버티고 있다.” (광주MBC ‘무늬만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있는 자신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은 최 목사의 신분을 확인하고 보안 검색 절차를 거친 뒤 김건희 여사를 만날 수 있게 했다. 김건희 여사를 만난 최 목사는 ‘크리스챤 디올’ 파우치를 건넸고, 김 여사는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아유 자꾸 이런 거 안 해.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 라고 말했다.해당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멈춘 지 1년이 지났다. 신년 기자회견 없이 2년차를 맞은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많다는 해외순방 횟수 만큼 상당수의 외신 인터뷰를 진행해왔지만 국내 언론과의 소통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2월로 취임 19개월차, 5년 임기의 약 3분의1을 지나고 있다. 국내 언론과 공개된 자리에서 특정 주제 없이 진행한 기자회견은 여전히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국내 언론 인터뷰 역시 올해 1월 조선일보와 진행한 인터
국가정보원 인사 파동을 단독 보도한 시사저널이 이례적으로 2판을 발행했다. 국정원 1차장과 인사기획관 경질 소식을 다룬 단독 기사(1판)가 나가고 이틀 뒤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정원장까지 전격 경질하자 구문이 된 표지 기사를 보완하여 2판을 다시 발행한 것이다. 일간지와 달리 시사 주간지가 판 갈이를 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시사저널은 매주 금요일 발간돼 서점 등 시중에 깔린다. 국정원 인사 파동을 다룬 1780호는 지난 24일 시중에 깔렸다. 표지 기사 제목은
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여부 문제가 ‘보도채널 민영화’와 두 대주주의 ‘경영권 싸움’으로 그려지는 사이 또다른 핵심 사안은 논의에서 빠졌다. 당사자인 연합뉴스TV 구성원들 목소리와 보도 독립성 문제다.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13일 을지학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낸 뒤 두 차례 성명을 냈다. 연합뉴스지부는 을지재단의 최대주주 지위확보 시도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더 당혹케 한 것은 현재 최대주주인 연합뉴스의 지배적 인식이다. 같은 언론노조 소속인 연합뉴스지부가 ‘연
을지재단이 연합뉴스TV 대주주가 되려 하자 연합뉴스가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을지재단 비판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 언론이 자사 이익과 관련된 사안을 집중 보도하는 건 ‘이해충돌’이자 ‘사유화’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언론사들이 언론 현안에 무관심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을지재단 비판 기사 쏟아낸 연합뉴스. 일요일인 지난 19일 오전 10시 연합뉴스TV의 대주주인 연합뉴스는 을지재단 비판 기사를 ‘푸시 알림’ 기사로 보냈다. 기사는 연합뉴스 ‘특별취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주요 취재·제작부서에 속한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는 국장 임명동의제의 투표권자를 소속 노조와 관련 없는 부서 구성원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측에 제안했다.앞서 KBS 사측은 24일 KBS 편성규약 및 노사 단체협약으로 규정된 국장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며 해당 조항에 대한 보충협약을 노조에 요구했다. 내년 3월까지 효력이 있는 단체협약 중에서 임명동의제 부분에 관한 추가 협약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 KBS 통합뉴스룸(보도국), 시사교양1·2국, 시사제작국, 라디오제작국 등 보도 기능이 있는
한국의 양대 보도전문채널 YTN·연합뉴스TV가 대격변을 맞이했다. 공적 성격의 기존 최대주주가 물러나고, 민간기업·학원이 1대 주주에 오를 상황에 처한 것이다. 양사 노동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최대주주 변경 심사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방통위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심사를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이에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인 유진그룹·을지학원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때다. 최대주주가 어떤 역사가 있고, 경영 방침이 어떠한가에 따라 언론사 성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호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28일 ‘고발사주’ 사건의 당사자인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검사) 탄핵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고발사주’ 사건의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고발장 속 ‘허위 기획보도 피해자’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이었고, 피고발인은 MBC 기자 등이었다. 손 검사장을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한 공
민주당이 총선 1호 공약으로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급여화)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우선 요양병원부터 순차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도 간병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내년 총선에서 핵심 의제가 될 조짐이 보인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요양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보호자들과 함께 정책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간병인 문제는 가족 내에 간병 수요가 생기면 온 가족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경제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 되는 것 같다”며
서울신문 편집인이 모기업 호반그룹 의혹을 취재하는 뉴스타파 기자를 만나 취재 내용을 살피는 등 호반의 대언론 활동을 대신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신문 국회 출입 기자가 부당거래 의혹을 받는 호반 일가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방문해 난색을 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스타파는 28일 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종락 서울신문 편집인이 지난 8월 뉴스타파 취재진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호반그룹 법인 등기부등본과 회계 감사보고서를 분석하여 지난달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이른바 ‘가짜뉴스’ 대응을 위해 세운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이하 센터)에 접수된 민원 60% 이상이 SBS 게임업계 여성혐오, MBC 당근칼 보도 등 ‘안티 페미니즘’ 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설립 근거가 없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센터에 접수된 다수 민원이 기존팀으로 이첩될 것으로 보여 센터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가짜뉴스를 이유로 방통심의위가 제재를 내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센터 직원들은 ‘월권적 업무 행태’라며 전보를 요청했다 사측으로부터 거절당
SBS가 오는 12월1일 국내 방송사 중 처음으로 예능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프리즘’을 출범시킨다. 지난 2020년 드라마본부를 분사해 ‘스튜디오S’를 출범시킨 이후 두 번째 분사다.SBS는 내년 1월1일까지 기존 예능본부 구성원들을 ‘스튜디오 프리즘’으로 전적해 예능 콘텐츠 기반의 제작 스튜디오로 전환할 계획이다. SBS는 지난 27일 “기획, 제작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SBS 예능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OTT 콘텐츠 제작과 다양한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야당이 예고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제출했다. 윤석열정권 언론탄압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보고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 하루 전인 11월 29일 ‘이동관 탄핵,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의 언론장악저지 토크콘서트를 예고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 행동의 날’을 갖고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일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 피의자인 손준성 검사의 최후 진술을 두고 증거인멸 내용을 언급하며 탄핵을 통한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박주민 수석부대표는 28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손준성 검사는 최후 변론에서 ‘검사로서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했다고 한다”고 전하고 발언을 이어갔다.박주민 부대표는 “손준성 검사는 본인 핸드폰이 압수당하니까 끝까지 비밀번호를 안 알려줬다. 그것뿐만 아니라 텔레그램을
KBS가 27일 이례적인 ‘사보 특보’를 내며 취재·제작부서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사측 주장을 반박하며 임명동의 없는 인사 강행 시 법적대응하겠다고 맞섰다.KBS는 노사 단체협약으로 2019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시사제작국장·시사교양2국장, 2022년 시사교양1국장·라디오제작국장 등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도입했다. 관련 부서의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한 임명동의 대상자에 대해선 사장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모를 비난한 발언으로 혁신위가 곧 좌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나온 특강 자리는 국민의힘 출입기자들에게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행사로 지역신문인 태안신문의 단독보도였다.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위원장 성일종 의원)가 이날 오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 위치한 홍익대만리포해양연수원 현장에서는 태안신문 기자를 포함해 2명의 지역신문 기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의 ‘이준석 부모 잘못’ 발언은 신문웅 태안신문 기자(편집국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수사 관련해 부당한 수사라며 억지 비판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라디오 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민원인은 (1월11일,13일, 2월16일,17일 방송)의 진행자와 출연자가 TV조선이 ‘재승인’에서 ‘조건부 재승인’으로 바뀌었음에도 ‘재승인이 안된 것도 아니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검찰 수사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낙마를 위한 정치보복으로 단정했며 심의를 요청했다. 지난해 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300만 원의 명품 가방(파우치)을 받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상을 통해 대통령실의 배우자 경호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몰래 촬영한 영상에 비판도 나온다.MBC 기자 출신인 장인수 기자는 지난 27일과 28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김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파우치를 받는 영상을 보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시 합의제로 운영되는 방송통신위를 1인 체제라도 비상 체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관련 질문이 나오자, 윤재옥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다.28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는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민생을 내팽개치고 힘자랑에 집중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강행하려는 이 위원장의 탄핵은 정치적 꼼수의 종합판이다. 방통위를 식물부처로 전락시켜서 총선들이 본인들의 총선까지 본인들의 꼭두각시로 전락시키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