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원들에게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지원 연장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시의원 측은 일단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TBS에 대한 지원이 6월1일부로 종료되는데 현재 민영화를 위한 투자자 발굴 용역이 진행중이라 5월말에 25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오 시장은 지난 24일자 편지에서 “TBS가 길을 잃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공영방송은 마땅히 불편부당해야 하는데 지난 수년간 특정 정파의 나팔수로 변질되기도 했다”면서 “선거기간 중 정치 편향 방송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저였다”고
지난 22일과 23일 서울시의회 질의응답을 거치면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폐업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 “TBS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발언하면서 묵묵히 일하던 TBS 구성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오 시장이 시정질문에서 “TBS 현재 임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 상태의 인수인계가 아니라 주파수를 반납한다”며 폐업을 전제로 한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이효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측에 “선의의 피해자가 누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주파수를 반납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TBS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없이 일단 주파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반납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TBS 지원을 연장하고 싶고 TBS 폐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발언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측은 오 시장 발언이 TBS 미래에 대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를 얘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 유 시의원은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TBS 민영화에 협조하고 있고, 관심있는 언론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 중단에 대해 “시의회 입장은 제 입장과 다르다”며 “민영화를 결정한 TBS 움직임과 궤를 맞추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지난번(2월)에 시장께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지원이 중단되는) 5월3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TBS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TBS는 연간 예산
BBS 불교방송 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된 BBS 광주불교방송(광주BBS) 사장을 면직시킨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한 기사가 삭제됐다. MBN과 전남매일은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김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BBS엔 김 사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광주BBS 직원들을 대상으로 욕설 및 폭언, 지위를 이용한 물리적 위력행사, 강압적 부당 업무 지시 등 갑질 행위를 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김 사장은 자신이 전남매일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반론을 받지 않았으며 직장 내 괴
경남에는 ‘괴짜’ 기후 활동가가 있다. 이 유난스러운 70대 할아버지는 이 동네 언론계 종사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름은 ‘박 선생’으로 칭하겠다.박 선생은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에 이따금 주전부리 들고 찾아온다. 편집국장 혹은 사회부장을 앉혀놓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설파한다. 그 말을 엿듣고 있노라면 당장 지구가 멸망할 것만 같다.무수한 말을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다.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는 것. 골든타임은 2025년이라고 이라고 한다. 즉, 2025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 추세로 만들지 못하면
22대 총선에서도 지역 목소리가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권이 구체적 정책보다 당선을 위해 지역 연고도 없는 후보자를 전략공찬하는 등 지역을 선거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협의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모든 지역구 정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 이·조 심판 등 심판의 칼춤에 몰입했다”며 “지역 공약에선 오래 묵은 정책 과제거나 국회의원이 장담할 수 없는 공약만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지역에 연고도 없는 정치인을 전략공천하는 등 지역 무시 행태도 함께 지
대구일보에 과거 기자 신분을 이용한 권력형 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지역신문 기자가 데스크(편집권을 가진 관리자)로 입사해 논란이다. 구성원들은 범죄 경력자의 채용을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대표는 채용을 강행하고 “한번의 잘못으로 재기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사회는 대구일보가 꿈꾸는 세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자로 대구일보에 출근한 A씨는 지역신문사 재직 당시 대형 화재로 소실된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1년
경남도민일보 기자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종종 서울에 살아보고 싶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저마다 ‘그럼에도 내가 경남도민일보를 떠나지 않을 100가지 이유’를 읊는다. 심술궂은 부장 흉을 보고, 박봉의 지역신문 기자 생활이 얼마나 고단한지 실컷 말하면서도 막상 회사는 절대 떠나지는 않겠다는 야릇한 애사심! 서로 어깨 걸고 함께 가보자는 다짐은 직업인으로서 경남지역에서 궂은일을 다 해내며 버텨내는 데 힘이 된다. 하지만 생활인으로서 ‘지방살이’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나와 동료들은 기자 딱지를 떼고 말을
경남도민일보 제12대 대표이사에 임용일(58·사진) 경남도민일보 상무이사가 선임됐다.경남도민일보는 28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향후 3년간 회사 경영을 이끌 임용일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명, 감사 2명을 선임했다.창원 출신(옛 마산시)인 신임 임 대표는 경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경남매일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경남도민일보 창간 멤버로 참여해 초대 노조위원장, 편집팀장, 시민사회부장, 경제부장, 자치행정1부장 겸 편집부국장, 편집국장, 상무이사 등을 역
책 의 저자로 유명한 전직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주완에게 13년9개월간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내고 퇴직을 앞둔 경남도민일보 사장 구주모에 대해 물었다. 김주완은 지난 2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외유내강”이란 말로 구 사장을 수식했다. 그는 “기자출신이라도 경영진이 되면 기사 논조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 사장은 어떤 경우엔 기자들보다 더 저널리즘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왔다”며 “나도 참 구 사장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는데 앙금이나 뒤끝을 보인 적이 없다”고 평
“지역정당은 현재 정치체제를 깊게 고민하며 지역에서부터 정치의 변화를 이뤄가자는 시도이고, 차근히 그 경험을 해보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보기만 하지말고, 매주 동네 조기 축구회에 나가서 우리도 직접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며 세상을 바꿔보자는 것입니다” (이용희 직접행동영등포당 대표)지역 곳곳엔 지역정치의 필요성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역정당을 만들어 진짜 그 지역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없다. 현행 정당법은 지역에 중앙당을 둔 지역정당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한덕수 국무총리가 평생 쌓은 커리어는 화려하다. 서울대 경제학과 수석 졸업,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쯤은 제쳐둬도 될 정도다. 포털 네이버에서 ‘한덕수’를 검색해서 경력사항을 보니 웬만한 ‘난 사람’ 두 세명이 쌓은 이력에 버금간다. 나무위키에서는 그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윤석열 정부 5개 정부에 걸쳐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역임한 진기록을 보유한 원로’라고 소개한다.한덕수 총리에겐 한끗 다른 무언가가 있다. 서울대-하버드대 초고학력 코스는 비단 한 총리만 밟은 것이 아
대전광역시 내 4개 자치구에서 올해 3억원 이상의 계도지 예산을 책정했다. 계도지는 박정희 정권이 1970년대부터 정부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나눠주더 신문을 말하는데 현재는 대전과 서울, 강원 지역에서 통·이·반장이 볼 신문 구독료를 지자체가 대납하는 관언유착 관행을 말한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와 올해 대전광역시 내 5개 자치구에 계도지(통반장신문) 예산과 매체별 부수를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전 서구는 2009년 이후 계도지를 폐지해 올해도 관련 예산이 없다. 서구를 제외한 4개
총선을 앞두고 지역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일부 정책도 개발 관련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차별받는 문제도 있지만 지역 내에서도 차별이 일어나고 이는 지역언론 보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평론은 2024년 봄호(185호)에서 란 좌담을 진행했는데 지역언론의 문제도 나왔다.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지역의 이중소외 현상’을 말했는데 “의제든 정책이든 수도권 중심이고 지방은 소외되고 있다고 한탄하는데 지역만 놓고 보면 다시 그 안에서 차별이 일어난다”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근 지역신문들도 관련 기사와 칼럼을 보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보도를 모아봤다. 강원도민일보는 1934년 3월8일 ‘국제무산부인의 날’에 강원 지역에서 있었던 일을 다뤘다.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은 지난 6일자 칼럼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세계 여성의 날이 아닌 국제무산부인데이(국제무산부인의 날)로 불렸다면서 1934년 3월6일부터 강원도 삼척에서의 일을 소개했다. 박 논설실장에 따르면 조선 독립과 신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항일단체에서 활동한 변소봉과 김덕수는 3월6일 만나 3월8일 기념 강좌를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구는 선거일 1년 전까지 획정해야 하지만 국회는 22대 총선이 41일 남은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씩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리자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우세지역인 전북 축소를 반대하며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지역에서 1석 줄이라고 요구했다. 거대양당 힘겨루기 끝에 전북 의석을 기존 10석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1석 줄이는 방식으로 전북과 부산 지역구 의석수를 유지했다. 애초 전북 9석 안이 국회에 제출됐기에 전북 지역을 대변할 국회의원
한 인터넷 언론의 지난 1월4일자 기사 일부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임동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25일 대구 달성군의 한 자동차 부품 회사 앞 도로에서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36명을 태운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중 불법체류자 단속을 나온 대구출입국사무소 소유의 차량 3대가 통근버스를 둘러싸고 통행을 가로막자 차량들을 들이받고 도주한 뒤 버스 안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도망가도록 도왔다.재판에서 A씨 측은 “A씨 역시 회사에 소
서울, 경기,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등 전국 8개 지역에 언론계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있고 각 단체에 많은 상근활동가가 있지만 대전충남민언련에는 조금 독특한 ‘활동가’가 있다. 정진호 대전충남민언련 상임운영위원장은 대전KBS(KBS대전방송총국)에서 독립PD(외주PD)로 일하면서 언론과 행정을 취재하고 있다. 취재 내용도 언론개혁에 대한 내용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대전KBS ‘수상한 수의계약’편에서 민선8기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홍보비 사용을 점검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대전시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