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을 만든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가 별세한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추모 특집 1면을 실은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뉴욕타임스는 장문의 부고 기사를 통해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를 조명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는 지난 8일 뉴욕타임스 1면을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도복 디자인으로 채운 이미지가 확산됐다. 드래곤볼 관련 포털 카페에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미지를 올렸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미국은 뉴욕타임즈 1면을 손오공 도복이 가득 메웠다”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감싸는 보도로 저널리즘 윤리를 훼손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NYT가 특종으로 내건 ‘하마스의 조직적 성폭력’ 보도가 허위라는 당사자 고발이 잇따르고, NYT는 내부 우려 의견 색출에 나서면서 노동조합 반발을 불렀다.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들은 NYT 본사에서 항위 시위를 벌였다.‘브레이크스루 뉴스’와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들 SNS에 따르면, 미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들은 14일 NYT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은 NYT가 ‘스테이트 오브 더 타임스’라는
저명한 언론상인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 중 5개 기사가 AI를 활용해 기사를 쓴 기사를 출품했다.니먼저널리즘랩은 기사를 통해 최종 후보작 45편 중 5편이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최종후보작은 오는 5월8일 최종 수상작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응모작들은 AI를 통해 자료 조사나 분석 등에 적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퓰리처상은 올해 처음으로 저널리즘 부문 응모자들에게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 활용 여부’를 공개하도록 했다. 18명으로 구성된 퓰리처상 이사회는 생성형 AI와 기
블로그 등에서 검색 유입을 노리고 만든 AI 저질 콘텐츠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글이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구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정책 변경사항 공지를 통해 대대적인 알고리즘 변경을 발표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정책 가운데 주목 받는 내용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제한이다. 구글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사례를 식별해 검색 결과 상단에 뜨지 않도록 노출 순위를 떨어뜨리거나 노출 자체를 막을 계획이다.‘대규모 콘텐츠 남용’은 저임금 노동자나 생성형 AI를 통해 하루에 수천 건의 저질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 가
줄폐업하고 있는 미국 지역언론을 돕기 위해 수백명의 기자를 지원하고 있는 언론단체 ‘리포트 포 아메리카’(Report for America)가 금융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엔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서 킴 클레망(Kim Kleman) 리포트 포 아메리카 전무이사는 “수익 지향적 금융기관은 뉴스 비즈니스를 지속하는 방법에 대한 해답의 일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헤지펀드 등의 습격으로 미국은 직원 해고와 지역 보도의 상실이라는 결과를 목격했다. 우리가 지지하는 모델이 아니”라고 말
아르헨티나 정부가 3일 밤(이하 현지시간) 80년 역사의 국영통신사 텔람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1일 의회연설에서 “텔람이 좌파 정권의 선전기관으로 사용됐다”고 밝힌 뒤 벌어진 일이다.로이터는 5일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찰은 3일 저녁 텔람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내쫓았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텔람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에 텔람 직원들과 시민 수백명이 4일 텔람 폐쇄를 반대하는 시위
한국언론이 ‘베트남이 올해 자유로운 노조 설립을 보장하는 유엔(UN) 협약을 비준할 것’이라는 외신 인용보도를 내면서 핵심 내용을 누락했다. 삼성 베트남법인 전 부사장이 결사의 사유에 반대하는 공식 활동을 해온 사실이다. 외신이 핵심으로 꼽은 내용을 한국언론이 빠뜨린 배경에 의문과 우려가 함께 일고 있다.로이터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로이터는 “베트남이 올해 노동자 권리에 관한 ILO 협약 87호를 비준
유럽의 미디어 기업들이 구글을 상대로 21억 유로(한화 약 3조315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점하면서 미디어 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소송 사실을 알렸다. 소송에 참여한 미디어그룹은 빌트·폴리티코 등을 소유하고 있는 악셀스프링어와 노르웨이의 십스테드 등 유럽의 32개 미디어그룹이다. 소장은 네덜란드 법원에 제출됐다.이들 미디어그룹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점
캄보디아 독립 언론 ‘프놈펜포스트’(Phnom Penh Post)가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신문 발행을 멈춘다.프놈펜포스트는 SNS를 통해 알림문을 내고 이달 29일부터 영어와 크메르어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로 회사의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범위한 뉴스 유통 등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우리 주주들은 30년 이상 운영해온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신문을 계속 발행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수익 창출을 위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키즈 콘텐츠를 만들어 큰 돈을 벌 수 있다?작가이자 과학자인 에릭 호엘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디 인트린직 퍼스텍티브(The Intrinsic Perspective’에 쓴 ‘여기 생성형 AI에 의해 살해 당안 인터넷이 있다’는 글을 통해 생성형 AI를 통해 키즈 콘텐츠를 제작해 돈을 버는 사실을 조명했다.그는 인터넷 곳곳에서 생성형 AI가 작성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문제를 지적한 뒤 “안타깝게도 생성형 AI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AI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BBC와 NBC, CNN에서 일하는 50여명의 저명한 언론인들이 이스라엘에 언론인에 대한 가자지구 접근 차단을 철회하라며 공개 탄원서를 발표했다.미들이스트아이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미 언론에서 일하는 55명의 외신 특파원들이 28일 주영국 이스라엘과 이집트 대사관을 상대로 공개 탄원 서한을 냈다. 이들은 BBC, 스카이뉴스, ITV, 채널4, CNN, NBC, CBS, ABC 등 영미 주요 방송사들의 해외 특파원들로 “가자지구에 대한 언론인의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서한에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2023년에 사망한 언론인의 거의 75%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살해된 99명의 언론인 가운데 72명이 팔레스타인인이었다.언론인보호위원회는 지난 15일 발행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아니었다면 전 세계 기자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감소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전쟁은 언론인에 대한 위협이라는 측면에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라고 CPJ의 회장 조디 긴즈버그 언론인보호위원회 회장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은 언론인에 대한 위협이란
지난해 미국·영국 주요 신문·잡지의 판매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언론사들도 부수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영국 미디어전문지 프레스가제트는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북미 지역 상위 25개 신문사의 지난해 3~9월 판매부수를 공개했다. 자료는 북미 지역 신문부수 집계를 총괄하는 AMM(Alliance for Audited Media)가 만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상위 25개 일간지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정부 요원이며 스위프트의 연인인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의 연애, 켈시 소속팀의 슈퍼볼 우승 등이 모두 ‘사전 조율’됐다는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보수매체 폭스뉴스의 집중 보도가 확산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미국인 5분의 1이 이 음모론을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디어연구 교육기관 ‘포인터’(Poynter)는 지난 5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스위
인스타그램·페이스북·스레드 운영사인 메타가 정치적 내용이 담긴 콘텐츠 추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메타는 지난 10일(현지시간)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정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에서는 추천이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은 계정에선 정치 콘텐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숏폼 영상 서비스인 릴스에서도 정치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대니 레버 메타 대변인은 “정치 콘텐츠에 접근하고 다루는 방식에 대한 수년간의 우리 연구를 확장한 결과”라고 했다. 다만 이용자별로 설정에 따라 정치적인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 폭스, 워너브라더스가 공동의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디즈니의 ESPN, FOX,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북미 스포츠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NFL은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디어 거물들이 NFL의 분노를 감수한 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이들은 독점금지 조사를 받지 않을
윤석열 대통령이 KBS 대담에서 본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가방을 받은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 생각한다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해외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됐다.그간 영미·아시아권 언론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논란이 한국의 주요 정치권 소식으로서 보도돼왔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대담이 방영된 뒤에도 일부 외신은 윤 대통령의 첫 입장 표명이 비판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전했다.지난 8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국민 대다수가 영부인의 사과와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조
‘디지털 유료 구독’이 지난해 유력 외신의 수익 창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4분기 유료 디지털 독자를 30만 명 모집했으며 디지털 구독 연간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1조3330억 원)를 넘어섰다.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 역시 전체 매출의 52%를 디지털 구독 수익으로 채웠다.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자사의 구독 성과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구독자는 1036만 명이며, 이 중 970만 명이 디지털 전용 구독
미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미국 미식축구리그 NFL 결승전)이 2월11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슈퍼볼을 두고 광고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시청자가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기에 경기 중간 삽입되는 광고를 두고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슈퍼볼 광고비는 30초에 700만 달러(93억650만 원) 수준이다. 뉴욕타임스는 “슈퍼볼보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는 없다”며 슈퍼볼이 마케팅 측면에서 독보적인 기회라고 분석했다.미국에서 슈퍼볼의 위상은 다른 스포츠 경기를 압도한다. 한국에선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지
‘대량해고’, ‘폐업’, ‘뉴스 피로’. 2023년 미국의 언론 산업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디지털 전환 이후 최악의 비즈니스 위기라는 평가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대학살’(carnage)이라는 표현을 썼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4일 ‘뉴스 비즈니스에 대한 소식은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The News About the News Business Is Getting Grimmer) 기사를 내고 “(산업의) 쇠퇴는 수년간 지속돼왔지만 여러 고통스러운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금의 ‘대학살’이 초래했다”고 했다.워싱턴포스트(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