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권영세‧주호영‧김한길‧이정현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장제원 전 의원‧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됐다. 지난 17일 돌연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기존 검토되던 인사들과는 전혀 다른 인사들의 이름은 공식 인사‧정무‧홍보 라인이 아닌 대통령 부부 측근들의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동아일보는 “비선 그림자 걷어내
정권 심판론으로 인한 총선 참패에도 정책 추진 방향은 옳았다는 취지의 대통령 입장이 나오면서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연일 나온다. “이만저만 착각이 아니다”(조선일보), “총선으로 웬 호들갑이냐고 의아해 하나”(중앙일보) 등 윤석열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익명 관계자를 통해 차기 국무총리·비서실장으로 박영선·양정철이 거론된 것을 놓고는 ‘비선’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관련 기사 : ‘국정방향 옳다’는 尹, 동아일보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올바른 국정의 방
‘국정 방향과 정책은 옳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미흡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내놓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에 ‘실망스러웠다’는 신문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국정기조 변화 의지와 반성 없이 ‘정부는 옳다’는 메시지만 강조한 대통령 발언에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으로 들렸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을 피살한 지 12일 만이다. 신문들은 이를 일제히 1면에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시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신문들이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이란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
여당 참패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검사 정치’, ‘검찰 개혁’ 등의 키워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대통령에 “오만한 검사 마인드를 버리라”고 조언했고 한겨레 법조팀 기자는 “검찰 개혁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일보도 사설에서 “검찰은 이번 정부에서 불공정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했다.동아일보 “내가 가장 잘 안다?… 민심의 도도한 흐름 읽지 못해”동아일보 윤완준 정치부장은 13일 칼럼에서 “국민에게 진정 고개를 숙이고 겸손한 태도로 국민들의 마
국민의힘 108석, 민주당 175석 등 야당 192석의 ‘거야 소여, 여소 야대’라는 참혹한 총선 성적표를 맞이한 윤석열 정부가 당정 모두 후폭풍에 휩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11일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도 사의를 표명했다.‘여당 108석, 야당 192석’의 구도 앞에 야당과 협치를 안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12일자 대부분의 아침신문들은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리와 대통령실장 등 참모와 내각 일부를 교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11일 새벽 기준) 민주당 단독 과반에 범야권 170~180석이 예상된다.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을 확인하면서 정부 여당의 기조가 바뀔지 주목된다.11일자 아침신문은 여권의 참패에 성난 민심을 확인한 결과를 전하면서 미묘하게 보도가 갈렸다. 조선일보 1면 제목은 였는데 중앙일보는 , 동아일보 이었다. 제목으로만 보면 동아일보가 가장 매섭게 질타한 모양새이고, 조선일보는 덤덤하게 결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당일 대다수 신문이 1면에 시민들의 얼굴, 목소리를 담아 투표를 독려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을 올렸다.이날 1면 이미지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선거일 공식과도 같은 여러명의 시민 얼굴을 한 데 모아보는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로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 있다.다만 어떤 시민의 모습이나 의견을 중점적으로 전했느냐의 차이가 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에서 20대 한국 국적 고려인동포, 30대 자영업자, 30대 직장인, 40대 살림꾼·활동가, 50대 자영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신문 광고란에서 맞붙었다. 정부는 동아일보·한국일보 등 9개 신문사 1면에 광고를 내고 의료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으며, 대한의사협회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1면에 광고를 내 정부가 증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월9일 하루에만 의료계 관련 광고 11개 게재‘의대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화해의 뜻을 보였으나 의료계 반응은 냉담하다. 이들의 갈등은 9일 주요 일간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를 기록한 것을 놓고 언론의 해석이 엇갈린다. 조선일보는 논설위원 칼럼을 통해 “우파의 재역전 결집 현상”이라 했고 한겨레는 1면 상단에 “정권심판론, 막판까지 모든 이슈 ‘압도’” 기사를 냈다. 동아일보는 정치권 취재를 종합해 야당 ‘130여~150여석’, 여당 ‘80여~100여석’의 수치를 제시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0년 21대 총선(26.69%
이틀 간 진행된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5일에도 역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오자 6일 아침신문은 높은 투표율의 원인을 분석했다. 정권 심판론, 거세진 진영 투표 양상 등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한겨레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 유권자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투표로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고픈 유권자들의 열망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대화가 5일 신문 1면에 올랐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뒤 45일 만에 이뤄진 대화지만 진척은 없었다.신문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2시간20분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면담 뒤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박단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동아일보는 “첫 만남의 후폭풍이 거센 만큼
YTN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바뀐 뒤 취임한 김백 사장이 취임 이틀 만에 과거 YTN 보도가 불공정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자 4일 일부 신문에서도 ‘용산을 향한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백 사장의 사과는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직후 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KBS가 불공정 편파 보도를 했다며 사과한 것과 유사하다. 경향신문도 사설에서 “지난해 11월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판박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무리한 의사 결정, 낙하산 사장 부임과 인사, 대국민 사과, 주요 프로그램 개편 등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남 양산과 부산에 이어 2일에는 울산 유세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더라” 등 강한 어조로 현 정부를 평가했다. 총선판에 뛰어든 전직 대통령에 대해 3일 여러 매체에서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다.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관련 논란을 보도한 MBC 기사를 국민의힘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고민정
윤석열 대통령이 51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2000명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면서 정당성을 설파했다. 다만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일부 여지는 남겨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았다.그러나 의정갈등 강대강 대치 장기화에 따른 환자 불편 해결책이라기엔 미흡할 뿐 아니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대통령과 정부에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자회견도 아닌 담화문 발표 형식으로 브리핑장에 기자도 없이 혼자서 51분간 일방적으로 읽는 방식은 불통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대국민담화는 지난해 10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입장 표명 이후 5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대국민담화 내용과 관련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들이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무슨 내용 담길까한국일보는 대국민담화 발표 배경에 대해 “정부가 2,000명 증원 방침을 못 박고 대학별 배정 결과까지 발표했지만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과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임했다. 신문들은 일제히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 심판론이 커지자 뒤늦은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했다. 신문들은 일제히 사설을 냈는데 제각기 주문은 달랐다.이종섭 전 대사가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에 사의를 표명해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면직안을 재가했다. 사건 피의자였던 이 전 대사는 출국금지 처분에도 대사직으로 임명돼 논란이 됐다.30일 토요일엔 국민일보·동아일보·세계일보·조선일보·중앙선데이·한겨레·한국일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여야는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표출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특히 ‘말조심’을 강조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육두문자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상대를 저격하는 막말과 실언으로는 지지층만 열광시킬 뿐, 선거 당락을 좌우할 중도층은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일보 “오히려 ‘혼탁선거’ 부추기는 상황에 아연할 수밖에 없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유세현장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 삶을 바꿀 수 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돌연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발표해 논란이다. 그간 국회 세종 이전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던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이 같은 발표를 하는 건 포퓰리즘적 공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동아일보는 “표가 급하다고 총선 전에 정략적으로 던질 의제가 아니다”라며 한 위원장이 신중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일보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주요 일간지들은 28일 한동훈 위원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