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내란 상설특검 요구안에서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24명에 달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보이고 있다.(찬성표 강조표시)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국회가 1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내란 상설특검 요구안에서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24명에 달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보이고 있다.(찬성표 강조표시)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국민의힘 의원 4명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내란행위 신속체포 동의안’ 투표 결과에 찬성표를 던졌다. 또한 내란 상설특검법의 경우 23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무더기 이탈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내란범죄 혐의자 신속체포 결의안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재석 288인 중 찬성 191인, 반대 94인, 기권 3인으로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는 과거 쟁점법안시 일괄 퇴장하거나 불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해 투표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김상욱 박덕흠 조경태 김예지(전광판 순) 의원 등 4명이 찬성했다. 기권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용태 김재섭 한지아 의원이었다. 불참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명구 조정훈 박수민 정연욱 추경호 김성원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승찬 한병도 김문수 박범계 김태호 박지원 의원이다.

▲국회가 10일 통과시킨 윤석열 등 신속체포결의안 표결 결과가 나타난 본회의장 전광판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 4명이 보인다.(강조표시)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국회가 10일 통과시킨 윤석열 등 신속체포결의안 표결 결과가 나타난 본회의장 전광판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 4명이 보인다.(강조표시)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이밖에도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내란 상설특검)은 표결결과 재석 287인 중 찬성 210인, 반대 63인, 기권 14인으로 통과됐다. 이 안건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은 훨씬 많았다. 김상욱 배준영 김용태 김형동 배현진 우재준 김건 김위상 박수민 박정하 김재섭 서범수 김소희 진종오 한지아 김도읍 안상훈 곽규택 안철수 조경태 김예지 김태호 최수진 등 23명이나 됐다.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기권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성국 권영진 박성훈 신성범 김기웅 이달희 고동진 박정훈 김종양 이성권 김미애 박형수 엄태영 등 13명에 달했다. 본회의장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은 조은희 강명구 김상훈 추경호 김은혜 김성원 유용원 송석준 등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부승찬 한병도 김문수 박범계 의원이 불참했다.

특검법에 이렇게 많은 여당 의원들이 ‘이탈표’로 쏟아져 나온 것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105명이 불참해 국민적 분노가 임계치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엔 가결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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