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앱  화면
▲ 넷플릭스 앱  화면

넷플릭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중계권을 확보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MLB 사무국에 따르면 미국 넷플릭스, ESPN, NBC가 미국 내 MLB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넷플릭스는 일부 경기와 이벤트 중계권을 확보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3년 간 연평균 5000만 달러(약 734억 원)의 중계권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MLB는 팀별, 지역별, 이벤트별로 중계권을 나눠 판매한다. MLB는 국가별 중계권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넷플릭스를 통한 MLB 시청 국가는 미국에 한정된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스포츠 경기 중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MLB 중계권까지 확보했다. 인기 스포츠리그의 경우 팬층이 두텁고 중계 일정이 많다 보니 많은 이용자를 꾸준히 유입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꼽힌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미국 프로레슬링 경기인 WWE를 비롯해 프로 풋볼경기 NFL 등의 일부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 

한국에선 티빙이 2024년 국내 OTT사업자 중 처음으로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해 유료화에 나선 가운데 추후 넷플릭스가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넷플릭스는 지난 8월 국제 야구경기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내 중계권을 구매해 반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넷플릭스가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연 단위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국내 OTT 사업자들도 스포츠 중계권을 경쟁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EPL), 분데스리가, 라 리가 등 해외 축구 리그를 중계한다. 이 외에도 NBA, F1, NFL 등을 중계하고 2024년엔 MLB 서울시리즈 등을 개최했다. 티빙은 KBO 외에도 KNL, UFC, US오픈 등을 중계한다. 스포티비나우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해외 축구 리그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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