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여야는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표출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특히 ‘말조심’을 강조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육두문자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상대를 저격하는 막말과 실언으로는 지지층만 열광시킬 뿐, 선거 당락을 좌우할 중도층은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일보 “오히려 ‘혼탁선거’ 부추기는 상황에 아연할 수밖에 없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유세현장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 삶을 바꿀 수 있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2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방송이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하차를 선언했다. 이날 ‘박재홍의 한판승부’는 28일 화제가 됐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발언을 소재로 대담을 하려던 차에 진중권 교수가 돌발 발언을 했다.진중권 교수는 “이재명 대표가 5·18 희생자를 희화화했다. 입양 가족, ‘계모’라고 발언했다. 그건 여기서 안다뤘다”며 오늘 이걸 (주제로) 달고 섬네일도 (이 주제로) 한 걸 보니 화가 난다. 방심위를 비판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짓을 우리가 하면 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에 집중된 미디어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지역 대표성 확보· 지역언론 재정 지원 등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제안이 나왔다. 권역별 지역방송위원회 설치, 지역신문발전기금 건전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개선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네트워크)는 지난 22일 8개 원내정당(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자유통일당)에 지역민의 ‘미디어 자치권’ 실현을 위한 4대 분야 9개 세부 의제를 제안하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미디어 자
“모든 사회적 쟁점이 표심에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선거 쟁점으로 다뤄서 심의해야 한다.” (김문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의원)‘입틀막’ 논란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MBC에 다시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 2건을 의결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관련 보도로 선거방송 심의가 이뤄지자 MBC 제작진은 “왜 선방심의위 안건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고 백선기 선방심의위원장은 “선방심의위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맞섰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28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아무개씨의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메모 이 공개됐다. 앞서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월10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김씨의 해당 메모 일부를 요약해 공개했다. 김씨는 범행 전 해당 문서를 작성했으며, 지난 1월2일 범행 당시 몸에 지니고 있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 역시 경찰과 마찬가지로 김씨가 작성한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속 상태인 김씨가 주진우 기자에게 해당 메모를 전달했고, 주 기자는 지난 27일 자신이 진행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미디어렙) 소유금지 법령을 위반한 SBS에 세 번째 시정명령을 내렸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SBS와 카카오에 소유제한 지분 초과에 관한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SBS는 2022년 모기업 태영건설이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대기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지분제한 요건을 위바하게 됐다. SBS는 미디어렙사인 SBS M&C주식 40%를 갖고 있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및 계열사는 미디어렙사의 주식 또는 지분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잇따른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중징계를 받고 있는 MBC·CBS 노동조합 등 언론 및 시민단체들이 의결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선방심의위 해체’를 주장했다. 선거와 무관한 방송을 심의하면서 사실상 선거에 개입하는 ‘선거개입위원회’라는 비판도 나왔다.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전국 90개 언론 및 시민단체가 참여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편파·표적·정치심의 넘어 월권 심의 나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당장 해체하라”고 했다.MBC는 선방심의위 11차 회의 기준 15건의 법정제재 중 10건을 받
전국언론노동조합 ubc울산방송지부장이 방송비정규직 당사자와 엔딩크레딧, 고 이재학 PD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했다. 그러나 울산 지역사회에선 제대로 된 사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언론노조와 노동인권단체 엔딩크레딧에 따르면 최양호 전 ubc지부장은 지난 12일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이재학 PD의 동생 이대로씨를 만나 사과했다. 면담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이 배석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최 전 지부장은 면담을 수일 앞두고 지부장 자리에서 사퇴했다.최 전 지부장은 지난 13일엔 ubc 사옥 노조 사
성희롱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대기발령을 받았던 광주CBS 본부장(광주CBS 대표)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는 공석이 된 광주CBS 본부장 자리를 전남CBS 본부장이 겸직하는 인사발령을 냈는데 광주CBS 구성원들은 광주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번 인사에 반발했다. CBS 본사는 지난 1월부터 성희롱·갑질·사내흡연 등으로 논란이 된 김삼헌 당시 광주CBS 본부장 감사를 진행하면서 대기발령을 내렸고, 이후 정직 징계를 내렸다. 이에 광주CBS 본부장 자리는 한달 넘게 공석이었다. CBS는 26일자로 권신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돌연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발표해 논란이다. 그간 국회 세종 이전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던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이 같은 발표를 하는 건 포퓰리즘적 공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동아일보는 “표가 급하다고 총선 전에 정략적으로 던질 의제가 아니다”라며 한 위원장이 신중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일보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주요 일간지들은 28일 한동훈 위원장이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 방영을 무산시킨 KBS 사측이 불방 사태에 대한 노사간 위원회 개최를 거부하며 ‘언론·출판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21조를 거론해 비판이 일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그간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의 건’ 관련해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 개최를 거듭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방위는 노사가 취재·제작 자율성 관련 사안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로 다수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KBS본부는 “3월 공방위에서 세월호 안건을
“언론 때문에 아프기도 했었고, 기쁘기도 했었다. 오늘의 시민이 내일은 억울한 희생자, 유가족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10년을 해왔다. 언론이 가감없이 전달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 (김종기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4·16 연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자간담회’에선 유독 언론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다. 40여 명의 기자들이 간담회 자리에 모였다. 10년의 시간 동안에도 진실은 완전히 밝혀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의 최대주주의 홍보 보도를 금지하는 재승인 조건을 부과했다. 연합뉴스TV에는 기자와 PD를 파견하는 문제 해소를 ‘권고’에서 ‘재승인 조건’으로 상향했다.방통위는 27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YTN·연합뉴스TV에 4년 재승인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YTN에 최대주주에 유리한 내용 또는 홍보성 기사를 보도하거나, 불리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방송이 사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할 것’을 조건으로 부가했다.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변경됐다. 해당 조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의 ‘바이든 날리면’ 논란 관련 보도 및 후속 보도 제재에 이어 관련 판견을 비판적으로 다룬 보도까지 심의제재를 추진한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외교부가 제기한 정정보도 소송 1심 판결을 비판적으로 다룬 지난 1월12일 MBC ‘뉴스데스크’ 신속심의 절차를 시작하고 다수결로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추천인 류희림 위원장과 이정옥, 문재완 위원 3인이 제작진 의견진술 의견을 내 다수결로 의결됐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법정제재를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해당 보
책 의 저자로 유명한 전직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주완에게 13년9개월간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내고 퇴직을 앞둔 경남도민일보 사장 구주모에 대해 물었다. 김주완은 지난 2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외유내강”이란 말로 구 사장을 수식했다. 그는 “기자출신이라도 경영진이 되면 기사 논조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 사장은 어떤 경우엔 기자들보다 더 저널리즘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왔다”며 “나도 참 구 사장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는데 앙금이나 뒤끝을 보인 적이 없다”고 평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 파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는 ‘대파 논란’을 “억지 대파 소동”이라 표현하고 문재인 정부 당시 대파 가격이 더 비쌌다고 했다. 대통령실 역시 입장문을 내고 이전 정부 대파 가격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은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을 넘어, 정부가 장기적인 물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윤 대통령 대파 논란은 지난 18일 불거졌다.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를 찾은 윤 대통령이 한 단에 875원에 팔리고 있는 대파를 보고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민원사주’, ‘정치심의’ 등 민감한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때마다 회외를 정회하거나 종료하는 방식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를 운영하던 류희림 위원장이 방심위원 발언 제한을 골자로 한 규칙 개정을 추진한다. 방심위 노동조합은 “방심위를 사실상 독임제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기본규칙 일부개정규칙안’에 따르면 방심위는 (소)위원장이 △위원 간 발언시간을 균등하게 정할 수 있고 △위원이 회의장에서 이 규칙을 위반하여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렵혔을 때에는 경고나 제지할 수 있고 △회의장이 소란하여 질서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특검’(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언급하며 ‘여사’를 붙이지 않은 방송에 행정지도를 한 가운데, 호칭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 토론회 파행까지 번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후보는 지난 26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저의 첫 번째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자막을 변경해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해당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
여성신문 신임 편집국장에 이경숙 경제에디터가 선임됐다. 이하나 전 편집국장은 젠더폴리틱스소장을 맡게됐다.이경숙 신임 편집국장은 기자협회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월간 말, 한겨레이코노미21, 머니투데이에서 주요 부서를 거쳤다. 이로운넷 창업자 겸 대표이사,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기후에너지부장을 역임한 후 지난 25일 여성신문 편집국장에 선임됐다.이하나 젠더폴리틱스연구소장 겸 정치에디터는 2009년 8월 여성신문에 입사해 2022년부터 편집국장을 맡았다.이경숙 국장은 27일 미디어오늘에 “”라고 했다.
연합뉴스TV 임원들이 회사 경영이 어려운데도 과도하게 임원 보수를 받고 있고 퇴직금 지급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6일 연합뉴스TV 주주총회(주총)에서 변상규 연합뉴스TV 감사위원장(사외이사)은 이사의 퇴직금 지급은 주총 결의를 거친 퇴직금지급 규정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데 연합뉴스TV에선 지난 13년간 주총 결의 없이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는 27일 라는 성명을 내고 “주총장에서 주주들의 ‘경영상 문제점 지적과 사장 용퇴 요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