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는 전문가로 등장하지만 화석연료 기업의 사외이사를 지낸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관계자에 해당함에도 기사에는 명시되지 않아 중립적인 전문가의 견해처럼 느껴질 여지가 있었다. 언론이 취재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제학과 교수? 동시에 LNG·LPG기업 사외이사탈원전 정책,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에너지 이슈에서 빈번하게 인용되는 A교수는 2023년 3월 E1 사외이사, 같은 해 9월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E1은 LS그룹 계열의 LPG(액화석유가스) 관련 사기업이고 한국가스공사는 LNG(
대통령실이 올해 안으로 청와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전 이후에 대통령 출퇴근시 근접취재가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가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공간으로 설계가 됐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고 과거 윤석열씨가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 이후 출근길 회견을 하다 그만두면서부터 균형감각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7박10일간 G20과 중동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하는 가운데 이날 조간에는 대통령의 외교 관련 발언에 대한 평가가 많이 실렸다.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지난 4월 메인뉴스 앵커에서 물러난 김주하 앵커가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했다. 지난 22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첫 방송. 첫 게스트는 63년 경력의 1939년생 김동건 아나운서.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를 하겠습니까”라는 김주하 앵커 질문에 김동건 아나운서는 “그럼요. 한 번 더 하면 잘할 것 같아”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2.9%, 토요일 기준 종편·케이블 1위를 기록했다.1997년 MBC에 입사해 2000년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김주하 앵커는 26년 동안 ‘뉴스’ 한 길을 걸었다. 인대가 끊어져서
고인이 된 국민배우 이순재. 배우로서 그의 삶을 돌아보면 ‘노익장’을 과시하며 울림을 남긴 순간이 많다.특히 지난해 드라마 ‘개소리’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할 당시 소감이 회자된다. 이순재는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고 늘 준비하고 있었다”며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메릴 스트립 같은 배우는 30대에 한 번, 60대 이후에 세 번이나 받았다. (나이) 60 먹어도 잘하면 상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고,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 평생 신세 많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이 지난 21일 특정 종목 소개 기사로 주가를 올려 수년 간 111억8000만 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전직 경제지 기자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해당 기자는 주가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수한 뒤 기사 출고 이후 고가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세 차익을 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9년간 쓴 2074건의 기사가 범죄행위의 도구로 쓰였다. 금감원은 다른 기자들과의 공모 정황도 확인하고 있다.기사를 이용한 선행매매로 돈을 번 기자들이 몇이나 될지 가늠조차 안 되는 게 현실이다. 어쩌면 이번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 권우현 변호사의 법정 소란을 두고 법원행정처가 법정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한덕수 전 총리 사건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가 두 변호인에 대한 감치 재집행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변호인단이 이 재판장을 고소고발했다. 이를 두고 방송사들도 “소란행위가 이번이 한두번이 아니다”(SBS) “변호사들이 도를 넘었다”(MBN) “적반하장”(MBC 앵커), “법정을 아스팔트 선동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JTBC 앵커) 등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법원행정처가 25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입장문을 보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차 언론을 향해 여당엔 관대하고 국민의힘 관련 사안은 키워서 보도한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엔 언론자유를 지키겠다는 국민의힘 언론자유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현안 기자간담회에서도 김예지 의원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당내에 있었던 일을 갖고 지나치게 과다하게 언론에서 반응해 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언론을 문제 삼은 바 있다. 25일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 특위 임명장 수여식 공개 발언이 끝나고 사회자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조국혁신당도 언론 등이 허위조작정보로 손해액의 5배까지 징벌적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법안을 냈다. 다만 고위공직자와 대기업 언론사 대주주 임원은 배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사실적시 명예훼손 처벌규정은 삭제하는 등 일부 보완 규정도 넣었다.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해민 의원이 24일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원문을 보면,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불법정보에 해당하고 정치적·경제적 이익 등을 목적으로 사실관계를 오인하도록 조작되어 타인의 인격권과 재산권을 침해할 것이 분명한 허위정보”라고 정의했다(제44조의7 제
제50대 한국기자협회장 후보로 연임에 도전하는 박종현 현 회장(세계일보)과 인터넷 언론에서 최초로 출마한 구영식 오마이뉴스 선임 기자가 확정됐다.한국기자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후보자 자격을 심사해 기호 1번 박종현 세계일보 편집국장석 부장, 기호 2번 구영식 오마이뉴스 선임기자 등 2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기호는 추첨으로 배정됐다.두 후보 간 경선으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회원 대상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별 선거 홍보물 등은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종현
언론시민운동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상근활동가들의 비민주적 운영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집단사직 사태에 대해 대의원 토론회를 열고 해결 방향을 논의한다.복수의 민언련 대의원은 지난 20일 대의원 대화방에서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오는 28일 토론회 형식의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민언련 이사들과 사퇴한 신태섭 상임공동대표, 사태 관련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민언련 상근활동가 7명 일동은 지난 17일 비민주적 조직 운영과 신미희 당시 사무처장의 폭력적 언행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개선되지 않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순재 배우가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KBS는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 추모공간을 만들고 고인의 출연작들을 특별 편성했다.KBS는 이날 “영면에 드신 이순재 선생님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최고령 현역 배우’이셨던 고인은 한평생 열정적인 연기 활동으로 대한민국 드라마의 역사를 써오신 분”이라며 “고인은 우리나라에 컬러TV가 보급되기 전인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방송 드라마 연기를 시작하셨으며, 방송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TV 드라마의 품격을 크게
여의도에선 정치가 실종됐다는 표현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국회가 다양한 균열을 반영하며 갈등을 조정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경쟁 정당이나 상대 진영을 공격하고 비타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공격의 언어가 많아졌고, 협치나 타협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정치인들의 이러한 공격발언이 많을수록 다음 선거에서 재선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연구가 나왔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전예성 학생과 같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백영민 교수가 쓴 논문 ‘국회의원은 왜 공격발언을 하는가? 공천·재선가능성을 중심으로’(언론과학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재판(일부 무죄) 항소 포기로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가져간 7886억 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없다며 범죄수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놨다.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범죄수익 액수 대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추징금을 총 473억 원만 부과해 큰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더 이상 다툴 수 없다는 점을 특별법 제정 명분으로 삼고 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11만% 수익이 대장동 범죄의
불교방송(BBS)에 지난해 공채로 입사해 9개월 수습을 거친 뒤 해고된 A기자가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인정했다. 불교방송이 수습 평가 기준을 명확히 마련해 당사자에 고지하지 않았고, 수습 기간도 근로계약서에 기재하지 않고 연장, 이후 해고를 통보한 상황 등이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A기자는 자신의 문제가 개인적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느꼈으며, 후배들이 이러한 일을 겪지 않길 원해 구제신청을 했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A 기자가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전부
지난 10월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TBS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행안부가 지난해 9월 행한 TBS의 출연기관 해제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TBS의 주무기관인 방통위가 출연기관 해제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음에도 행안위가 주무기관의 입장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행안위가 방통위와 협의하지 않은 것은 지방출자출연법 제5조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특정 종목의 주가를 띄우기 위한 기사를 써서 개미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가격이 오르면 되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전직 경제지 기자가 지난 21일 구속 송치되었다. 이런 비리가 단발성이 아니고 2017년 이후 올해까지 9년째 이어졌으며, 무려 1058개 종목에 걸쳐 111억 8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이다.더욱 충격적인 점은,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수사 대상이 된 언론인과 그 지인이 20여 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2015년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제정으로 촌지 문화가 수그러드는가 싶었는데 보이지 않는
JTBC가 자신들이 확보한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재판매를 두고 지난 4월부터 지상파 방송사들을 상대로 공개입찰을 두 차례 진행했음에도 협상에 난항을 겪자, 최근 비공개 입찰을 한차례 진행했는데 이마저도 결렬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지상파3사(KBS·MBC·SBS)가 입찰에 정식 참여하지 않아 계약을 맺지 못하자 JTBC 측은 지난 24일 “지상파3사가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포기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외면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지상파3사는 “JTBC 측이 구체적인 입찰 조건과 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지난 1월 체포 직전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극우 유튜브 영상을 경호처 차장에게 공유한 증거가 최근 법정에서 드러났다. 윤석열은 당시 “한남동을 지키려고 애쓰는 시민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보냈다고 한다.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계엄으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고, 60% 이상 국민들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던 국면에서도 현실감 없는 상황 인식이었다.계엄이라는 대통령의 비상식적 판단에 극우 유튜브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론은 상식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12·3 비상계엄 연루 공직자 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을 구가하는 가운데 지역 경제 침체 문제가 불거졌고, 이재명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빈 방문에서 원전·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남아공에서 튀르키예로 이동하는 기내 간담회에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1. IMF 보고서, 한겨레는 ‘확장재정 적절’ 한국경제는 ‘재정 조정 필요’ 부각IMF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9%, 내년을 1.8%로
노란봉투법 시행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란, 정당 내부 민주주의 개편, 환율 방어와 금산분리 완화 등을 둘러싸고 주요 일간지들이 25일 사설을 통해 각기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특히 노란봉투법 시행령에 대해서는 ‘혼란 우려’와 ‘현실적 절충’으로 평가가 엇갈렸고, 여야 정당의 내부 의사결정 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신문이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1. 노란봉투법 시행령, 한국경제·동아·중앙 “교섭 혼란” 우려 vs 한국일보 “현실적 절충안”고용노동부가 입법 예고한 노란봉투법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여러 신문이 기업 부담 증가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