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전 MBC 기자가 MBN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송정우 MBN 홍보부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6월부터 급속하게 논의가 진행되면서 7월1일자로 김주하 기자가 출근하게 됐다”며 “프리랜서는 아니다.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정우 부장은 “김주하 기자는 뉴스와 보도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김주하 기자측 관계자는 “계약관계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한 뒤 “정식 입사하는 만큼 김주하 기자가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주하 기자는 지난 2월만 해도 TV조선으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사직전 무산됐다. TV조선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을 고려해 결국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휴식기를 가진 뒤 MBN 이적을 결정했다. 송정우 MBN 홍보부장은 “종편사 가운데 편향되지 않은 MBN의 보도방향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 MBN이적을 결심한 김주하 전 MBC기자.
 

김주하 기자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1997년 MBC에 입사해 MBC 메인뉴스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으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2년 한국아나운서대상 앵커상, 2008년 한국 참언론인대상 앵커부문 등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 앵커로 발탁되며 ‘지상파방송사 메인뉴스 첫 단독 여성 앵커’란 타이틀도 갖게 됐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종편사의 각종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3월 MBC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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