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인 하이브(의장 방시혁)가 지난 25일 산하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A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하며 하이브 측에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하이브는 민 대표와 한 무속인 간 대화를 공개하며 ‘주술 경영’ 의혹을 제기했고 이날 회견에서 민 대표가 격앙된 반응을 보여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헌법재판소가 25일 패륜적 자녀와 부모는 상속에서 배제하고 부모를 오래 상속하거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자녀는 상속에서 혜택을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네이버의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플랫폼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방송진행자와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서비스 ‘너프’(성능 하향을 뜻하는 온라인 게임상의 은어)됐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오는 5월 정식 출시를 앞둔 네이버 치지직은 최근 콘텐츠 다시보기에 중간광고가 등장했다. 기존에는 영상 시청 전 광고만 있었기에 이용자들이 불만이 나왔고 특히 스트리머를 정기후원 이용하는 후원자들도 중간광고를 시청하게 되면서 논란이 됐다. 치지직은 지난 15일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트위치 이용자 184만 명이 치지직으로 서비스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치지직은 아프리카TV와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18일 공개한 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184만 명이 트위치에서 치지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돼 아프리카TV(87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이용자를 흡수했다. 이 조사는 스마트폰 앱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치지직은 트위치의 핵심 이용자였던 10대 이하 및 20대 사용자 비율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민영화로 YTN 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이 YTN 구성원들에게 “공정한 언론인”이 되어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유진 주도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김백 YTN 사장이 김건희 여사(윤 대통령) 의혹 보도 관련 사과 방송을 한 지 하루 만이다.YTN 기획조정실은 4일 사내 공지사항 게시판에 을 게시했다. 유경선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보도전문채널인 YTN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동시에 앞으로 여러분과
홈앤쇼핑의 희망퇴직·IT전략본부 신설을 두고 노사가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홈앤쇼핑 노조는 사측이 희망퇴직 대상자를 선별해 IT전략본부로 발령했다고 비판했지만, 사측은 IT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홈앤쇼핑은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직원 29명을 기존 업무와 무관한 IT전략본부로 배치했다. 또 홈앤쇼핑은 3월5일 만 51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를 두고 홈앤쇼핑 1노조인 홈앤쇼핑노동조합과 2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홈앤쇼핑지부는 사측이 희망퇴직 대상자들을 미리 선별한 뒤 IT전략본부로
26년 간 방송된 SBS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 의 폐지 위기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이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언론을 통해 폐지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부터 폐지를 반대하는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앞서 SBS 시사교양본부 평PD들이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담당 PD는 지난 8일 CP(책임 프로듀서)로부터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받았다.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줘 경쟁력이 없고, 적자 규모를 줄이기
지역신문사에서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면 종종 듣는 말이 있다.“김 기자, 재밌게 좀 해봐.”이세돌 9단이 해준다고 한들 달갑지 않은 게 훈수다. 그래도 뭐 이까진 ‘끄덕끄덕’으로 응수한다. 그런데 뒤에 따라붙는 말에는 표정 관리가 어려워진다.“충주시 홍보맨처럼 말이야!”(내 귀에는 “드리블 좀 잘 해 봐 메시처럼”이라고 들린다.)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 담당자인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고 한다. 김 주무관 혼자 기획, 촬영, 편집까지 도맡아서 구독자 50만 명을 모았다고 하니 눈부신 성과다. 그
KBS ‘고려거란전쟁’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서북면 도순검사 양규가 전사했다. 지난 7일 방영된 16화에서 양규 장군이 거란군의 화살에 맞는 장면의 순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1%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온라인 공간에선 양규 장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양규’ 키워드는 구글 트렌드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양규 장군의 활약이 드라마를 통해 주목 받으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양규 장군의 최후를 중심으로 한 기록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포로 3만 명 구하고 거란에 큰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지원예산이 전년보다 228억원 삭감한 50억원으로 확정됐다. 연합뉴스는 내달부터 재정위기 돌파를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기간통신사 지원’ 예산은 올해 본예산 278억 6000억원에서 82% 삭감한 50억원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부가 책정한 50억원을 250억 7400만원으로 증액한 안을 의결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이 확정됐다.연합뉴스는 연 1750억원에서 1800억원가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콘텐츠 업계에선 연관 콘텐츠를 적극 편성해 주목도를 높이고 실제 역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MBC ON’은 지난 2일 ‘제5공화국’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 10일에는 10~12회를 방영했다. ‘제5공화국’은 2005년 방영한 드라마로 배우 이덕화가 전두환 역을 맡았다. 10·26사건에서 시작해 12·12 쿠데타, 5·18 민주화운동 등을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담아냈다. MBC ON측은 “‘서울의 봄'을 예습, 복습하기
복수의 조사에서 포털 다음 앱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의 실적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1회 이상 다음앱을 사용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24만 명으로 나타났다.2018년 10월 다음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는 1079만 명으로 5년 만에 33% 급감했다. 다음 앱 이용자는 2019년 10월 1106만 명, 2020년 10월 980만 명에서 2021년 10월 914만 명, 2022년 10월 847명, 2023년 724만 명으로 나
지난 14일 경남도민일보 표세호 기자가 토론해볼만한 주제라며 내부소통망에 ‘경남도민일보는 포털에 기사를 전송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상상만해도 아찔한 질문이다. 그런데 불과 얼마 뒤 진짜 ‘탈포털’을 심각하게 고민해야봐야 할 일이 일어났다. 포털 다음이 22일부터 뉴스 검색이 되는 기본 설정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로 변경한 것.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뉴스 유통 업무를 맡고 있는 나에게는 탈포털이 당면 과제로 다가왔다.포털에 기사를 전송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국 언
포털 다음이 언론사 구독 페이지를 활성화하는 뉴스 서비스를 개편을 단행했다. 언론사 추천 기능을 도입하고 모바일 첫 화면에서 구독 페이지가 뜨게 했다.포털 다음은 지난 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첫 번째 탭인 ‘뉴스’탭과 두 번째 탭인 ‘My뉴스탭’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탭인 ‘My뉴스탭’에 접속하면 ‘XXX님만의 뉴스공간 만들기’라는 문구와 함께 선택을 할 수 있는 ‘My뉴스 도우미’ 화면이 뜬다.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특성이 있는 언론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선택지에는 △ 모든 이슈 골고루 △분야별 전문 뉴스
뉴스 파트너십 총괄 등 페이스북의 언론 정책을 이끌었던 캠벨 브라운 메타플랫폼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뉴스 시장을 벗어나려는 메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지난 3일 미국 악시오스는 CNN 앵커 등을 역임한 저널리스트 캠벨 브라운 부사장이 메타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회사 고문으로 남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개발 등 메타와 관계는 유지한다.캠벨 브라운 부사장은 2017년 미국 대선 이후 각종 플랫폼의 허위정보 대응 문제가 비난받자 페이스북이 급히 모셔온 인물이다. 베테랑 저널리스트로 페이스북이 별
한국에서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과 유튜브가 네이버‧카카오톡을 위협하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유튜브가 선거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해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22일 발행한 에 의하면 한국 응답자의 53%는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이며,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0%)보다 23%p나 높은 결과다. 46개국 평균으로 보면 여전히 페이스북(41%)을 통한 뉴스 이용 비율이 높은 것과 대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른다. 이로 인해 트랜스젠더의 삶이 쉽게 호도되고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 악의에서 비롯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트랜스젠더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는 해로운 행위다. 언론인들은 이런 문제를 실제로 조명할 수 있는 책임과 기회가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연대체인 ‘TGEU’가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당사자를 배제하지 않고 정확하고 포괄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하기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TGEU는 저널리스트와 편집자,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미디어 가이드를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발행한 ‘미디어 네이션스’에 따르면 TV방송 주 시청층으로 분류되는 고령층의 시청 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층이 TV 대신 스트리킹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프콤은 방송사가 고령층에 집중한 시청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KBS공영미디어연구소가 27일 공개한 ‘해외방송정보 10월호’에 따르면 주대우 영국 통신원은 오프콤이 발간한 올해 미디어 시장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번역·설명했다. 오프콤에 따르면 영국의 전체적인 방송시청 시간은 감소하고 있으
“한국은 콘텐츠 퀄리티가 높지 않으면 선택을 받지 못하는 시장이 됐다.”이영호 MBC 글로벌사업팀 팀장은 지난 25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한국 콘텐츠의 성공 비결과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몇 년 간 한국 콘텐츠 성적은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세일즈하러 국내에 오는 바이어나, 해외 마켓에 나가 해외 바이어를 만나보면 공통적인 인식이 있어, 이를 전달하겠다”고 했다.이영호 팀장은 한국 콘텐츠 성공 비결로 △ 치열한 경쟁환경 △스트리밍 확산으로 인한 접근
TV를 통해 TV방송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는 지난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OTT 글로벌 트렌드와 전망을 발표했다.한정훈 대표는 “요즘은 TV를 본다고 해서 TV를 보는 게 아니다”라며 닐슨의 2023년 7월 미국 시청점유율 조사를 인용했다. 조사 결과 스마트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비율은 38.7%로 나타났다. 이어서 케이블이 29.6%, 브로드캐스팅은 20%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비율’이다.
‘뉴스사막화’로 처참한 도시, 텍사스 주립대학(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저널리즘스쿨(Moody College of Communication) 학과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라페(David Ryfe) 교수는 ‘비즈니스’를 금기시 했던 기성 언론인들의 편견을 지적했다. 뉴스의 상업화를 저널리즘과 배치되는 것이라 여기는 동안 인터넷이 출현해 뉴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날라갔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동시에 그는, 시장 기반의 저널리즘이 구현된 나라에서 언론 산업이 더 빨리 무너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