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조사에서 포털 다음 앱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의 실적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의 스마트폰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1회 이상 다음 앱을 사용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24만 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10월 다음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는 1079만 명으로 5년 만에 33% 급감했다. 다음 앱 이용자는 2019년 10월 1106만 명을 기록한 뒤 2020년 10월 980만 명, 2021년 10월 914만 명, 2022년 10월 847명, 2023년 724만 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자료. 지난달 1회 이상 다음앱을 사용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24만 명으로 나타났다.
▲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자료. 지난달 1회 이상 다음앱을 사용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24만 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 앱 이용자는 2018년 10월 3466만 명에서 2023년 10월 4295만 명으로 25% 늘었다. 지난달 기준 네이버앱 이용자는 다음앱 이용자보다 6배 가량 많다. 와이즈앱은 “다음 이용자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네이버와 다음 간 앱 사용자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14일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스마트폰 표본조사에서도 이용자 감소세가 나타났다. 다음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20년 5월 1083만 명에서 2023년 10월 756만 명으로 30.18% 감소했다. 

인터넷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다음의 검색엔진 점유율은 4.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58.1%에 달했다. 구글은 32.7%를 기록했다.

▲ 포털 다음 로고
▲ 포털 다음 로고

실제 카카오의 포털 관련 경영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카카오의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분기 매출 1000억 원 선이 무너졌다. 다음은 검색 횟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PC를 더한 실제 점유율은 알려진 것보다 높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공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검색서비스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PC 통합검색 쿼리(검색어 입력) 점유율은 7%를 기록했다”고 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의 지난 9월 기준 순 방문자수(PC와 모바일 합산)는 1993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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