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참정권과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원내대표)는 5일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선거 때도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필수로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법에선 시각장애인용 점자형 선거공보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지방의원 선거 후보자는 의무적으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양 의원은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에 따라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농인에 대한 교육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20일 “교육부는 청각장애 교육권 보장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해당 성명은 DBN한국농아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어 영상으로 공개돼 소리없이 한국어 자막이 달렸다. 농인은 한국수화언어를 제1언어로 쓰는 청각장애인을 말하는데 한국수화언어법상 한국수어는 한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 협회는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으으로 농인의 의사 및 표현의 자유와 정보접근권 보장에 다양한 제도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어 및 수어통역에
북한에선 형법에 따라 ‘반국가 목적 없이 적들의 방송을 들었거나 적지물을 수집‧보관하거나 류포한 자는 1년 이하의 로동단련형에 처한다’(제5장 제185조)고 나와 있다. 북한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외부 정보 통제를 강화했다. 2022년 상반기 해당 법 위반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 된 북한 주민은 약 17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통일부는 북한의 언론‧출판‧방송 단계적 개방을 ‘민족 동질성 회복’ 과제로 꼽았다.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북한방송통신
우리 사회에 공영방송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된 내용은 아직 없다. 그러나 공영방송에 기대하는 관행적인 부분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공영방송은 민주주의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의견이 경합할 수 있는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길 희망한다. 또한 공영방송은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사회영역에 대한 환경감시와 더불어 사회통합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적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KBS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자신의 장애인 공약에 대해 수어·소리 선거공보영상을 제작한 가운데 이번엔 농인이 직접 참여해서 수화형 선거공보영상을 만든 곳도 나타났다.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화형 선거공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강 후보 측은 수화형 선거공보물이 필요하다고 10여년 간 주장해 온 김상화 농아사회정보원장 측에 수화형 공보영상 제작을 맡겼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다. 수화형 선거공보물을 만드는 것은
“포털뉴스 규제를 정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해당 법률안을 통해 언론개혁 명분의 정치적 의도나 편향성을 시정한다는 법률안의 의도는 절대 입법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부분에 절대 공감한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포털이나 언론에 대한 적대화, 정치적 의미의 ‘편향’ ‘불공정’ 시비에 기반한 규제는 이렇듯 정당성이 부족한 설익은 법안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포털 개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2018년 3월, 2019년 3월, 2021년 12월.여성의 임신중단이나 피임 관련 정보,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임신 중지약 배송 작업을 해오던 캐나다 비영리단체 ‘위민온웹(Women on Web)’ 홈페이지 사이트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한국에서 접속차단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국제인권단체들이 방통심의위의 접속차단 결정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지난 11일 사단법인 오픈넷과 위민온웹국제재단, 휴먼라이츠와치, 진보네트워크센터 등을 비롯한 국제인권단체들은 “약물이 허가되지 않은 방법으로 배포되는 것과 관련돼 있다는 이유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 현업 6단체가 1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양자토론은 명백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에 합의하고 지상파 3사가 토론 중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애초 방송사가 여야후보 4자 토론을 제안했지만 TV토론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이용하려는 거대 양당의 야합 결과”라고 비판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 TV토론은 △국회 의석수
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365일 중 364일이 어른들의 날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어린이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채 있다. 미디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라는 배제당한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어린이를 정중하게 대하려는 어른 4명을 만났다. 김소영 작가, 김영하 작가의 추천으로 더욱 주목받는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썼다. 김아미 시청자미디어재단 정책연구팀장(미디어교육학 박사), 어린이와 미디어의 접점을 풍성하게 할 연구자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서울예대 문예학부 교수), 매달 경향신문에 어린이를 주제로 글을 쓴다. 박유
‘위민온웹(Women on Web)’ 홈페이지 접속이 2018년 3월 차단됐다. 위민온웹은 여성 재생산권 옹호 활동을 하는 캐나다 비영리단체로, 임신중지나 피임 관련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임신중지약 배송 작업을 해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의약품 판매를 이유로 통신심의에서 차단을 결정했다.방통심의위의 통신 심의가 모호한 규정에 바탕해 사회 맥락을 외면하고 이뤄진 결과 여성의 성과 재생산권(성적 권리 및 재생산권을 포함한 건강권), 정보접근권을 침해하기 이른 맥락을 짚는 자리가 열렸다. 정보인권 활동가는 위민온웹 차단해제 필요
인터넷의 자유, 개방, 공유를 위한 전문가집단인 사단법인 오픈넷이 2일 “세계 유일의 무료 공공와이파이 금지법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오픈넷은 “전 국가적으로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무료로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현행법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악법으로서,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정보접근권 보장을 장려하고 확대해야 할 시대적 요청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빈부에 관계없이 통신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소통할 자유를 가로막는다”며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요구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오는 9월부터 자사 메인뉴스에 수어방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BS가 지난 10일 가장 먼저 KBS ‘뉴스9’에 수어통역을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MBC와 SBS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이보다 앞서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11개 장애인 인권단체는 지난해 2월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지상파 3사가 메인뉴스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해야 한다”며 진정을 넣었다. 인권위는 진정을 받아들여 지난 4월 지상파3사에 권고를 내렸다. 미디어오늘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김철환 ‘장애
일부 ‘유튜버’들의 국회 출입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출입기자 상당수는 국회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나 유튜버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사무처는 12일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국회 언론환경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홍성철, 송상근, 강대한)를 공개했다.연구팀이 국회 출입등록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1543명 중 368명 응답, 1월29일~2월12일)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블로거 및 유튜버에게 국회 출입기자증을 발급하는 것’에 71.8%가 반대한다고
역대 가장 많은 법안이 발의된 20대 국회가 ‘최악의 게으른 국회’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15일 기준 발의된 법안 2만3974건 중 처리된 법안은 불과 약 36%(8556건)다. 정부안 등을 뺀 의원발의 법안은 19대 국회(1만5444건) 대비 약 40% 늘었으나, 그만큼 많은 법안이 버려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법안의 처리 과정보다 법안이 발의됐을 당시에 주목하는 언론의 속성도 영향을 미친 결과다.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까지다. 4·15 총선 전 마지막 본회의를 끝냈지만 임기 마지막까지 논의가 필요한 법안들이 산적
일부 방송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방송사가 코로나19 관련 보도 시 정부 브리핑 뉴스 화면을 송출하면서 수어통역사를 화면에 담지 않자 이를 촉구하는 성명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위원장 최영애)는 재난 상황시 농인들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MBC와 SBS, YTN, 종합유선방송사들이 정부가 수어통역사와 함께 실시하는 공식 브리핑에 대한 뉴스 화면 송출시 반드시 수어통역사를 화면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인권위는 “코로나19 감염병이 급속히 확산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위기감과 불안감은 성별이나 장애를 초월해 모든 개인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편파보도를 한 언론에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MBC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경고’한다고 밝혔는데 MBC는 언론 탄압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편향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진 미디어 환경을 바로 세우고자 불공정 보도에 대한‘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주장했다.한국당 미디어특위는 편파, 왜곡보도 언론의 경우 당 차원의 패널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1,2차 사전경고제와 최종 3차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
법무부가 지난달부터 교도소 등 교정시설 수용자에 우편·차입을 통한 도서반입을 불허한 조치에 시민사회·법률단체가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 소수자인권위원회·사단법인 두루·전쟁없는세상·천주교인권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정시설 수용자의 도서접근권을 가로막는 도서반입 불허에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지난달 11일 교정시설 수용자가 우송·차입 형태로 도서를 들여오는 것을 원칙 불허하는 ‘수용자 우송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정기간행물 등 우편요금 감액제 변경 설명회’를 갖고 신문의 우편요금 감액률을 내년부터 축소하는 안을 발표하자 작은 신문사들이 요금 폭탄으로 인한 재정 악화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설명회에서 우정사업본부는 신문 우편요금 감액률을 2020년부터 일간 신문은 현행 68%에서 50%로, 주간 신문은 64%에서 50%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신문 판매협회의회는 날마다 6000~90000부를 우편배달하는 회원사 2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우정사업본부 조정안대로 우편요금이 적용되면 연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은 국민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겐 닿지 않는 목소리다. 한국농아인협회, 장애벽허물기, 정의당 장애인위원회와 추혜선 의원이 19일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부터 수어통역사 배치 등을 통해 청각장애인 정보접근권을 보장하라고 국회에 청원했다.김세식 한국농아인협회 감사는 “국회 기자회견장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수화언어법이 만들어질 때 장애인단체와 많은 활동을 했고, 법이 만들어진 뒤 많은 농인들이 이제는 차별받지 않겠구나 생각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구치소에 수감된 마약류 사범이 충분한 근거 없이 외부 도서 반입이 전면 차단돼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해당 구치소장과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부산구치소 수감자 윤아무개씨의 탄원을 받고 지난 17일 ‘교정시설의 마약류수용자 도서 반입 불허는 알 권리와 정보접근권, 정보공개청구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부산구치소장과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 윤씨는 올해 마약류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마약류수용자다. 구치소가 반입 불허한 도서는 3종류다. △국민권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