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관련 자의적인 공정성 심의를 지적하며 자율적 내용심의 도입을 촉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방통심의위가 지난달 발간한 ‘해외 시사·보도프로그램에 대한 내용규제 현황 연구’(한국언론학회 연구수행) 연구보고서는 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사·보도프로그램 방송심의 실태를 정리하고 총 12명의 전문가(언론학자, 변호사) 인터뷰를 담았다. 연구보고서는 “시사․보도 영역의 방송심의는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투쟁의 최전선이 돼버렸다”며 국내 심의 제도 개선 시 참고할 만한 내용을 파악하려 했다고 밝혔
‘TBS 민영화’ 시계추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태익 TBS 대표가 민영화 수순이라 밝혔던 112명 규모 희망퇴직이 조만간 마무리 될 전망이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TBS는 오는 18일까지 1~19년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24일 최종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조기희망퇴직수당은 퇴직 당시 기본급의 2개월분, 목표 인원은 112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TBS 직원(292명)의 38% 이상을 내보내겠다는 것이다.문제는 이번 희망퇴직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서울시의회가 TBS에 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이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 MBC 보도를 정정하라는 판결을 두고 지극히 정상적 판결이라면서 MBC에 공영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돌 손잡이가 빠진 것 같은 비상식적 판결”, “대통령만을 위한 심기 보좌용 정치판결”이라는 비판이 쏟아내는 등 연일 여야가 장외 설전을 벌였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시지탄이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판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도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의 모습도 사라졌다며 대통령이 국민앞에 당당히 나서 국민의 비판과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중앙일보 정치부장은 기자회견이 민주국가 지도자의 책무라며 대통령이 취재진을 멀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쓴소리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1월의 절반이 지났는데, 아직 대통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자 KBS ‘뉴스9’의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이 반영된 지도 이미지 논란을 두고 방송 심의를 신청하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16일 성명에서 “공영방송 KBS가 자사 대표 프로그램인 ‘뉴스9’에서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EEZ 경계로 주장하는 일본의 일방적 주장이 반영된 이미지를 그대로 보도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논란이 벌어지자 KBS는 유튜브 편집 영상 등에서는 문제의 이미지를 슬그머니 삭제한 뒤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언
세븐틴의 출연으로 주목 받은 나영석 PD의 신작 ‘나나투어’의 온라인 풀버전은 유튜브에서도 티빙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누군가에겐 낯설고 누군가에겐 익숙한 위버스(Weverse)에 올리면서 또 한번의 ‘도전’을 시작했다. 위버스에는 TV 방송의 2배 분량인 풀버전을 6개국 언어로 독점 업로드해 3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나영석 신작 올린 위버스는 어떤 곳?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과거 아이돌 팬들이 팬클럽 카페에서 활동했다면 현재는 팬덤 앱을 통해 활동한다. 팬덤 플랫폼에선 연예인과 소통할 수 있는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서울서부지법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제 저 문장으로 대통령 발언을 보도하면 오보인 셈이다. 나아가 저렇게 들리는 사람들은 저렇게 들린다고 말하면 ‘가짜뉴스 유포자’가 될 수도 있다. 대통령이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향해 욕을 했으니 정정보도 하라는 게 ‘자랑’인 나라에 살고 있는 마당에, 머지않아 달팽이관 압수 수색이 이뤄져도 놀라지 않을 것 같은 시대다. ‘음성 감정 불가’가 나왔으니 보도가 허위라는 법원 판결은 문제적이다. ‘감정 불가’라는 이유만으로
류희림 위원장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엔 초유의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말엔 가족‧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용 보도’ 민원을 넣은 뒤 자신이 심의한 것으로 알려진 ‘민원 사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주엔 야권 추천 심의위원 2명에 대한 해촉 건의를 의결했다. 안 그래도 9명이어야 할 심의위가 현재 7명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해촉안을 재가하면 5명이 되는데 이 중 여권 추천은 4명이다. 사실상 4대1 심의. 이 역시 초유의 일이다.어제(15일)는 민원 사주 의혹을 공익 제보한 내부자를 찾겠다며 경찰이 방심위를 압
16일 아침신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수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1면에 올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22조원을 투자하고, 정부가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 등을 총력 지원한다는 내용의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겠다며 “대기업 퍼주기 이런 이야기들이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 리포트에 독도를 일본 주장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안쪽에 표기한 그래픽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불거진 논란이 시청자 청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 14일 북한의 올해 첫 미사일 도발 소식을 다룬 KBS ‘뉴스9’ 리포트에서 등장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50km 이상이었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며 미사일 발사 방향을 설명하는 대목에 독도가 ‘일본 주장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안에 포함된 지도 이미지가 사용됐다. 현재 이
고 이선균씨의 사망과 관련해 혐의의 직접 증거로 보기 어려운 대화 녹취록을 보도한 KBS 보도가 논란이다. 정치권에서는 KBS가 이선균씨 죽음에 정말 책임이 없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KBS는 지난해 11월24일자 ‘단독 “이선균, 5차례 투약” “허위 주장”’ 리포트에서 이씨와 유흥업소 실장 A씨와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이씨가 마약을 했다는 상황을 드러내주거나 직접적 정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다만 A씨가 “옆에서 대마초 폈을 때 나는 안폈다”고 말하는 대목이 짧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테러 수사 발표 내용을 두고 은폐 축소 의혹을 제기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출구전략으로 이용하려는 음모론이라고 맞섰다. 한동훈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자신의 집 현관 앞에 칼과 토치 등을 두고 간 사건을 거론하며 “음모론을 만들어 내기 딱 좋은 사건이었지만, 우리 당과 정부는 음모론을 꺼내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 현장 물청소는 누구의 지시인가?”라며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살인 미수 사건이 경찰의 수사 발표 이후
경찰이 15일 오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를 압수수색하자 언론단체·정치권에서 수사당국과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을 비판했다. 수사당국이 류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제보자를 색출하며 공익신고자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무차별적 표적수사라는 주장이다.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은) 공익신고를 기밀유출로, 공익신고자를 범죄자로 몰아가려는 전형적인 보복 수사”라며 “경찰의 공익신고자 기밀유출 수사는 위법하다.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신고자는 공익침해행위의 증거를 제출하도록 돼 있고 직무상 비밀이 포함됐더라
가디언 US가 6년 전 후원제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독자 후원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6주간 2024년 보도를 위해 독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는데, 원래 목표치인 20억 원을 훌쩍 넘는 29억 원이 모였다.지난 3일 가디언 US는 기사에서 “2023년 마지막 주에 미국 독자들로부터 22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를 모금해 새로운 모금 기록을 세웠다는 기쁜 소식으로 새해를 시작하려 한다. 이는 6년 전 첫 모금을 시작한 이래 가장 성공적인 성과이며, 이전
1967년 6월8일 진행한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희 정권은 목포에 ‘자객공천’을 했다.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며 야당 내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던 김대중 후보(DJ)를 떨어뜨리기 위해 체신부 장관 출신으로 목포에 여당 후보 김병삼을 공천하고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목포를 방문하고 목포 지원 개발 등을 내놓고 국무회의를 목포에서 열기도 했다. 그럼에도 DJ가 당선됐다. ‘자객공천’의 실패다. 최근 정치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자객공천’이다. 자객이 누군가를 몰래 죽이는 일을 하는 사람, 즉 암살자를 뜻하는데 총선을
야권 추천 위원 해촉건의를 의결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6일로 예정된 정기회의를 하루 전 ‘취소’했다. 공식적인 사유는 일부 위원들의 ‘외부일정’이지만 야권 추천 위원 해촉건의에 대한 대통령 재가가 나오지 않아 해당 위원들의 참석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방통심의위는 16일로 예정된 방송심의 소위원회(방송소위)와 광고심의소위원회(광고소위)를 15일 16시30분경 갑자기 ‘취소’했다. 방통심의위 홍보팀은 “일부 위원들이 외부 일정이 있으셔서 불참을 통보했다”며 “성원이 충족되지 않아 회의는 취소”
UBC울산방송 아나운서가 8년여 간 일해온 울산 중구 학산동 UBC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UBC가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고 복직한 이 아나운서에게 당사자 동의 없이 원래 하던 업무와 무관한 뉴스편집 업무에 배치한 데 항의하면서다.UBC 아나운서 이산하씨는 15일 아침 출근길 UBC 사옥 앞에서 회사를 상대로 ‘온전한 노동자성 인정’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는 ‘법원 인정 아나운서, 부당한 업무 전환은 퇴사 강요! 법원이 인정한 정규직 아나운서의 권리를 지켜라’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이 아나운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스카이데일리’ 지면 기사를 시의원들에게 배포해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허식 인천시의장이 또다시 해당 매체 기사를 시의회 관계자들에게 공유했다. 이번엔 ‘5·18 북한군 개입설’ 뿐 아니라 허 의장을 질타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도 함께 공유됐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사무처 직원은 15일 “의장님 요청으로 공유한다”며 인천시의회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60여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스카이데일리 기사 이미지와 링크를 공유했다. 공유된 기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는 중인 현근택 변호사 사안을 두고 만일 국민의힘 내에서 자신의 측근이 그런 일을 했다면 자신과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1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현근택요?’ 이 사진이 아직 결말에 이르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아무리 현근택 변호사가 재판 기록 유출 의혹까지 받으며 이화영 경기 부지사를 변호하고, 이재명 대표의 방패막이로 맹활약한다 한들 공천은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김경율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두 차례 노동위원회 판정에 이어 법원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한 EBS에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에 나왔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15일 란 서면브리핑에서 EBS가 임신 사실을 알린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계약해지한 것이 부당해고라는 내용의 법원 판결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판결”이라며 EBS를 비판했다. 아나운서 A씨는 지난 2012년 4월 E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를 진행했는데 EBS는 A씨와 2020년 3월까지 약 8년간 서면으로 계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