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안권섭 변호사(60·사법연수원 25기)를 임명했다.
17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천한 두 후보자 중 안 변호사를 특검으로 전날 오후 임명했다고 전했다. 안 특검은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두 사건에 대해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고 지난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진수 법무부 차관 등을 포함한 추천위원회를 꾸렸다. 국회는 지난 14일 안 특검과 함께 박경춘 법무법인 서평 변호사(59·사법연수원 21기)를 추천했다.
관련기사
박경춘 변호사는 2003년 9월 서울지검 검사 시절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언론 기사를 보면 대통령님께서 83학번이라는 보도를 봤다. 기억하시는가”라고 물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고졸인 노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비판이다.
안권섭 특검도 적격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5일 이데일리 보도를 보면 안 특검은 자신의 소속을 법무법인의 ‘대표총괄변호사’라고 홍보해왔는데 등기부상 대표 변호사가 아니고 구성원변호사로조차 등기하지 않아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변호사법에선 변호사가 객관적 사실을 과장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장슬기 기자의 기사 잘 읽으셨나요?
후원은 더 좋은 기사에 도움이 됩니다
후원은 더 좋은 기사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