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설특검으로 임명된 안권섭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대륜 홈페이지
▲ 상설특검으로 임명된 안권섭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대륜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안권섭 변호사(60·사법연수원 25기)를 임명했다.

17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천한 두 후보자 중 안 변호사를 특검으로 전날 오후 임명했다고 전했다. 안 특검은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두 사건에 대해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고 지난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진수 법무부 차관 등을 포함한 추천위원회를 꾸렸다. 국회는 지난 14일 안 특검과 함께 박경춘 법무법인 서평 변호사(59·사법연수원 21기)를 추천했다. 

박경춘 변호사는 2003년 9월 서울지검 검사 시절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언론 기사를 보면 대통령님께서 83학번이라는 보도를 봤다. 기억하시는가”라고 물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고졸인 노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비판이다.

안권섭 특검도 적격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5일 이데일리 보도를 보면 안 특검은 자신의 소속을 법무법인의 ‘대표총괄변호사’라고 홍보해왔는데 등기부상 대표 변호사가 아니고 구성원변호사로조차 등기하지 않아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변호사법에선 변호사가 객관적 사실을 과장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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