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www.youtube.com/user/KoreanFilm) 유튜브 채널이 최근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유튜브 단일 채널 가운데 100만 달성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Imagine your Korea’에 이어 두 번째다.
영상자료원은 국내외 영화 및 영상자료를 수집·보존·활용하는 국내 유일 공공 영상 아카이브로, ‘한국고전영화’ 채널은 2011년 구글과 협력사업으로 시작, 2012년 70편의 영화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영상자료원은 “매년 필름 디지털화 및 복원을 마친 한국 영화를 꾸준히 업로드해 현재 230여 편이 서비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전영화’ 채널에선 영상자료원이 보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영화인 <청춘의 십자로>(1934)를 비롯해 <오발탄>, <충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해병>, <서편제> 등 한국영화사 대표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바보들이 행진>, <꼬방동네 사람들>, <기쁜 우리 젊은 날>, <남부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시대별 명작도 마음껏 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은 “우수한 한국 고전영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모든 작품에 영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학을 연구하거나 강의하는 연구자와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구독자의 절반 가량이 해외 구독자라는 설명이다.
영상자료원은 “100만 구독자 달성을 계기로 더 많은 관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한국 고전영화를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한국 영화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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