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대통령실에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넷플릭스보다 더 재밌는 콘텐츠라고 소개한 뒤 “(이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이미 국무회의에서 퇴출당한” 이 위원장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이 위원장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으로 감사원에서 주의 처분을 받았고 주식처분 관련 이해충돌건으로 공직자윤리위에서 해임·징계요구 대상 통보를 받았다”며 “또한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하드디스크 불법 파기 등으로 경찰과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인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이재명 정부의 방통위원장을 할수 있냐”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검토하겠다고 한 발표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의원은 “(검토가) 진행되고 있나”라고 묻자 김 총리는 “관련 기관에서 관련 절차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 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건의해달라”고 했다. 이에 김 총리는 “조금 전 답변으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 (방통위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바뀌면서 ‘이진숙 축출법’이라고 한다”며 이 위원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 위원장은 “저뿐 아니라 많은 언론에서 분석하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시민들 반응을 보면 사람 하나 쫓아내기 위해 법을 바꿔서 위인폐관, 위안설법 이렇게 평가하는 부분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대정부질문을 하는 동안 스케치북에 직접 여러 문구를 써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위원장 발언 당시에 “한상혁 강제퇴출, 윤석열 방송장악”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기도 했고, “공부 좀 하세요”라는 손팻말로 바꿔 들기도 했다.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질문 때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질문 때 "공부 쫌 하세요!"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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