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진법사’ 전성배 씨 금픔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김건희 부부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청탁 내용으로 ‘통일교의 YTN 인수’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윤석열 정권의 YTN 지분 불법매각이 언론과 기업 길들이기 차원에서 기획된 조직적 범죄라는 사실도 더욱 명확해졌다”며 “‘YTN 매각 게이트’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책임자들을 즉각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2일 낸 성명을 통해 “통일교 관계자가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진 무속인 건진법사에게 김건희를 위한 선물이라며 6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명품 가방, 천수삼 농축차 등 3가지 선물을 건넸고, 검찰은 이 선물들이 YTN 인수를 위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며 “윤석열과 김건희가 국민으로부터 YTN을 강탈한 뒤 서로 자기에게 달라고 졸라대는 자본 세력들과 더러운 뒷거래를 주고받은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YTN지부는 “이번 뇌물 사건으로 윤석열 정권의 YTN 지분 불법매각이 언론과 기업 길들이기 차원에서 기획된 조직적 범죄라는 사실도 더욱 명확해졌다”며 “윤석열 정권은 YTN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당근을 흔들며 YTN을 탐내는 언론사들과 기업들을 줄세우고, 내란용 선전도구로 삼거나 사익을 챙기는 데 이용했다. 오직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탐욕을 위해 국민의 눈과 귀가 돼야 할 보도전문채널을 암시장 장물처럼 거래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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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지부는 “통일교는 결과적으로 YTN의 새 주인이 되지 못했다. 다이아몬드 목걸이나 샤넬 명품 가방 정도로는 YTN을 넘겨줄 만큼 김건희를 만족시키지 못했나보다”라며 “그렇다면 YTN의 최대주주로 낙점받은 유진그룹은 그 대가로 윤석열과 김건희에게 무엇을 갖다 바쳤는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노조는 이미 윤석열 정권이 YTN 지분을 유진그룹에 넘겨주는 과정에서 저질러진 각종 불법 행위들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제 진실의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며 “검찰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자본 세력들이 더러운 거래로 얽히고 설킨 ‘YTN 매각 게이트’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책임자들을 즉각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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