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인터넷매체 ‘민중언론 참세상(참세상)’과 월간지 ‘워커스’가 무기한 휴간을 결정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내건 언론사들이 재정난 등으로 연이어 운영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참세상은 지난 25일 “2005년 5월 창간 이후 18년간 독자들과 함께 해왔던 ‘참세상’이 2023년 9월부터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며 “2016년 3월 창간 후 7년여간 발행됐던 월간지 ‘워커스’ 역시 2023년 7월호(No. 104)를 끝으로 발행이 중단된다”고 알렸다. 참세상은 “그동안 참세상, 워커스 구성원들은 매체 운영·유지를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15개 인권시민단체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인공지능법안)에 대해 국회 과방위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2일 오후 진보넷 등 15개 인권시민단체는 “이번 인공지능법안은 입법 취지와 목적인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행 지능화정보법과도 목적과 내용이 유사해 입법의 필요성도 의문이며, 국제인권규범 및 해외 입법정책의 예에 비춰 안전과 인권에 미치는 인공지능 위험 규제의 효과를
“국내 대리인제도가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불만을 처리하는 컨택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전혀 못 하고 있다. 메타에 시민사회의견서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찾아가도 만날 수 없었다. 한국 이용자가 메타의 개인정보처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를 해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개인정보처리 책임자가 해명하는 것도 아니다.”지난달 28일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가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강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을 시 계정 사용을 못 하게 공지한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회사)에 ‘시민사회의견서’를 전달하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하려고 했으나, 한국 사회 반발로 이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메타 고위 관계자를 면담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메타가 수집하겠다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우려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메타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사에 충분히 전달한 결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내용의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용을 할 수 없게 하자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거부 정서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약관 강제’ 일정이 돌연 연기됐는데 페이스북은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메타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려면 회원님이 각 항목을 검토하고 동의해야 한다. 2022년 7월26일 이후에는 업데이트에 동의해야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실상
누리꾼판 ‘언론중재위원회’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다.지난달 27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김종민 의원은 “현행 ‘명예훼손 분쟁조정부’ 대신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온라인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언론 자유와 의견의 다양성을 보호하면서도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개인의 대응권과 권리보호 확대라는 목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 측은 온라인 게시글에 따른 피해 구제를 하면서도 전보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입장이지
개인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내외국인 생체정보 1억7000만건을 사기업에 위탁해 ‘인공지능 식별추적 시스템 개발사업’(이하 AI 개발사업)을 추진한 법무부에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됐다. 그러나 법무부가 보유한 생체 정보를 출입국 심사 AI 개발사업에 활용한 것 자체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그러자 진보넷과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국가가 공적 목적으로 수집 보관하던 내외국인의 민감정보를 사기업들에 대규모로 제공한 이 사건은 정보 주체가 결코 예상하지 못했던 그들만의 거래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가 AI 기술에 대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노동자에 대한 감시가 더 세밀하며 포괄적이게 되자, 전자적 노동감시 규제를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에 진보네트워크는 전자적 노동감시 규제법안 발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지난 1일 진보넷은 “지난 3월30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감시설비의 설치·운영시 구체적인 운영 조건이나 방식을 노동조합 또는 노동자 대표와 합의하도록 하는 등 노동감시의 규제와 노동자 권리 보호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며 “강은미 의원의 전자적 노동감시 규제법안 발의를 환영하며 이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정보 자료제공 심의위원회가 회의 직전 돌연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화생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데이터 제공을 요청한 건에 대한 재심의가 예정됐는데 불과 3시간 전에 무산됐다. 건강보험공단 측은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른바 ‘데이터 3법’ 통과로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는 특정한 요건을 갖추면 당사자 동의 없이도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민간 보험회사들이 국민건강 정보를 요구해 ‘상품 개발’을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
“처음에는 대리점까지 가서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문제 제기했죠.”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 이용자가 통신3사(SKT·KT·LG)에 요청하면 받을 수 있는 ‘통신자료 제공사실 확인서’가 연일 올라오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국가 기관의 무분별한 통신자료 조회가 논란이 되면서 시민들이 자료를 제공한 통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확인서를 발급받은 것이다.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이 없었다면 확인서를 받기 위해 이동통신 대리점까지 찾아갔을지도 모른다.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언론인의 통신자료를 수집해 사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보인권 시민단쳉ㄴ 진보네트워크센터(이하진보넷)가 입장을 내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도 입장을 내고 공수처와 통신자료를 무분별하게 제공하는 현 제도를 비판했다.진보넷은 20일 오후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공수처의 통신자료 수집 등 언론 사찰 의혹을 언급하며 “한 두 해 문제가 되어 온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찰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제도 개선을 외면해온 정부와 정치권에 그 책임이 있음이 분명하다”며 “통신자료
최근 페이스북(메타) 개인정보 무단 제공에 1인당 ‘30만원 배상’ 결정을 받아낸 법무법인 지향과 진보네트워크센터가 페이스북의 다른 문제들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 문제에 대응하는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10일 비대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페이스북이 분쟁조정 조정안을 수락할 것을 촉구한다”며 “페이스북이 기한 내에 수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추가 피해자를 모집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는 이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언론 현업 5단체가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9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대안 마련을 위해 최소 6개월의 기간을 두고 언론중재법, 형법, 민법, 정보통신망법 등 언론·표현의 자유 관련 규제체계 전반을 평가하고 핵심 개선사항에 대한 검토와 합의에 나설 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언론학계·법조계·언론현업단체에서 각각 4인씩 추천해 16인으로 구성됐다. 16인 위원(분야
먼 길을 돌아와야 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8일 공직선거법상 선거 기간 인터넷 실명제(선거법 82조의6 조항)에 ‘위헌’을 결정했다. 오픈넷과 미디어오늘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에 따른 결과다. 2012년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으로 ‘선거 기간 인터넷 실명제’ 폐지 역시 시간 문제라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실명제’ 폐지로부터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문제 우려되니 틀어막자? ‘과잉’ 판단선거기간 인터넷 실명제는 인터넷 언론사에 선거 기간 동안 실명 댓글을 강제하는 내용이다. 익명 게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민단체가 제작한 ‘사이트 우회 접속’ 안내 게시글을 지우라는 시정요구를 철회했다. 진보넷은 22일 방통심의위의 시정요구 철회에 대한 입장을 내고 “향후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통심의위가 보다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방통심의위는 지난달 30일 시민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이하 진보넷)가 제작한 차단된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을 담은 ‘디지털 보안 가이드’ 게시글에 삭제(시정요구)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게시글이 ‘범죄를 목적으로 하거나 교사 또는 방조하는 내용의 정보’라고 판단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민단체가 제작한 ‘사이트 우회 접속’ 안내 게시글을 삭제하라고 시정요구했다.방통심의위는 지난달 30일 정보인권 시민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이하 진보넷)가 제작한 ‘사이트 우회접속’ 안내를 담은 ‘디지털 보안 가이드’ 게시글이 정보통신 심의규정 ‘범죄를 목적으로 하거나 교사 또는 방조하는 내용의 정보’라고 판단해 삭제(시정요구)를 결정했다.방통심의위는 진보넷의 게시글이 “(방통심의위가) 불법정보라고 판단해 차단된 사이트에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들로 하여금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체적인 우회접속 방법
둘리와 또치가 등장한다. 고길동의 감시를 피해 둘리와 또치는 각자의 스마트폰에 서로만 열수 있는 열쇠를 주고 받는다. 정보인권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진보넷) 기술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따오기’는 ‘종단 간 암호화’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을 이렇게 설명했다.‘기승전 유튜브’시대 정보인권단체 진보넷 기술팀은 유튜브 채널 ‘따오기’를 만들고 소통하고 있다. 따오기는 ‘따져보는 오늘의 기술 이야기’의 줄임말이다. ‘따오기’를 운영하는 황규만, 덩야핑, 이현담 활동가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기존에
지난 7월 한국여성의전화는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편집 없이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던 이 영상은 6만 조회수를 넘길 정도로 주목 받았다. 기승전 ‘유튜브’ 시대 시민단체도 유튜브에 뛰어들며 새로운 소통을 고민하고 있다.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 기자회견, 집회, 토론회를 통해 소통하는 시민단체·노조가 유튜브에 뛰어들면서 언론의 경쟁자가 되기도 했다. 유튜브 도전하는 시민단체·노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이 개정됐으나 정작 헌법재판소가 정보인권 침해라며 위헌 판단한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31일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통비법은 정부 감청(통신제한조치)에 총 연장기간을 기존 무제한에서 1년, 국가안보 관련 범죄의 경우 3년으로 규정했다. 위치정보 추적자료와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의 경우 보충성 요건을 추가해 “범죄실행을 저지하기 어렵거나 범인의 발견·확보 또는 증거의 수집·보전이 어려울 경우” 가능하도록 했다. 개정법은 또 수
문재인 대통령은 현 정부가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재정적 지원 보다 가장 큰 지원은 제도적 지원이다. 이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집권 여당까지 나섰다. 데이터 3법(빅데이터 3법)으로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3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다.심지어 조선일보도 말의 성찬은 집어치우고 법이나 개정하라고 촉구한다. 도대체 이 법안을 개정하면 어떤 길이 열리길래 여야 심지어 조선일보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한목소리일까.이 법안의 핵심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