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에 3달러, 우리 돈 약 4000원. 가격만 보고 소위 ‘개잡주’ 취급했던 주식이 하루 만에 100배, 1년 사이 1600배까지 폭등하는 유례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2021년 미국, 게임CD 판매업장을 운영하던 게임스탑(Gamestop)이라는 회사의 주가가 말도 못 하게 뛰어오른 거다. 더 놀라운 사실, 이 폭등을 주도한 건 기관도 세력도 아닌 바로 개미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모든 걸 ‘다운로드’하는 시대가 도래하자 게임도 더는 CD를 사지 않고 내려받게 될 거라고 짐작하던 어느 시점. 한 헤지펀드의 창립자 ‘게이브 플롯
22일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높은 상속세 때문에 기업 지배구조가 왜곡”된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상속세가 왜 기업지배구조를 왜곡하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최상목 부총리도 상속세율을 낮추자는 취지로 발언했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중앙일보를 보니 “최상목…상속세 개편 신중”이라고 한다. 조선일보를 보면 최상목 부총리가 상속세를 낮추자는 윤석열 대통령 말을 긍정한 줄 알았는데 중앙일보를 보니 윤석열 대통령 말을 부정한 것 같다. 누구 말이 맞을까? 최 부총리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말한 전문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도입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언론의 반응은 냉랭하다. 지난해 공매도 전면금지 발표에 이어 총선을 앞둔 정부의 ‘선심성 정책’이라는 평가다. 주요 아침신문 9개 중 6개 신문이 관련해 비판 사설을 냈다.윤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하며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라고 했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계는 정부 태도 변화를 확인하는 판단점 중 하나를 노란봉투법에 대한 거부권 미행사로 보고 있는 가운데, 양대 노총은 지난 11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전국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노동계 목소리 없이 ‘시민 불편’을 부각하는 보수언론의 보도는 반복됐다. 노동계 목소리 없이 ‘시민 불편’ 부각 되풀이한 보수언론경향신문은 1면 기사
총선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를 발표하자 신문이 일제히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공매도의 순기능을 강조해 온 보수·경제지도 사설을 통해 당국이 시장 원칙을 훼손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6일부터 내년 6월 28일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고금리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 등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선제 대응할 필요성이 있고,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유명인을 사치한 리딩방 광고에 정부와 심의 기구가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문제 광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칭 여부 파악이 어렵지 않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칭 광고까지 버젓이 올라왔다.페이스북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유튜버 슈카(전석재) 등 사칭광고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사칭한 ‘이재용’ 계정이 올린 광고는 “안녕하세요. 이재용입니다!”라며 “당신이 직장인이라고 월 1200만 원의 배당금을 손 쉽게 벌고 1억 원의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했다. ‘슈카월드’라는 이름의 계정이 올린 광고는 “반가워요.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한전KDN·한국마사회의 지분매각에 대비해 소액주주 운동을 벌인다. YTN 우리사주조합이 가지고 있는 지분 9만 주에 더해 시민들의 주식을 모아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YTN 시민주주운동 ‘와주라’(와이티엔 주주가 되어주라)는 시민들이 YTN 주식을 매입한 후 우리사주조합에 주주 권한을 일임하는 운동이다. 이렇게 모인 주식을 통해 우리사주조합은 YTN의 업무와 재산을 검사하고, 이사진의 경영을 견제할 수 있다. 주주로선 주식을 보유한 상황에서 주주 권한만 일임하기에 재산상 손해도 없다.상법상 지분 0
2023년 4월24일 월요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8개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코스피에서 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세방·다올투자증권, 코스닥에서 하림지주·다우데이타·선광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내렸다. 업종이 같지도, 같은 테마주로 묶이지도 않았다. 다만 SG증권이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도물량이 나왔다는 이유로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불렸다. 그제야 증권업계, 금융당국이 이들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다.그날 밤, ‘주가조작 정황’ 보도가 나왔다. JTBC였다. 올해 초부터 이들 종목의 주가가
코스피에 ‘하한가 폭탄’을 던진 SG사태가 주가조작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가수 임창정, H투자전문업체 라덕연 대표 등 개인 책임 여부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금융당국의 늑장대응이나 2019년 차액결제거래(CFD) 규제 완화 등 구조적 배경보다 개인의 진실공방이 주요 보도 대상이다. 각종 악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세계적으로 금융 불안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거래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동아의 퀄리티 저널리즘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 분명하고 당당하게 ‘동아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일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이 광화문 동아미디어그룹 시무식에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디지털뉴스팀을 ‘D프론티어 센터’로 확대 개편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선포했다. 동아일보는 일주일 내내 유튜브와 뉴스레터, 온라인스페셜기사 등 동아 디지털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동아일보 인사는 기존 디지털뉴스팀을 D프론티어 센터로 확대 개설하는 내용이다. 인원은
트위터 주가가 5일(한국시간) 마감된 뉴욕 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2%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다시 진행하기로 하면서부터다. 장중 13% 오른 시점에선 ‘매매중단’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1일 YTN 민영화 소식이 나오자 YTN 주가가 전일 대비 29.9% 상승했다. 하지만 한국은 증권거래소 차원의 ‘매매중단’이 없었다. 트위터와 YTN, 무엇이 달랐을까.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62조8천억 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그 계약을 일방
현 정부 들어 다시금 YTN 민영화설이 제기되면서 내부 구성원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 지라시가 확산되면서 YTN 주가가 요동치기도 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6일 “정부가 YTN 1대 주주 한전KDN에 지분 매각 검토를 요청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호시탐탐 특혜만 노리던 자본들, 그리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세력들의 준동으로 실체없는 지라시가 난무한다”며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꿈에서는 어서 깨는게 상책”이라고 밝혔다.YTN지부는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 개입하지 않는 YTN의 지배구조는 지난 십수년
미국발 고물가로 인해 한국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8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3%로 시장 전망치(8.0%)를 훨씬 웃돌았기 때문에 한국 주식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환율이 139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5일 주요 종합 일간지들은 1면에 해당 소식을 싣고 대부분의 신문에서 사설로도 이 이슈를 다뤘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완화될
청년 채무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 및 코인 광풍에 휩쓸려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다가 최근 잇따른 하락장으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2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 채무조정 신청자는 7594명으로 투자 광풍이 불기 이전인 2019년(5917명)보다 28.3% 늘었다. 급등하는 청년 부채에 정부는 21일 청년층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청년층 ‘투자 실패’의 핵심에 인터넷방송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방송이 투자를 ‘게임’처럼 묘사하고, 충분한 이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2일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탈원전정책 폐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탈원전은 찬반양론이 장기간 첨예하게 대립해온 문제인 만큼, 어떤 사안보다도 객
“이런 뉴스 너무 좋다. 기자님들 더 만들어주세요.” 염규현 MBC 기자가 보도한 ‘로드맨’ ‘일방통행 서울민국 1편 제2의 도시가 바뀐다?’에 달린 댓글이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95만회를 기록했다. ‘로드맨’은 현장에 나가서 사회 현상을 쉽게 설명하는 코너다.“진짜 교육적인 뉴스다” “정말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내기 위한 수고가 눈에 보인다” 양효걸 MBC 기자가 보도한 쉬운 경제 뉴스를 표방한 ‘거리의경제’ ‘주식 언제까지 오를까?...“달걀에 답이 있다” 물가-금리-주가 완벽정리’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다. 이 영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오전 여의도 증권가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무지하고 무능하다며 주식시장과 노동시장 정책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또 주식 시장 관련해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가담 의혹을 겨냥했다.이재명 후보는 주식시장 관련해 투명화를 강조하며 “주가조작은 정말 하면 안 된다. 제가 누구를 겨냥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주가조작이나 통정매매를 포함해 펀드 판매 사기가 매우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제재가 거의 없고, 발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주가조작이 발각돼도 처벌 형량이 이익에 비해 너무 적어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대담프로그램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포털 △노동정책 관련보도 등을 대상으로 선거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신문과 방송에 한해 한 주간 선거보도를 양적 분석하여 정책보도 문제점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합니다. 다음은 방송보도 2차 양적 분석 보고서로 2월10일(목)부터 2월16일(수)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에서 나온 선거보도를 추렸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민주언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에 대해 “삼성 이재용 일가 감세법 아니냐”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한 첫 법정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주식양도세 폐지를 약속했는데, 주식양도세가 왜 도입됐는지 아느냐”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변칙 상속에서 시작했고 이재용 부회장 일가가 상속세 12조원을 5년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잘 아실 윤 후보가 주식양도세 폐지하고자 하는 저의가 뭔지 의심스럽다”며 “삼성 이재용 일가 감세법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놓고 11일엔 더욱더 강하게 공세를 펴갔다. 특히 윤 후보의 검사 시절 봐주기 수사 의혹과 부인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문제, 부동시 군대 면제야말로 진짜 적폐라며 이를 연계해 총공세를 펼쳤다.이날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선대위본부장단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 운운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금 윤석열 후보 본인과 부인, 장모의 여러 가지 적폐가 쌓이고 쌓이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 본인은 검찰권을 행사하면서 여러 부적절한 관계와 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