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논란에 연일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대통령 및 여권 비판적 보도에 중징계를 이어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통령 심기 관리” “류희림 위원장 개인의 징계 놀이터” 등으로 칭하며 관련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잇따랐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과 장모 지키기가 너무 도가 지나치다. 대통령의 도가 지나치니까 그 밑에 있는 관료들도 또한 똑같다”면서 방심위와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그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를 밥 먹듯이 하는 조선일보 등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할 제1호 법안.”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인이 JTBC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전반의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 개원 이전부터 언론을 대상으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법이 언급되는 등 정파적 입법 논의나 정치적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언론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유시춘 EBS 이사장 해임 의결을 위한 청문을 진행한다. 야당에선 현 정부가 다른 공영방송에 이어 EBS마저 장악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방통위는 26일 오전 10시 해임 의결을 위한 청문절차를 진행하고 유 이사장은 이날 출석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을 방통위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유 이사장은 지난 5일 미디어오늘에 용산에서 여당 의원에게 ‘유 이사장을 흠집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정부의 3·1절 기념식 등에서 발생한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다.포문은 이재명 대표가 열었다.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제가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참 기가 막힌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재명 대표는 “올해 3·1절 기념사 내용에서도 대통령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이 그대로 반복됐다. 지속되는 일본의 독도 망언, 역사 부정에는 일언반구 없었다”며 “심지어 일제라는 표현조차 사라졌다. 이러다가 일제 식민 침탈을 비판하면 ‘입틀막’ 당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명계 좌장격인 5선의 설훈 의원까지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시켰다고 통보해 ‘공천 학살’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박영순 김한정 의원에 이어 5선의 설훈 의원까지 하위 10~20% 명단에 들어갔다. 이에 반해 친명 인사들과 지도부였던 의원들은 대부분 단수 추천돼 안전하게 공천장을 받았다.설 의원은 당내에서 가장 앞장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와 비판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보복성 조치로 규정했다. 비명계 ‘공천학살’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경동시장을 찾은 한동훈 위원장이 “스타벅스가 서민들이 오는 그런 곳은 아니죠”라고 한 발언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시대착오적이라며 비꼬았다.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느 별에서 온 사람인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스타벅스 이야기로 서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냐?”며 스타벅스의 스타(별)를 차용해 비꼬았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이것이 서민 비하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데 또 무엇이라 변명할지 궁금하다. 심각한 시대착오적 발언 아니냐?”고 덧붙였다.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
민주당은 7일 밤 방영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 KBS 대담에 대해 이미 대국민 소통을 거부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 사과가 아닌 수사를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은 방영도 하기 전에 소통의 방식만으로도 이미 국민 소통을 거부하는 ‘대통령의 오기’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권 대변인은 대담 방식에 대해 “사전 녹화 방식으로 국민 소통을 시늉을 내는 것도 모자라 심야에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통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영상을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거침입죄 적용을 할 수 있느냐 여부로 법률 쟁점이 치열할 전망이다. 처벌이 현실화되면 언론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서울중앙지검은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최 목사를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불법 촬영을 한 건 주거침입에 해당하고, 대통령실 경호원의 보안 검색을 뚫고 들어간 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 수사촉구를 위한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민주당 서울시당 주관)에 돌입했다.민주당은 2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천만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의혹에 더해 명품백 의혹이 불거지고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뉴스로 떠오르면서 정권 게이트라는 비판까지 나왔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대식에서 “외신에선 스캔들이니 게이트라는 말이 횡행하고 있다. 스캔들의 낮은 수준의 개인 비리 차원이라고 하면 게이트는 정권의 명운을 건 사건이다. 개인 비리로 끝날
방송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작 2층에서 밤새 기다리던 다수의 피해 상인들을 만나지 않고 떠나 상인들이 분통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인사들은 “공감능력 제로, 당신들이 사람이냐”(정청래) “화재피해 현장을 권력투쟁 수습쇼 현장으로 둔갑시켰다”(장경태), “염장지르러 갔느냐”(서영교) “정치쇼를 위한 무대장치로 이용하러 한 것 아니냐”(허은아 개혁신당)고 비판했다.대통령실은 잇달아 입장문을 내어 윤 대통령이 1층 상가에서 피해 상인 대표들을 만나 화재로 인한 고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이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 MBC 보도를 정정하라는 판결을 두고 지극히 정상적 판결이라면서 MBC에 공영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돌 손잡이가 빠진 것 같은 비상식적 판결”, “대통령만을 위한 심기 보좌용 정치판결”이라는 비판이 쏟아내는 등 연일 여야가 장외 설전을 벌였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시지탄이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판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관련 인사들의 연이은 극단적 혐오 논란을 두고 민주당과 야권에선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은 당장 한동훈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시절, 인사 검증 논란을 끄집어내며 논란 인사들 영입 취소를 촉구했다.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을 해왔던 인사 참사 장본인이 여당으로 오니, 여당도 인사 참사가 시작된 것 같다”며 “박은식 비대위원이 이번에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까’라고 쓴 것으로 보도됐다
KBS 뉴스책임자가 전두환씨 호칭을 ‘전 대통령’으로 통일하라고 사실상 ‘강제 지침’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은 4일 보도정보게시판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 주시기 바란다.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다. 대한민국 11, 12대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에 대한 지칭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주간은 “김일성을 주석으로 부르고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부르고 김정은도 국무위원장으로 부르는데 전두환만 씨로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성진
일부 극우 유튜브 방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흉기 테러 피습을 두고 “정치적 쇼”, “자작나무(자작극)”, “종이칼 아니냐”, “연출했을 가능성” 등 무분별하게 음모론을 펴 논란이다.김사랑씨는 지난 2일 낮 이봉규TV에 출연해 “속된말로 이게 보통 자기 편이니까 이게 자작나무 사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재명한테 흉기를 들고서 설치 만한 사람들은, 우파는 이렇게 행동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김씨는 “(피의자 김모씨가 머리에 두른 왕관에 쓴) ‘내가 이재명이다’를 쓸 수 있는 애들은 거의 다 ‘잼잼 봉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들 가운데 일부가 벌써부터 노인 비하 발언과 남성 우월주의 발언 등으로 구설에 휘말렸다.특히 전향 운동권 출신인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장(비대위원)의 문제 발언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산다는 게 비극”,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한 대목이다. 국민의힘 등은 발언맥락과 달리 돌출적인 표현만이 문제라고 해명하고 있다. 맥락 전체를 들여다보니 발언 전체의 취지는 운동권 86세대를 새로운 세대로 밀어내야 하는데, 밀어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86세대를 노인네들에 비유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가 한국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이 세계에서 4번째로 트위치 접속량이 많고 월평균 이용자 수도 232만 명에 달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비싼 망 이용대가 때문에 철수할 계획”이라며 “국내 CP(인터넷콘텐츠제공사업자)가 역차별을 받아선 안 되겠지만 통신사의 과도한 망 이용대가 요구로 인해 해외CP가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져선 안
민주당 지도부가 정부와 여당의 김건희 특검법 수용 불가 입장에 28일 특검법 의결 의지를 드러내며 총공세를 펼쳤다.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25일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불가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며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할 성탄절에 긴급협의회까지 열어서 김건희 여사 비호에 나선 것이다. 당 대표 권한대행, 국무총리, 비서실장, 대통령실 정책수석, 원내대변인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대통령 부부 심기 보전에 앞장선 모습 보기 씁쓸하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특검법은 올해 상반기에 발
“‘날리면’으로 들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했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부분을 두고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으로 들었다고 했다.오는 27일 김홍일 후보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된 국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후보는 해당 발언이 ‘바이든’과 ‘날리면’ 중 무엇으로 들리는지?”라고 물었고, 김홍일 후보는 “후보자는 ‘날리면’으로 들었다”고 답했다.지난해 9월22일 MBC는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 답변을 통해 공영방송에 “노조 등 특정세력의 영향력이 미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TV수신료 분리징수는 적절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고 공영방송 민영화를 추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모호한 답을 했다.김홍일 후보가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 따르면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KBS가 노영방송이라는 말에 동의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묻자 김홍일 후보는 “노조 등 특정세력의 영향력이 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TV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에 함께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법령과 절차에 맞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 “권익위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오는 27일 김홍일 후보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된 국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익위 조사만으로 방송사 이사진 해임 사유로 사용됐다. 후보가 위원장이던 시절 권익위가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