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관심을 가질 만한 지점은 여러 곳이다. 하루에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삶을 고민하는 저자라서, 그러면서 자신을 ‘갈아 넣어야’ 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본인이 퇴사를 고민하거나 아니면 창업·‘프리워커’를 고민하고 있어서, 회사를 떠난 뒤 긴장감 풀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막막해서, 꼭 퇴사가 아니더라도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참고하고 싶어서 등 다양하다. ‘스몰브랜더’라는 마케팅 회사를 만든 김시내·최수현은 저서 ‘퇴사합니다. 독립하려고요.’ 앞부분에선 버트런드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 일부를 인용했
최근 세금 전문매체 택스워치가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택스워치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5억 원의 기술개발 및 연구 자금을 지원 받게 됐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언론사가 팁스에 선정된 건 최초다. 택스워치는 팁스 지원을 기반으로 ‘AI세무비서’ 서비스를 개해 구독 모델에 활용할 계획이다. ‘AI세무비서’는 세금에 대한 빅데이터를 큐레이션해서 맞춤형 세무일정 알림 서비스와 절세 관련 뉴스 등 콘텐츠를 보여주고, 사례 기반의 AI챗봇 상담 서비
지난 4월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전자책 회사 리디로부터 IT 전문 뉴미디어 아웃스탠딩을 인수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30억 원 수준이다. 미디어 스타트업 중 시장에 안착하고, 유료구독 모델 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웃스탠딩이 2018년에 이어 또다시 M&A(이하 인수·합병) 대상이 된 것이다.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인수·합병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으며, 미디어 스타트업이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카드뉴스 ‘맛집’ 티타임즈가 이번엔 유튜브에 ‘진심’이다. 기자들이 기사를 쓰면서 종종 유튜브에 종종 출연하는 정도가 아니라 유튜브를 주력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재를 구상할 때 영상 제작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PD와 작가 역할도 하며 콘텐츠 전반의 제작을 맡는다. 기사 수에 대한 압박 없이 일주일 간 하나의 영상 제작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경쟁 매체라 할 수 있는 아웃스탠딩, 바이라인네트워크의 대표를 초청해 현안을 해설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협업을 선보인 것도 기존의 틀을 깬 사례다. 머니투데이 계열 매체인 티타임
[편집자 주] 지난달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 미디어오늘이 후원사로 참여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기획과 진행을 맡은 미디어 세션 라운드 테이블 전문을 공유합니다. “미디어, 변화의 폭풍 속을 항해하다”라는 주제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은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와 김경화 넥스트리터러시연구소 소장이 진행을 맡고 언더스코어 강태영 대표와 뉴즈 김가현 대표, 럭키스튜디오 김도윤 대표, 어피티 박진영 대표, 아웃스탠딩 최용식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강태영 대표와 박진영 대표, 최용식 대표
저널리즘의 미래 여덟 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다가오고 있지만 또 다른 위기가 전조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의 우선 순위를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일상이 무너진 자리에 연대와 공존,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가 자리 잡았습니다. 긴 터널의 중간에 있지만 우리는 해답을 찾을 것입니다.올해 8년째를 맞는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의 주제는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 냉소와 좌절을 넘어 대안과 해법으로”입니다. 언론의 신뢰가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우리는 저널리즘이 더 나은 세상으로 견인하는
“뉴스를 보면 현상이 있다. 현상 뒤에는 숨은 원리나 시사점이 있다. 하지만 방송 리포트는 현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 점이 늘 한계라고 느껴졌다. 중요한 건 ‘시사점’인데 말이다.”“IT, 테크, 미디어 담당 기자 생활을 오래 했다. 사내 혁신 업무도 맡았다. 당시 복스미디어(버즈피드와 함께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미국의 유니콘 기업) 등 미국의 창업 사례를 보면서 기사를 써서 혁신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회사를 만들어 혁신할 수도 있다는 데 관심이 갔다. 기사만 써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각각 최근 MBC 2기 사내벤처로 선발된
뉴스 기업에 왜 프로덕트 씽킹이 필요할까요? 10월14일 프로덕트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가 진행됩니다. 아래 일정을 남겨 드리겠습니다. 무료 워크숍이고 3회 모두 참석하시면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에서 수료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지난 워크숍을 다시 보기 하시면 참석으로 인정해 드립니다.디지털 성장 프로그램은 미디어오늘과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뉴스룸 혁신 워크숍 시리즈입니다. 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의 언론인과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입니다. 프로덕트 씽킹이란 개념이 약간 낯설게 들릴 수
구글 디지털 성장 프로그램, 세 번째 워크숍에 언론사 전략 담당자들을 초대합니다.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휩쓸었지만 진짜 뉴스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졌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뉴스 콘텐츠 유료화, 독자 데이터 분석, 저널리즘의 질적 혁신 등이 세계적으로 많은 언론사들의 화두입니다.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와 미디어오늘이 공동으로 ‘디지털 성장 프로그램(Digital Growth Program)’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의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프로그램을 한국 현실에 맞게 업데이트했습니다. 각각의 모
언론은 이상한 구조를 갖고 있다. 소비자 없는 기업은 존재하기 힘들지만, 언론은 독자가 없어도 돈을 번다. 독자라는 축은 있지만, 수익은 포털과 기업과의 관계에서 탄생하는 ‘양면 시장’이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포털 트래픽을 통해 유인되는 광고, 영향력에 기반한 지면광고와 협찬이 중심이기에 수용자(독자)를 바라볼 이유도 동기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모두가 언론이 ‘끓는 물 속 개구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기존 수익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소비자(독자)의 관심과 지지 없는 시장은 바람직하지도 않기 때문
2014년 5월,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가 유출되며 한국 언론에 ‘혁신’이란 화두를 던졌다. 이후 언론사에선 ‘디지털 퍼스트’라는 구호가 난무했다. 이때부터 주요 언론사 사장 신년사에 ‘디지털’과 ‘혁신’이 등장했고 언론사들은 ‘혁신 보고서’를 마련했다. 지난 7년 동안 한국 언론의 실험은 무엇을 남겼을까. 유의미한 실험이 성공을 거두거나 안착한 경우도 있고 선언에 그치거나 일회성으로 끝나기도 했다. 근본적으로 여전히 ‘조직’이 변화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거론된다.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지난 7년 간 이뤄진 다양한 실험을 돌아봤다.스
2020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가 8월27일~28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립니다.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지난 5년 동안 3000여명이 참석한 한국 최고의 미디어 이벤트입니다.코로나 펜데믹이 강타한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전환의 시대, 저널리즘의 위기와 도전”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경쟁의 문법과 질서, 바야흐로 뉴노멀의 시대를 맞아 혁신의 방향과 전략을 살펴봅니다. 새로운 플랫폼의 환경과 스토리텔링의 실험, 테크놀로지와 기술의 융합, 뉴스 콘텐츠 수익화 방안을 이야기합니다.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1년에 한 번 미디어
더욱 강력해졌습니다.국내 유일의 미디어 컨퍼런스,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가 더욱 강력한 커리큘럼으로 찾아왔습니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의 주제는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공론장의 복원”입니다.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1년에 한 번 미디어 업계의 도전과 실험, 시행착오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기회입니다. 저널리즘 최전선에서 콘텐츠 전략을 고민하는 현장 전문가들, 미디어와 정보통신기술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13개 파트 45명의 발표와 2개의 마스터
9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례 없이 파격적인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개편을 3분기에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개편 방안으로 △모바일 첫화면 뉴스편집 포기 △두번째 화면에 구독 언론사가 뉴스를 편집하는 뉴스판 도입 △추가로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 통한 뉴스피드판 도입 검토 △실시간 검색어 모바일 메인화면 노출 포기 △개별언론사와 협의 통한 아웃링크 가이드라인 마련 및 적용 등을 공개했다. 또한 네이버는 댓글 문제와 관련한 개편안으로 △댓글 여부, 정렬방식 언론사에 권한 위임 △소셜미디어 통한 ...
네이버 포스트 슬로우뉴스는 ‘가짜’였다. 네이버가 슬로우뉴스의 이름과 콘텐츠를 무단도용한 ‘네이버 포스트’ 계정에 ‘공식 인증’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포스트에는 슬로우뉴스 구성원들도 모르는 ‘슬로우뉴스’라는 이름의 ‘공식 인증’ 계정이 있었다. 이 계정은 “IT웹진 슬로우뉴스 온라인저널”이라는 소개말이 있으며 실제 슬로우뉴스의 뉴스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네이버 포스트는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 블로그 서비스로 언론사들은 카드뉴스형 콘텐츠를 주로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해당 계정에는 슬로우뉴스 뿐 아니라 IT전문매체...
“아, 여기 못 가는데. ‘@김건우’님이 정리해주실 거야.” 업계 이슈가 있거나 행사가 열리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이 뜨곤 한다. MCN업계에서 이 사람을 모르면 간첩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34)는 국내 유일의 MCN전문지 대표이자 ‘1인 미디어 비즈니스’를 하는 전천후 사업가다. 교육 및 컨설팅, 언론, 공간대여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미디어자몽의 ‘자몽’은 ‘스스로 자(自), 꿈꿀 몽(夢)’이라는 의미다. 김건우 대표는 “우리 스스로 미디어가 된다는 의미이자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소비가 구글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 뉴스 사이트 쿼츠(quartz)에 따르면 2007년을 계기로 뉴스를 수시로 보는 비율이 특정 시간에 보는 비율을 앞질렀다. 2007년은 스마트폰이 출시된 해다. 독자들은 특정 뉴스 사이트를 더 이상 고정 방문하지 않는다.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개인들이 쥐게 됐고 미디어의 브랜드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뉴스 소비행태는 신문→PC→모바일로 변화했다. 모바일 뉴스 소비 행태의 특징은 바이라인을 확인하지 않고, ...
네. 이 곳은 국내 유수의 IT기업 넛츠컴퍼니. 이 회사를 아시나요? 바로 IT전문지 아웃스탠딩의 상황극 기사입니다.아웃스탠딩은 미디어오늘처럼 빽빽한 문어체 기사(ㅠㅠ)가 아닌 대화하듯 친근한 구어체로 대화를 시도하는 걸로 유명하죠. 과감한 콘텐츠 형식을 변화로 도전장을 던졌던 아웃스탠딩이 ‘베타’ 딱지를 떼고 본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용식 기자를 만나 아웃스탠딩의 계획과 ‘노답’인 디지털혁신에 대한 견해도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오늘에서 왔습니다. 디지털 시대 언론은 어떻게 되는거죠? 저널리즘의 미래...
국내 유수의 IT대기업 ‘넛츠컴퍼니’는 바람 잘 날 없다. 박슬기 대리는 낡은 조직을 디스하며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며 떠났다. 입사 6년차 김똘똘 대리는 희망퇴직의 칼바람이 자신에게 겨눠질까 두려워하지만 이직할 곳이 마땅치 않다. 자수성가형 인재 박용호 이사는 급작스럽게 퇴사설이 불거졌다. ‘넛츠컴퍼니’는 IT전문지 아웃스탠딩의 상황극형 연재기사에서 만들어진 가상회사다. 아웃스탠딩이 ‘베타’ 딱지를 떼고 본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형화된 기사의 형식을 파괴하고 블로그형 구어체와 짤방, 이모티콘으로 채운 기사 실험이 성공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