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다가오고 있지만 또 다른 위기가 전조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삶과 사회의 우선 순위를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일상이 무너진 자리에 연대와 공존,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가 자리 잡았습니다. 여전히 긴 터널의 중간에 있지만 우리는 해답을 찾을 것입니다.

올해 8년째를 맞는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의 주제는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 좌절과 냉소를 넘어 해법과 대안으로”입니다. 언론의 신뢰가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우리는 저널리즘이 더 나은 세상으로 견인하는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문제가 넘쳐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대안과 해법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저널리즘의 영향력과 사명, 변화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1년에 한 번 미디어 업계의 도전과 실험, 시행착오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기회입니다. 넘쳐나는 혁신 담론을 소비하면서 변화와 쇄신을 거듭했지만 결국 우리의 질문은 다시 저널리즘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널리즘 최전선에서 콘텐츠 전략을 고민하는 현장 전문가들, 미디어와 정보통신기술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라운드 테이블과 케이스 스터디도 강화했습니다.

이틀 동안 8개 세션에 국내 최고 미디어 전략가 32명의 통찰과 비전, 인식과 발상을 바꿀 놀라운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완전히 새로운 경쟁의 문법과 질서, 바야흐로 뉴노멀의 시대를 맞아 혁신의 방향과 전략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의 환경과 스토리텔링의 실험, 테크놀로지와 기술의 융합, 뉴스 콘텐츠 수익화 방안은 여전히 우리의 화두입니다.

현업 언론인들 뿐만 아니라 콘텐츠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여러분들, 사회 혁신과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 모두에게 인사이트와 열정을 불어넣는 이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올해 컨퍼런스의 메인 세션은 솔루션 저널리즘의 전략과 실천입니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와 이규원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연구원이 솔루션 저널리즘의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 해외 사례 등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와 전략 로드맵을 준비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라우드(LOU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종혁 광운대 교수가 강력한 이야기의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여러 차례 솔루션 저널리즘 연구를 진행했던 이미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와 이선민 시청자미디어재단 연구원이 라운드 테이블 패널로 함께 합니다.

해법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출발하고 좋은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세션 2에서는 “절반의 한국” 연속 보도로 지역 소멸 문제를 취재한 배문규 경향신문 기자와 “쓰레기 TMI” 연속 보도에 참여했던 방준호 한겨레 기자가 현장의 질문과 스토리텔링, 대안과 해법에 이르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부산 산복도로에 빨래방을 차린 부산일보 기자들의 이야기도 소개합니다. 새로운 접근과 소통 방식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세션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돋보였던 저널리즘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임기 3년을 마치고 돌아온 SBS 김수형 기자는 특파원 취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현장이 닫히고 이동 반경이 좁아졌지만 국경을 넘나들면서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끌어냈습니다. 경향신문 출신으로 국제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정은 기자는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이라는 주제로 국제 보도의 새로운 접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왜 우리가 한국이라는 지리적 한계에 갇히면 안 되는지, 편견을 깨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에 대한 심도 깊은 제안을 기대합니다. 뉴스타파 김성수 기자는 9년에 걸친 세월호 취재 뒷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동아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 팀장을 맡고 있는 이샘물 기자는 히어로 콘텐츠의 기획과 전략을 주제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는 데이터 저널리즘 영역에서 갑자기 등장한 이슈 메이커입니다. 데이터에서 이슈를 끌어내는 전략과 노하우, 데이터 저널리즘이 빠지기 쉬운 함정과 기본 원칙을 이야기합니다.

이튿날 키노트는 최근 “플래포노베이션하라"라는 단행본을 출판한 연세대학교 박희준 교수의 발표로 시작합니다.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발표가 마련돼 있습니다. 미디어 그루 조영신 박사가 한국 미디어 생태계의 구조 전환을 이야기합니다. 월간 기획회의 발행인인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이 40년의 출판 경험을 집약해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콘텐츠 생산과 유통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출범 때부터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심영섭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포털 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센터장을 지낸 강정수 익사이팅에프엑스 대표의 기후변화와 저널리즘 특강도 기대되는 순서입니다.

“도전과 실험” 세션은 콘텐츠 혁신 전략의 심화 학습으로 구성했습니다.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는 미디어 스타트업의 펀드레이징과 차별화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큐레이션 콘텐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롱블랙 김종원 부대표는 습관을 만드는 콘텐츠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최근 25만 구독자를 돌파한 어피티의 박진영 대표는 스프린트와 해커톤 기반의 콘텐츠 기획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플랫폼의 확장” 세션에서는 레거시 플랫폼을 벗어난 새로운 실험을 소개합니다. MBC의 첫 사내 벤처 딩딩대학의 염규현 총장과 양효걸 총장이 지식 콘텐츠의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EBS의 히트 상품인 “위대한 수업”을 기획한 김민태 부장은 최소한의 예산으로 세계 최고 석학들의 강의를 섭외하고 제작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확장 전략을 공개합니다. 척박한 구독 모델 환경에서 1년여를 버틴 미디어스피어 이성규 대표의 플랫폼 전략도 기대되는 순서입니다.

뉴스 토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퍼블리시의 권성민 대표와 블록체인 저널리즘 연구를 하고 있는 박대민 선문대학교 교수의 라운드 테이블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성춘 K미디어랩 소장이 인공지능 특이점과 콘텐츠의 미래라는 주제로 변화의 방향과 전략을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틀 동안의 컨퍼런스를 마무리하는 스페셜 세션으로 고래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장남원 작가의 발표가 준비돼 있습니다. 장남원 작가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전업 사진 작가의 길에 들어서 20년 이상 고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고래 사진이 장남원 작가의 작품입니다. 70을 넘긴 나이에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장남원 작가의 열정과 에너지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합니다.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오프라인 등록은 선착순 50명으로 한정하고 식사와 간식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등록은 8월23일 마감이고 8월8일까지 얼리버드 할인이 적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journalismconference.kr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 좌절과 냉소를 넘어 해법과 대안으로.
8월25일~26일.

세션 1. 솔루션 저널리즘의 발견. (발표와 라운드 테이블)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 솔루션 저널리즘을 이해하기 위한 7가지 키워드.
이규원.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연구원. /  비판적 사고와 협력, 솔루션 저널리즘의 키워드.
이종혁. 광운대학교 교수, 공공소통연구소 소장. /  세상을 흔드는 강력한 이야기의 조건.
이미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 토론.
이선민. 시청자미디어재단 연구원. / 토론.

세션 2. 좋은 질문이 좋은 해법을 이끈다. (라운드 테이블)
배문규. 경향신문 기자. / 절반의 한국이라는 질문, 미완의 해법.
방준호. 한겨레 기자. / 쓰레기를 찾아 세계를 다 뒤져서 얻은 결론.
김준용. 부산일보 기자. / 기자들이 산복도로에 빨래방을 차린 이유.
김경화. 넥스트리터러시연구소 소장. / 모더레이터.

세션 3.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강정수. 익사이팅에프엑스 대표 / 기후변화와 저널리즘,
김수형. SBS 기자. / 워싱턴 특파원 3년의 경험, 팬데믹 시대의 국제 보도.
구정은. 프리랜스 국제 전문 기자. / 뉴스의 사막과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
김성수. 뉴스타파 기자. /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구성되는 진실은 없다.
이샘물. 동아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팀 팀장. / 히어로 콘텐츠와 뉴스 조직의 디지털 전환.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 / 데이터 저널리즘의 혁신, 무엇이 사실에 힘을 부여하는가.

스페셜.
한기호. 기획회의 발행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콘텐츠 생산과 유통.

세션 4.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경쟁의 문법.
박희준.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 팬데믹 이후의 전략, 플래포노베이션하라.
조영신.  SK브로드밴드 BANC장. / 콘텐츠 기업의 혁신, 다섯 가지 키워드.
김민태. EBS 지식정보부 부장. / ‘최고의 강의’와 지식 콘텐츠 성장 전략.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 / 한국형 포털 저널리즘의 한계와 새로운 과제.
              
세션 5. 도전과 실험.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 / 미디어 스타트업의 자본 조달과 엑시트 전략.
김종원. 롱블랙 부대표. / 오늘 못읽으면 사라진다. 습관을 만드는 구독 서비스 전략.
박진영. 어피티 대표. / 콘텐츠 피봇과 구독자 확보 전략.

세션 6. 플랫폼의 확장.
염규현, 양효걸. MBC 기자, 딩딩대학 공동대표. / 뉴스를 벗어나니, 더 큰 세상이 보였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 / 뉴스 구독 플랫폼의 실험 1년, 성공과 실패의 경험.
이성춘. K미디어랩 대표. / 인공지능 특이점과 콘텐츠의 미래.

세션 7. 블록체인과 저널리즘. (라운드 테이블)
박대민. 선문대학교 교수. / NFT와 DAO로 꿈꾸는 저널리즘의 미래.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 / 뉴스 토큰이라는 무모한 도전,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이성춘. K미디어랩 대표. / 모더레이터.
 
스페셜.
장남원. 프리랜서 사진 작가. / 국내 유일의 고래사진가 장남원의 바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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