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노동자를 기록하는 사람들, 싸람은 주로 사람 발길이 적은 투쟁사업장을 기록한다. 싸움에는 크고 작음이 없지만, 긴병에 효자 없듯 싸움이 길어질수록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고, 싸움이 사회적 의미가 작지 않지만 주목받기 힘든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팀이다. 나는 싸람의 기록자이고 제30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이다. 나의 글은 처음부터 전태일 문학상 공모전에 제출할 계획이 아니었다. 2010년에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유행처럼 번질 때였다. 공세적인 노조탄압이 벌어질 때였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호 입주기업인 KE
방송작가에 대한 갑질 및 폄훼 논란을 부른 ‘나는 솔로(SOLO)’ 총괄 연출 PD에 대한 방송작가들의 신고가 이뤄졌다. 동료 작가 관련 사과와 제대로 된 저작권 계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16일 ‘나는 솔로(SOLO)’ 제작사이자 남규홍 PD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 위반과 권리침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했다. 방송작가지부는 남 PD가 ‘나는 솔로’ 작가들과 서면계약을 미작성하고, 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는 방송작가들에게 저작권 보장 대목을 삭제한 계약을 제안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미디어렙) 소유금지 법령을 위반한 SBS에 세 번째 시정명령을 내렸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SBS와 카카오에 소유제한 지분 초과에 관한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SBS는 2022년 모기업 태영건설이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대기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지분제한 요건을 위바하게 됐다. SBS는 미디어렙사인 SBS M&C주식 40%를 갖고 있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및 계열사는 미디어렙사의 주식 또는 지분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지난 27일 한국에서 철수했다. 전세계적인 인터넷방송 경쟁구도 속에서 트위치는 백화점 방식을 지향한 타 서비스와 달리 게임에 특화한 팬덤을 겨냥해 급성장할 수 있었다. 국내 인터넷방송 업계와 게임 업계에 여러 파장을 미쳤던 서비스지만 비싼 망사용료를 이유로 국내 서비스를 줄이다 결국 철수를 선언했다. 트위치 서비스의 주요 장면을 꼽았다.황당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트위치“죽는 순간까지 머리에 단 카메라를 떼지 않을 것이며 화장실과 침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포함해 모든 사생활을 생중계하겠다.” 트위치는 괴짜
한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witch)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4억3500만 원이 부과됐다. 또 불법촬영물 등 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하지 않아 과태료 1500만 원도 부과됐다.23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트위치의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행위 관련 시정조치안을 심의한 뒤 의결했다.온라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자 트위치가 2022년 9월30일 스트리밍 채널의 최대 시청 화질을 1080p(FHD)에서
MBC가 노동법 위반 혐의로 노동청과 검찰 조사를 받는 김낙곤 광주MBC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피해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와 미디어노동인권단체는 MBC가 임원 선임 기준으로 ‘방송 공정성’을 제시하면서도 내부 비정규직 문제 외면하는 인사를 재선임했다고 비판하고 있다.MBC가 지난 20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결과’에 따르면 MBC는 광주MBC 대표이사에 김낙곤 현 사장을 재선임키로 했다. 방문진은 이를 포함한 MBC의 선임계획을 원안 진행했다. 방문진 측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김
지역MBC 사장 선임 최종 면접이 진행된 16일 광주 MBC 사장 선임 절차에서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계획이 있는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노동인권단체 엔딩크레딧은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문화진흥회와 MBC 본사가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지역MBC 사장을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MBC엔 현 대표인 김낙곤 대표가 최종 후보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MBC는 현재 김동우 아나운서(가명)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광주MBC 근무 6년차였던 202
우려가 현실이 됐다.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재허가 심사 결과 부과된 ‘조건’은 3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언론 비정규직 문제를 개선하고 자본을 견제하기 위한 주요 조건이 삭제됐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과도한 조건이 부과되기도 했다.방통위는 지난달 3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KBS2TV, SBS, MBC UHD 등 34개 방송사(방송국 기준 141곳)의 유효기간은 지난해 12월31일 만료됐다. 文정부 방통위 강조한 비정규직 개선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 재허가 심사 결과 비정규직 문제 개선을 골자로 한 재허가 조건을 삭제해 방송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노조 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지민노협), 사회 각계 단체들이 모여 방송계 비정규직의 노동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엔딩크레딧은 각각 입장을 내고 방통위 재허가 조건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방통위는 KBS2TV, SBS, MBC UHD 등 34개 방송사(방송국 기준 141곳) 재허가를 결정하면서 공통 조건으로 부가된 ‘비정규직 처우 개선방안 마련 및 자료제출’ 조건을
방송통신위원회가 SBS 재허가 조건에 ‘소유경영 분리’ 조항을 폐지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방송독립 역사 역행” “현격한 후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3년 전과 비교해 현격히 후퇴했다”며 “방송독립을 위한 최소의 장치들을 ‘불합리한 규제’이자 ‘경영간섭’이라며 죄다 솎아낸, 방송현장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윤 대통령 검사 선배’의 결정에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비판했다.그동안 SBS 재허가 조건 및 권고사항으로 ‘소유경영 분리’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MBC DTV(MBC 정식 채널) 재허가 심사도 아닌 MBC UHD 채널에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제고 및 취재보도 윤리 위반 방지 등을 위해 취재보도준칙, 윤리강령 등 내부 규정과 관련 교육제도 강화해 운영하고 내부 규정을 위반한 종사자 등에 대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는 재허가 조건을 달았다.31일 오후 방통위가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에 관한 건’을 심의했다. KBS2TV, SBS, MBC UHD 등 34개 방송사(방송국 기준 141곳)의
광주MBC의 ‘위장 프리랜서’에 대한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이 검찰 ‘수사지연’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다. 광주MBC가 아나운서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아 고용노동청이 내사지휘 건의했지만, 검찰이 최근 세 번째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 광주비정규직노동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21곳 노동·언론·사회단체가 결성한 ‘광주MBC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은 23일 광주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청 시정명령 무력화하는 광주지검을 규탄한다”며 “속히 김낙곤 광주MB
한때 석간이었던 지역신문 배달 일을 한 적이 있다. 오후에 신문을 돌리기 때문에 신문을 보는 사람들과 자주 마주친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지하 노래방 카운터에서, 손님 웃음소리와 헤어스프레이 가스가 뒤섞인 미용실에서도 사람들은 신문을 챙겨 본다. 재료 준비로 바빠서인지 주인의 분주한 뒷모습만 기억나는 곱창집도 있다. 이런 가게에 신문을 두고 뒤돌아 나올 때면 기분이 꽤 괜찮다. 유쾌하지 않은 냄새나 소음이 가득해 활자에 도무지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곳에서도 신문을 포기하지 않는다니. 악조건도 극복하며 볼 만큼 중요한 것을 월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이후 연일 SBS 매각설이 언급되고 있다. 당초 태영그룹(태영)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890억원을 TY홀딩스의 태영건설 관련 연대채무 상환에 사용하면서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와 ‘SBS 지키기’ 논란을 빚었다. 대통령실 등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도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며 태영을 압박해왔다. SBS 매각에 선을 긋던 태영은 9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며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 등으로도 부족할 경우 지주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추가 자구
울산지역 지상파 민영방송사 UBC울산방송이 ‘무늬만 프리랜서’로 부당해고를 인정 받고 복직한 이산하 아나운서와 2년 넘게 근로계약을 맺지 않다 단시간제 편집요원에 발령했다. 이 아나운서와 정식 계약을 거부하다 최근 이 아나운서 방송을 폐지한 데다, 과거 방송은 또다른 ‘프리랜서’에 맡기고 내린 조치여서 부당전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UBC울산방송은 지난 5일 이 아나운서를 편집제작팀 편집요원으로 발령했다. 앞서 UBC가 이 아나운서에게 맡겼던 유일한 방송프로그램 아침뉴스 날씨를 올 1월부로 폐지한 뒤 내린 조치다. 이 아나운서는
규제 기관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이 재판에서 취소되면서 방통위가 체면을 구기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21일 페이스북 아일랜드 리미티드가 방통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1, 2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방통위는 2018년 3월 페이스북이 국내 통신사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접속 속도가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과징금 3억9600만 원과 시정명령, 업무처리절차 개선을 명령했다. 같은 해 5월 페이스북이 방통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면서 맞섰다.접속경로 변경 사건은
한국경제신문 특종기사다. 라고 한다. 이는 지난 정부에서 정규직화를 무리하게 하다 보니 파리바게뜨 제빵사 임금이 오르게 되었고 임금이 오르니 점주가 직접 빵을 굽게 되었다고 한다. 점주가 직접 빵을 굽게 된 것이 신규 채용을 1/3로 줄었다는 원인이라는 소식을 전한다.2017년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의 제빵사 고용 형태가 불법 파견에 해당한다고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한 적이 있다. 당시 제빵기사들은 형식적으로는 도급업체 소속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사실상
지역민영방송협의회가 SBS의 SBS M&C 주식 인수 철회 요구에 급히 철회를 결정했지만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계약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월 천만 원 가량의 이자를 물어야하는 상황이다.앞서 지역민영방송협의회는 공동출자한 PP법인을 통해 카카오 소유 SBS M&C 주식 1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가 철회했다. 카카오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SBS M&C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방송법 위반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지역민방은 이를 구매하려 했다.
검사 출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을 두고 논란이 많다. 방송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대통령 측근에, ‘검찰 공화국’ ‘검사 출신’이니 비판이 쏠린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법조인’ 출신의 강점을 강조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방통위의 정책과 규제에 대해 법리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기에 법조인 출신이 충분히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시절 정책 추진 과정에서 법적 미비가 발견돼 사실상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등장한 방통위원장이기에
“공정방송에 비정규직 운동은 당위 아닌 ‘필연’” 언론노조에 쏟아진 평가언론노조·시민단체 공동토론회 “ ” ‘ ’“이제 공정방송을 말할 때 비정규직 조직화와 활동은 당위가 아닌 ‘필연’이다.”“비정규직 문제를 대하는 언론노조의 태도가 언론운동의 정당성을 갉아먹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의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운동에 가져온 역할을 평가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방송사 내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어서고 ‘레거시 언론’ 바깥에서 미디어 기업의 비정규직 사용을 양산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각기 회사를 상대로 권리찾기 운동에 나서는 사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