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매 환자가 자신의 전성기 시절인 30~40대에 봤던 드라마 MBC ‘사랑이 뭐길래’를 본다. 드라마를 한참 보다가 최민수(이대발)의 아버지 이순재(이병호)가 화내는 모습에서 화면이 정지된다. “아버지가 화난 이유는?” ① 딸이 모델 한다고 해서 ② 반찬이 맛없어서. 정답은 ①번이다. 치매 환자가 영상을 보면서 드라마의 맥락을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단기 기억’ 능력을 테스트한 것이다.지난달 28일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양효걸·염규현 공동대표)이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공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이 MBC 방송 아카이브 콘텐츠를 활용해 치매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만든다. 치매 환자가 젊은 시절 즐겨보던 방송으로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취지다.지난 12일 MBC 딩딩대학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건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BC와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MBC가 보유한 방송 아카이브 콘텐츠로 치매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만들어진 콘텐츠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관리 프로그램에
#1. 지난해 SBS 에 출연한 개그맨 양세찬이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시렵니까?’ 유행어를 낳은 1992년 8월1일 첫 방송한 ‘레일맨’이 신동엽의 SBS 첫 출연 장면인가요?”라고 묻자, 주시은 AI 아나운서가 “아니에요. 신동엽님의 SBS 첫 출연 장면은 1992년 1월15일 ”라고 답했다.#2. IT분야 소식을 다루는 스브스뉴스의 ‘오목교 전자상가’ 유튜브 채널 아이맥 구형 모델을 다룬 적 있다. 콘텐츠 제작 당시 “순풍산부인과에 옛날 아이맥이 나왔대!”라고 상사가 말하자, PD들은 당황한다. 선
지난해 1기 사내벤처 공모에 나섰던 한겨레가 올해도 2기 사내벤처 공모를 진행한다.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선발되면 10개월의 전업 활동을 보장하고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1년간 활동의 성과를 심의해 한겨레 사업부화 또는 독립분사화 등이 결정된다.한겨레는 지난 7일 “덤비시오 한겨레 제2기 사내벤처 공모” 소식을 알렸다. 공모 기간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다. 공모 분야는 △회사의 콘텐츠·데이터 등을 활용한 사업화 가능 분야 △신사업 분야로 회사 전략 목표와 부합하고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등
카드뉴스 ‘맛집’ 티타임즈가 이번엔 유튜브에 ‘진심’이다. 기자들이 기사를 쓰면서 종종 유튜브에 종종 출연하는 정도가 아니라 유튜브를 주력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재를 구상할 때 영상 제작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PD와 작가 역할도 하며 콘텐츠 전반의 제작을 맡는다. 기사 수에 대한 압박 없이 일주일 간 하나의 영상 제작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경쟁 매체라 할 수 있는 아웃스탠딩, 바이라인네트워크의 대표를 초청해 현안을 해설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협업을 선보인 것도 기존의 틀을 깬 사례다. 머니투데이 계열 매체인 티타임
“뉴스를 보면 현상이 있다. 현상 뒤에는 숨은 원리나 시사점이 있다. 하지만 방송 리포트는 현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 점이 늘 한계라고 느껴졌다. 중요한 건 ‘시사점’인데 말이다.”“IT, 테크, 미디어 담당 기자 생활을 오래 했다. 사내 혁신 업무도 맡았다. 당시 복스미디어(버즈피드와 함께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미국의 유니콘 기업) 등 미국의 창업 사례를 보면서 기사를 써서 혁신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회사를 만들어 혁신할 수도 있다는 데 관심이 갔다. 기사만 써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각각 최근 MBC 2기 사내벤처로 선발된
‘[오늘의 주제] 한국인이 자주 쓰는 감탄사 모음집’. “아이고 조심 좀 하지 애도 아니고” (‘지붕 뚫고 하이킥’ 중 최다니엘) “엄마야” (‘그녀는 예뻤다’ 중 황정음) “에이. 김 기자님이 뭐냐. 김 기자님이” “에이 아니에요” (‘그녀는 예뻤다’ 중 최시원).“‘아이고’는 먼저 여러분이 어떤 일을 급하게 하다가 실수를 했을 때, 또는 작은 사고가 났을 때 사용해요. 상대방에게 말하거나 혼잣말로 말해요.” “엄마야! ‘엄마야/ 엄마’는 무언가에 깜짝 놀라서 즉각적으로 나오는 말이에요. ‘아빠야!’라고 하지 않고 거의 ‘엄마야/
“이런 뉴스 너무 좋다. 기자님들 더 만들어주세요.” 염규현 MBC 기자가 보도한 ‘로드맨’ ‘일방통행 서울민국 1편 제2의 도시가 바뀐다?’에 달린 댓글이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95만회를 기록했다. ‘로드맨’은 현장에 나가서 사회 현상을 쉽게 설명하는 코너다.“진짜 교육적인 뉴스다” “정말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내기 위한 수고가 눈에 보인다” 양효걸 MBC 기자가 보도한 쉬운 경제 뉴스를 표방한 ‘거리의경제’ ‘주식 언제까지 오를까?...“달걀에 답이 있다” 물가-금리-주가 완벽정리’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다. 이 영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노동자성이 확인된 방송작가 총 152명 가운데 단 18명에 대해서만 고용 보장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20명은 프리랜서로 방송작가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다.노동부가 3사 내 방송작가 상당수가 ‘무늬만 프리랜서’임을 인정한 근로감독 결과를 내놓으며 전향적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시정조치 결과 ‘방송작가는 노동자’임을 부정하는 결과를 내놨다는 지적이다. 노동부는 시정지시 취지를 거스른 이행 결과에도 후속 조치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노동부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비례)에 제출한 ‘방송3사
“수시로 겪는 경영의 불안정에 대응하고 전환기의 투자에 대비할 수 있는 자력갱생의 길을 닦아야 한다. 무엇보다, 수익성 높은 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지난 1월 김현대 한겨레 사장 신년사의 한 대목이다. 한겨레가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투자에 나선다. 한겨레는 ‘사업체 발굴 육성’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의 ‘클라이밋 피크닉(Climate Picnic) 투자조합’에 2년간 최대 15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투자조합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년간 앓던 질염이 병원에 갔더니 일주일도 안 돼서 나았다.” 이제 막 성생활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유료구독 서비스 앱 ‘자기만의방’을 운영하는 이명진 아루 대표의 말이다. 그는 20대 초반 당시 본인의 경험을 돌이켜 봤을 때 아무도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게 두고두고 마음에 남았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가 ‘여성에게 필요한 성(性)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다.그는 현재 가입자 1만3700여명, 유료구독자 700명을 보유한 회사의 대표가 됐다. 처음부터 스타트업 대표를
김현대 한겨레 대표이사 발행인이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 언론의 신뢰 수준을 끌어올리는 ‘언론 위의 언론’ 역할을 한겨레가 자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취임 이후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기조를 다지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며 “인사에서 사사로움을 배제하려고 노력했고, 신문 발행부수 거품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경영 전반의 불투명성을 제거했다”고 자평했다.김 대표는 “눈앞에 닥친 탈(脫)포털 시대 대비책도, 국민주 언론에서 후원·구독 언론으로 진화하는 방책도, 한겨레 신뢰 저널리즘을
박성제 MBC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었다며 내년에는 콘텐츠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광고 없는 ‘MBC2’ 채널을 만들어 시민 콘텐츠로 채우겠다는 계획도 다시금 언급했다.MBC는 1일 메타버스 공간에서 창사6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100여명의 MBC 임직원이 SK텔레콤(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 접속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되는 행사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행사에는 박성제 MBC 사장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
‘재혼황후’로 유명한 콘텐츠 제작사 엠스토리허브가 수억 원 규모의 신주발행 및 구주 인수 등을 통해 팩트스토리 지분 47.48%를 확보했다. 팩트스토리 측은 7일 엠스토리허브가 1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설립한 팩트스토리는 전문직물 웹소설 및 실화모티프 스토리 전문기획사다.팩트스토리는 지금까지 모두 13개의 웹소설과 르포 논픽션 등을 개발하고 5건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 한겨레 사내벤처로 설립돼 2019년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한차례 투자 받은 바 있다. 한겨레 기자 및 르포작가 출신의 고나무 대표가 설립 때부
박성제 MBC 사장이 1일 오전 MBC 창사 59주년 기념사를 통해 “올 들어 10월까지 영업손익을 따져보니 90억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0억 넘게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이라며 “획기적인 성과”라고 자평했다.이날 기념식은 MBC 창사일인 2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이뤄졌다. 기념식 현장에는 올해로 MBC를 떠나는 정년 퇴직자 50명도 함께였다. 지난 3월 MBC 사장에 취임한 박 사장은 “지난해 9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로 걱정이 많았는데 코로나19까지 겹쳐 올해 적자가 1000억원이 넘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공적 지원이 거의 없는 MBC의 경우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지상파를 규제하는 기존의 법과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생존은 앞으로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19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문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올해 문화방송 신임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비상경영’보다 강화된 ‘생존경영’ 체제를 표방하고, 인건비 절감을 위한 노사합의를 도출하는 등 다각적인 비용절감 방안을 시행했다”며 “9월까지 적자규모를 대폭 줄이
박성제 MBC 사장이 사원들에게 공적재원 지원과 광고결합 판매제도 개선 의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익 창출을 위해 밖으로는 IPTV 맞춤형 광고를, 안으로는 사내 벤처 제도와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원들을 대상으로 MBC 미래 비전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박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이크홀에서 ‘MBC의 미래를 말하다, 사원과의 대화’ 자리를 열고 MBC 미래 장기 전략에 구상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크게 △지속가능한 공영방송을 위한 제도 개선 △콘
김형곤 신임 헤럴드경제 편집국장이 앞으로 2년간 편집국을 끌고 갈 포부를 사내에 공지했다.지난 2일 취임한 김형곤 국장은 “미디어 환경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한다. 카카오는 내년 2월부터 ‘실검’을 없애는 등의 포털 서비스 개편안을 지난 23일 내놨다”고 현 상황을 진단한 뒤 “지금까지 주어진 과제를 이행하기에 바빴다면 이젠 비전 자체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자. 따라가기가 아닌 어느 순간 치고 나가는 매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헤럴드경제는 ‘디지털콘텐츠국’을 출범했다. 디지털콘텐츠국은 ‘뉴스24팀’과 ‘영상팀’으로 나뉜다.
헤럴드그룹의 사내벤처인 ‘인스파이어’가 2년 만에 휴식기를 갖는다.인스파이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인스파이어가 잠시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헤럴드그룹의 사내벤처 ‘인스파이어’는 영상미와 메시지에 집중하는 ‘숏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주목받아왔다. ‘인스파이어’는 헤럴드경제 편집국으로 편입되고 헤럴드경제 소속 모바일 동영상팀 ‘바이브’와 통합될 계획이다.인스파이어는 “2017년 2월 ‘우리 같은 미디어가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작은 날갯짓을 시작했다”며 “그리고 지난 2년, 3만여 구독자 여러분
조선일보의 부동산 미디어 플랫폼 ‘땅집고’의 부동산 재테크와 투자 서비스 등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다. 조선일보는 최근 부동산 사내 벤처인 ‘땅집고’를 내년 1월부터 독립법인으로 분리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기자 행사기획자 등 경력사원 사원 공고를 냈다. 조선일보는 공고에서 “땅집고는 한국 1등 신문 조선일보가 최대 주주인 부동산 미디어 플랫폼”이라며 “2016년 12월 1일 조선일보 사내벤처 형태로 출범했고, 2019년 1월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새출발한다”고 소개했다. ‘땅집고’의 주요 업무를 두고 조선일보는 “부동산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