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그룹의 사내벤처인 ‘인스파이어’가 2년 만에 휴식기를 갖는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인스파이어가 잠시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 '인스파이어'
사진=헤럴드 '인스파이어'

헤럴드그룹의 사내벤처 ‘인스파이어’는 영상미와 메시지에 집중하는 ‘숏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주목받아왔다. ‘인스파이어’는 헤럴드경제 편집국으로 편입되고 헤럴드경제 소속 모바일 동영상팀 ‘바이브’와 통합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는 “2017년 2월 ‘우리 같은 미디어가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작은 날갯짓을 시작했다”며 “그리고 지난 2년, 3만여 구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동력 삼아 변화무쌍한 뉴미디어 판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 정말 고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파이어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작은 성공에 안착하지 않도록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분이 아쉬워할 것 같지만,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전할 수 있도록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숏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양질의 영상에 기업의 브랜드를 접목한 브랜디드 콘텐츠도 선보였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에서 ‘실패해도 괜찮아’ 시리즈를 출품해 다큐·교양 부문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헤럴드그룹 관계자는 “사내벤처인 인스파이어와 편집국 소속 바이브팀을 통합한다. 인스파이어는 조금 긴 호흡의 영상을, 바이브팀은 짧은 영상을 선보였다. 두 곳 인력을 모두 합치면 11명이다. 신문사에서 영상팀에 10명 이상을 두는 곳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두 종류 영상을 모두 만들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두 채널을 모두 운영할 것이다. 다음 주 중순부터 다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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