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기 사내벤처 공모에 나섰던 한겨레가 올해 2기 사내벤처 공모를 진행한다.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선발되면 10개월의 전업 활동을 보장하고 최대 1억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1년간 활동의 성과를 심의해 한겨레 사업부화 또는 독립분사화 등이 결정된다.

한겨레는 지난 7일 사내에 “덤비시오 한겨레 제2기 사내벤처 공모” 소식을 알렸다. 공모 기간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다. 공모 분야는 △회사의 콘텐츠·데이터 등을 활용한 사업화 가능 분야 △신사업 분야로 회사 전략 목표와 부합하고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등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로 한정되지 않는다.

▲2기 사내벤처 공모에 나선 한겨레 포스터.
▲2기 사내벤처 공모에 나선 한겨레 포스터.

선발절차는 공모, 서류심사,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평가위원회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3~6인으로 구성된다. 우선 1차 평가 및 심의 통과 시 예비사내벤처팀으로 선정돼 2개월간 현업과 겸업한다. 이후 또 한 번의 평가를 통과하면 전업사내벤처팀으로 선정돼 10개월간 전업 활동을 할 수 있다. 전업사내벤처팀은 전용 사무공간이 제공되고, 최대 1억5000만 원의 사업화자금이 지원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한겨레는 “겁대가리 없는 도전”이란 슬로건으로 1기 사내벤처 공모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겨레는 대중을 위한 논문 큐레이팅 서비스인 소통형 연구 플랫폼 ‘초록팀’을 선발했다. 초록팀은 이번 2기 공모 포스터에서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와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모든 게 서툴고 어렵지만 온갖 경험을 하면서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기 사내벤처 공모에 나선 한겨레가 사내벤처 특강도 마련했다.
▲2기 사내벤처 공모에 나선 한겨레가 사내벤처 특강도 마련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선정됐다. 최종선발된 팀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화자금 지원 공모에 참여할 자격이 생기는데, 초록팀은 7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한편 한겨레는 사내벤처 공모에 대한 이해와 아이디어 실현을 돕기 위해 특강도 진행한다. 지난 10일 임호열 스티비 대표 특강을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오는 24일에는 임미진 롱블랙 대표, 다음달 1일에는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 등의 강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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