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라디오방송사 경인방송 주요 주주들이 방송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비밀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전직 경인방송 임원의 의혹 제기가 나왔다. 인천시의원 출신의 강원모 전 경인방송 대표 직무대행은 “최다액출자자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합이 40%가 넘지 못하게 하는 방송법 위반을 피하려 위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비밀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해당 비밀계약서를 문제 삼은 뒤 방송사에서 사실상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제8대 인천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강 전 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경인방송에서 근무하기 시작했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취임 이후 법안 수 기준 9번째 거부권 행사로 역대 대통령 최다다. 주요 아침신문 9개 중 8개 신문이 이를 1면에 보도했지만 조선일보는 8면에 다뤘다. 다수 신문은 여야 모두의 책임을 묻는 양비론을 폈다. 동아일보는 “서울경찰청장 등 23명이 기소됐지만 포괄적 책임을 진 정부 고위직 인사는 없었다”며 “야당 역시 총선 후로 특조위 구성을 미루는 등 ‘정쟁 요소’를 막판에 뺐다지만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야권 심의위원들을 연달아 해촉하더니 결국 대통령의 발언을 ‘바이든’으로 보도한 MBC 등 방송사들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외교부-MBC 항소심 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정치적 행위’이자 윤 대통령 심기 경호를 위한 ‘묻지 마 의결’로, 방심위 역사에서 두고두고 기억될 최악의 법정제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지난 12일 외교부 손을 들어준 1심 재판부는 윤 대통령 발언이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뜬금
한국기자협회 뉴스토마토지회가 29일 “대통령실은 뉴스토마토 기자에 대한 출입 변경 신청을 무기한 보류한 데 이어 출입 등록까지 소멸시켰다. 1년간 출입을 제한했던 대통령실이 출석을 문제 삼았다. 횡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번 대통령실의 출입 등록 소멸은 뉴스토마토의 천공 의혹 보도와 연관지어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뉴스토마토지회는 이날 성명에서 “작년 2월2일 뉴스토마토가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보도하자 대통령실은 다음날인 2월3일 이를 보도한 뉴스토마토 기자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서울교통공사가 역사 내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를 진압한 것은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민법상 공권력을 행사하는 주체이기에 기본권을 보호할 의무가 우선이라는 취지이다. 공사측은 민변 의견서 수령을 거부했다.민변 집회·시위 인권침해감시 변호단과 전장연은 30일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측의 시위 진압 등 행위가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지하철 탑승 행동에 나서거나 현장을 취재하던 중 공사에 의해 퇴거 또는 진압된 당사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박한희 변호사(공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이 논란이 일고 있는 비례대표 순환제를 두고 충분히 해볼 만한 정치적 실험이라고 밝혔다.김준우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비례대표 순환제 관련해서 나눠먹기라든가 법적 위반 소지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순환제는 저희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토론되었던 상황이고, 많은 진보정당에서 검토됐던 사항이어서 저희 내부에서는 12월부터 토론해서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의결을 한 사항”이라고 답했다.이어 김준우 위원장은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보통 국회 상임위가 2년마다 교체되는데,
김건희 여사의 디올 명품백 수수 문제 해결과 관련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족보다 국민이 먼저라며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높은 수준의 믿음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나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김건희 여사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면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나 불출마 등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한동훈 위원장은 자신의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생이 중요하다고 거듭 말을 아꼈다.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전 SBS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관련해 일부 언론들이 5인 미만 사업장이 대다수인 동네 식당이나 빵집에도 적용된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개탄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5인 미만, 50인 미만, 100인 미만, 300인 미만으로 구분하고 있고, 5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이미 중처법이 적용되고 있고, 이번에 적용되는 것은 5인 이상, 50인 미만”이라고 말
뉴욕타임스(NYT)의 디지털 유료화를 성공으로 이끈 NYT 사장 출신인 마크 톰슨(67) CNN CEO가 취임 100일 날 “구독을 통해 수익화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구독이 CNN에 적합한 모델인지 확신은 못 하지만 우리는 더 넓은 의미에서 소비자와 직접 유료 관계를 맺고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을 실험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ew CNN Boss Shakes Up News Operations, Explores
‘빵집’ ‘음식점’ ‘줄폐업’ ‘범법자’. 지난 2주 동안 언론이 중대재해처벌법을 다룬 키워드들이다. 정부와 경영계가 주장하는 과장 논리에 편승한 보도들이 쏟아진 가운데 경제·종합일간지 사설 또한 90% 이상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반대하는 논조를 보여 일방적인 한국의 언론 지형을 드러냈다.지난 15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영세사업장 대표 간담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확대를 놓고 “종사자가 5명 이상인 개인사업주인 동네 음식점이나 빵집 사장님도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24일 “상시 근로자가 5명 이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나보고 윤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하지 않았느냐, 아바타면 당무개입이 아니지 않느냐”며 “당은 당의 일을, 정은 정의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서영교)는 30일 경찰청 종합민원실에 윤석열 대통령·이관섭 비서실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서영교 대책위원장은
이선균 배우 사망을 계기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표죄 주체로 언론의 책임을 물어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30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재발방지를 위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백민 변호사는 “피의사실공표는 수사기관의 실적홍보와 언론기관의 선정적 보도라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 확대, 증폭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언론사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 위법하게 피의사실을 보도한 ‘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오찬 회동을 두고 재차 민생 현안 논의를 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쪽에선 “민생이 도대체 무엇이냐? (이태원 특별법 등) 거부권 행사가 민생이라고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오찬 회동을 깎아내렸다.30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과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님 만남에도 여전히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은 남아있다는 해석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다”는 질문에 “어제 만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내부에서 아직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심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부·여당 추천 심의위원 4인은 심의를 강행하고 관련 보도를 한 9개 방송사에 무더기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류희림 위원장은 “방통심의위는 법원 판단에만 의존하는 기관이 아니다.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30일 오전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류희림)는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바이든’ 자막을 달아 보도한 MBC·KBS·SBS·OBS·TV조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진행한 설문에서 ‘박민 사장 취임 뒤 KBS 상황이 나빠졌다’는 평가가 90%에 달했다. 언론노조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연한 결과”라며 “지금껏 해왔던 대로 막장 인사, 부실 경영을 할 거라면 깜냥을 인정하고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30일 노보에서 지난 22~26일 조합원 1030명이 응답한 ‘박민 사장 취임 50일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박 사장 취임 뒤 수신료 분리 고지와 보도·시사 프로그램 신뢰도 등 상황을 종합 고려했을 때 상황’을
2023년 최다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매체는 인터넷매체 살구뉴스였다. 살구뉴스는 지난해 39건의 시정권고를 받아 인사이트(17건)·위키트리(13건)의 시정권고 건수를 가볍게 제쳤다.언론중재위원회의 2023년 시정권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은 언론사는 살구뉴스다. 살구뉴스 시정권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7건, 하반기 22건이다. 사생활 침해 규정 위반 보도가 26건. 범죄 묘사 규정 위반 보도가 3건이었다. 살구뉴스는 지난해 5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서약매체에서 제명당했다. 살구뉴스는 2022년 4월부터 지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KT 주요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됐다. 민간 기업 KT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문제가 여러 정부에 걸쳐 반복되고 있다.최근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최근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받고 있다. 최영범 전 수석은 동아일보, SBS를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효성그룹 부사장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첫 홍보수석을 지냈다. 2022년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사임했다.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출범한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낙하산 논란
연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법정제재 이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사실상 방통심의위가 공영방송 편성에 개입한 것”이라며 “(방송 독립이 명시된) 방송법 4조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MBC ‘바이든-날리면’ 보도 심의에 대해선 “140여개 언론사가 똑같이 들었고 보도했는데 어떻게 심의하나”라고 지적했다.방통심의위가 30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보도 방송사 9곳에 대한 심의를 예고하자 전국언론
지난해 노조법 2·3조 개정안 보도의 주인공은 ‘정쟁’과 ‘사용자’였다. 현안의 중대성에 비해 보도량이 적고, 노동 현실을 다룬 해설 보도가 극히 드물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진보-보수 언론 구분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의 안수찬 교수와 곽영신 연구원은 29일 ‘한국언론과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담론의 정치’ 토론회에서 지난해 노조법 개정안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이론과현장연구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KBS 시사교양국, 협력제작국 등을 이끄는 제작1본부장에 과거 노조 파업에 대한 탄압 논란과 5·18 민주화운동 폄훼 게시글 공유 등으로 비판 받았던 라디오 PD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KBS는 지난 27일자로 이제원 전 청주방송총국장을 제작1본부장에 임명했다.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12월8일 청주방송총국장으로 임명됐다가 부임한 지 한 달여 만에 제작1본부장이 됐다. 공영노조는 KBS의 4개 노조 가운데 상대적으로 연차가 높고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참여해온 소수 노조다. 보수 성향 KBS노동조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