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9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용진 의원은 치욕적이라면서도 끝까지 경선을 통해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장 밖에서 백브리핑을 기다리던 기자들에겐 백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기자들은 회견장을 떠나는 박 의원에게 몰려들어 질문을 쏟아냈다. 쏟아진 질문을 두고 박용진 의원은 현 상황과 기자회견문에 나온 정도의 답변을 했지만, 민감한 질문엔 소이부답(笑而不答 : 웃을 뿐 답이 없다)이라고만 하며 미소를 지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4월 총선 구도와 관련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 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연설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주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연설을 시작하고 머리부터 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
삼성전자가 지난해 TV·인쇄·라디오 광고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광고비 하락폭은 36.8%로 전체 광고비 하락폭 4.09%보다 컸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광고 예산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광고시장 2위 기업인 LG전자 역시 광고비를 30% 가까이 줄였다.미디어오늘은 닐슨코리아가 한국광고총연합회에 제공한 2023년 100대 광고주의 월별 방송·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를 집계해 지난해 대기업들의 미디어 광고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100대 광고주 광고비는 3조6570억 원으로 전년도(3조8131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4선 김영주 의원에 이어 공개적으로 의정활동 하위 명단 포함 사실을 밝히면서 반발한 것. 하위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의 연쇄적인 입장 표명이 예상된다.박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납득하기 어려운 이 사실을, 온갖 조롱과 흑색선전의 먹잇감이 될 것을 각오하고 오늘 제가 공개하는 것은 박용진이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공정과 원칙이 아니면 의정활동에
보도전문채널 대주주가 공기업인 소유구조가 최선일 순 없다. 그러나 30년 가까이 계속된 이 소유구조 속에서 YTN이 언론 신뢰도 1위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공적 소유구조는 구성원들이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게 만든다. 나아가 언론노동자들의 근로조건에 해당하는 ‘공정방송’을 구조적으로 지탱한다. 그런데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방송통신위원회가, 그것도 5명이 아닌 대통령 추천 단 2명이 쫓기듯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라는 정부 방침은 “언론장악 하청업자 선정”(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으로 끝났다
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가 오는 22일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하기로 해 기자들 사이에서 ‘근무시간에 단체로 영화를 봐야 하느냐’, ‘선정한 영화가 왜 건국전쟁이냐’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파이낸셜뉴스 소속의 한 기자는 19일 미디어오늘에 “왜 건국전쟁인지 모르겠다”며 “회사가 보수 성향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사내에선 “매달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해서 ‘서울의 봄’ 등 다양한 영화를 보다가 이번에 ‘건국전쟁’도 본다고 했으면 논란이 됐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건국전쟁은 부정선거와 장기집권, 민간인 학살 책임 등으로 비판
총선 51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문제로 갈등이 폭발했다. 현재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를 통보받자 탈당했다. 그는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돼 논란이다. 홍영표 이인영 기동민 송갑석 설훈 의원 등의 지역구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돼 반발을 샀다. “당이 쪼개질 최대위기”(한국일보)라는 진단까지 나왔다. 경향신문 칼럼니스트는 근본원인을 분석했다. 정권심판론에 취한 민주당이 디올백에만 매달렸고, 당 대표를 비롯한 주류는 희생하지 않은채 공천 개입에 나선 점
10년 전 4·16 세월호 참사, 2년 전 10·29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언론·시민단체들이 19일 서울 KBS 본관 앞에 모여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사태는 공영방송이 참사를 정치적 사안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KBS의 여권 편향 보도 논란에 이번 불방 사태가 더해지면서 박민 KBS 사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KBS ‘다큐인사이트’ 조애진 PD는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영이 무산되면서 담당 PD가 다큐 출연자들을 만나 사과 중이고, 주요 출연자들은 ‘10주기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졸업식 축사 도중에 R&D 예산 삭감에 항의한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강제 퇴장시킨 조치에 과도한 대응이며 유감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 졸업생의 행위가 행사를 방해할 수 있다해도 강제로 끌려나가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불편하고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들은 학교측에 사건의 경위와 대응 방안을 밝히고 재발방지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학생권리가 짓밟힐 경우 직접 발언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제50대 KAIST(카이스트)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제51대 KAIST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심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최근 상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위원장은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언론 감시와 비판을 제한하려고 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2심 재판부 지적에도 상고를 강행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14일 법원에 장용진 전 아주경제 기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 위원장은 2021년 장 전 기자가 SNS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장 전 기자가 한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4선 김영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19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한 것은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의정활동 하위 20% 명단 대상이라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천 컷오프 대상이다.김 의원은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했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저는 지난 4년 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번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경제 파탄, 국기 문란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과 박정훈 대령 입막음 논란을 거론하고 여당에 입법권까지 넘겨주면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제가 어제 지역구 현장을 좀 돌아봤는데, 그중에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다”며 “노점을 하는 아주 나이 든 할머니셨는데, 이분이 식당을 하는데 식당이 너무 안 돼서 푸성귀라도 팔아야겠다고 해서 길거리로 나왔다면서 꼭 식당 한번 들
윤석열 대통령의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R&D(연구개발비) 예산 삭감 복원하라고 외치다 입을 틀어막히고 사지가 붙들린채 끌려나간 신민기 카이스트 졸업생(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경찰이 목소리를 외쳤다는 이유로 끌려나간 자신을 업무방해로 체포한 것을 두고 신씨는 누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통령 경호처의 과잉경호와 강제진압의 부당함을 밝혀나가겠다고 했다.신민기씨는 19일 오후 국회 본관 정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건 경위와 입장을 설명했다. 녹색정의당 대전
“안 간다니까 왜 물어보냐.”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콘텐츠 가운데 ‘막례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식당’편의 도입부다. 박막례 할머니는 키오스크(무인 판매기) 기계가 있는 햄버거 가게에 가자는 손녀의 말에 화를 낸다. “(그런 가게는) 바로 나와부러. 안 들어가. 너는 거기 가서 먹고 나는 (주문을 받는) 사람 있는 데 가서 먹으면 안 되냐. (기계 조작이) 그게 내 맘대로 안 된다고 자존심 상하잖어.”기차 예매, 영화 예매, 식당 주문 등 키오스크 기기가 확산되면서 정보취약계층인 노인이 차별받고 소외된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4선의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민주당과 단일화 협상을 거부했다. 고양갑 지역구에서 3선을 한 제3당 정치인으로서 인위적인 단일 후보 조정은 지역구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연대 협상 지역에서 제외해달라는 취지다.실제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심 의원은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없이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와 3파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 21대 총선 결과는 심상정 의원 56,516표(39.3%), 이경환 후보(미래통합당/ 현 국민의힘) 47,003표(32.7%), 문명순 후보(민주당) 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밀실 공천’을 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는 것일까.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공천 관리 문제에 있어 한 위원장은 긍정, 이 대표는 부정 뉴스가 늘었다는 사실이다.19일 아침신문을 보면 ‘공천잡음’ ‘공천내홍’ ‘갈등 최고조’라는 키워드가 민주당 공천 문제를 분석하는 단어로 떠올랐다. 언론은 갈등설이 나오면 집요하게 좇고 증폭시키기도 한다. 갈등을 감추려고 하면 폭로한다.언론의 이 같은 ‘생리’가 반영돼 민주당 공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찾기 싸움에 함께 나서고, 정규직 노동조합 간부들의 반노동행위에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연서명이 언론노조 안팎에서 진행 중이다.연서명 제안자인 안명희 언론노조 출판노동조합협의회 의장(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장)은 “방송 비정규직 투쟁은 정당하다”며 “언론노조는 방송 정규직 노조·간부의 반노동적 행위를 징계하라”고 밝힌 연서명을 냈다. 19일 오전 기준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와 언론·노동·시민운동계 230여명이 연명했고 오는 20일 자정까지 진행된다.연서명은 최근까지 방송 정규직 노동조합이 △방송
“좀 과장하면 OTT가 선호하는 한 10명 배우 가지고 돌려막는 거에요. 제작사 입장에선 이 배우들을 잡기 위해 돈을 더 줄 수 밖에 없고요.”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기업과 일하는 제작사는 소수인 상황에서 방송사의 경영상황 악화가 제작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발간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OTT 등장 이후 외주제작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순직 경찰 유가족에 편지와 선물을 보낸 것과 관련해 외부활동이 재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한강 수색중 순직한 경찰 4주기 맞아 지난 15일 가족에 편지와 과일바구니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두고 “아쉽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것 외에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 이정재씨와 넷플릭스 대표 오찬에도 동석했다는 보도 내용도 언급하면서
‘건국전쟁’의 흥행은 그야말로 이변이다. 일반적인 홍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력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통상 극장 개봉작은 별도의 영화전문 홍보사를 고용한다. 이 홍보사가 각종 이야깃거리를 보기좋게 정리한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기사 노출을 유도한다. ‘건국전쟁’은 이런 역할을 전담하는 별도의 홍보사 없이 김덕영 감독이 SNS로 직접 영화를 알렸고, 그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입소문을 내면서 스크린 수를 늘린 경우다. 한동훈 장관 등 유력 정치인이 관람하면서 기세에 화력이 붙었다. 영화계를 넘어 언론과 정계까지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