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경제 파탄, 국기 문란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과 박정훈 대령 입막음 논란을 거론하고 여당에 입법권까지 넘겨주면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제가 어제 지역구 현장을 좀 돌아봤는데, 그중에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다”며 “노점을 하는 아주 나이 든 할머니셨는데, 이분이 식당을 하는데 식당이 너무 안 돼서 푸성귀라도 팔아야겠다고 해서 길거리로 나왔다면서 꼭 식당 한번 들러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대표는 “손님이 아예 없다고 한다.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이 경제 파탄과 민생 파탄의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 이번 선거는 이번 정부의 이 민생 파탄, 경제 무능, 국기 문란에 대해서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생 파탄에 전적인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이 지금 폭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R&D 예산 삭감을 항의했다는 이유로 소위 ‘입틀막’,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내는 그런 사건이 있었다. 제가 공포스러운 장면이 하나 있다.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인데,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해병대원 순직 사고에 대해서도 박정훈 대령 입막음 탄압만 혈안이었다. 그리고 이 수사 외압의 당사자인 신범철 차관을 공천했다는 것 아니냐?”며 “수사 외압 의혹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인사를 공천한 것도 결국은 '입틀막' 공천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이런 폭정을 반드시 멈춰 세우고, 민생 파탄, 경제 파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만약에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입법권까지 그들 손에 넘겨주게 되면 정의와 상식이 다 무너진 그야말로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심하게 우려된다. 경제 파탄은 계속될 것이다. 국민들의 입은 틀어 막히고, 귀도 막힐 것이다. 민주주의는 그야말로 질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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