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해촉으로 홀로 남은 야권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이 압도적 여권 다수의 ‘기형적 구조’ 아래 심의 활동과 회의 참석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의 ‘민원신청 사주’ 의혹 이후 벌어지고 있는 ‘공익제보자 색출’에 대해서도 “국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옥시찬·김유진 위원(문재인대통령 추천) 해촉으로 여야 4대1 구조를 마주한 윤성옥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기형적인 방심의 구조에서 거수기 역할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오랫동안 국민적 불신을 자초해 온 권언유착의 오명을 벗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길은 대통령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치찌개 대신 질문의 기회를 당당히 요구하고 관철하라”는 성명을 냈다.19일 다수 언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야외 오찬 간담회나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기자회견을 건너뛸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언론노조
현재 4명 공석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 자리에 대통령 추천 몫으로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과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언론법학회 회장)이 거론된다. 야권 추천 몫으로 선정됐던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은 개인 사정으로 위원 자리를 고사해 대체자를 구하고 있고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정치권과 방통심의위 내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해촉된 옥시찬·김유진 위원(문재인대통령 추천) 후임으로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으로 언론 앞에 선 적이 없다. 2024년 기자회견을 건너뛴다면 취임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기록된다.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한 대통령실 결정의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언론은 임계치 한계에 도달한 듯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현안을 털고가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대통령실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대통령과 기자의 김치찌개 식사, 즉 기자환담회가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할 방안으로 거론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고민 끝에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발언을 준비하고 경호실의 어느 정도 제지는 예상했지만, 2000여 명에 카메라가 있는데도 사지가 들려 내동댕이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19일 강성희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한 기자는 “여당의 일부 의원들은 ‘의도된 행동이나 이미 예상한 상태에서 행동을 보였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좀 그런 의도적인 행동이 있으셨는지, 예상하셨는지도 알고 싶다”고 물었다.강성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지역 행사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막음 당한 채 들려 나가는 일이 벌어지면서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지만, 공영방송 KBS는 이를 앵커가 읽는 세 줄 짜리 단신으로 다뤘다.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주을)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끌려나가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강성희 의원은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며 항의했고,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잡아당기고 놓지 않았다며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브로커 개입사건에 연루된 전직 일간지 기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집행유예)을 선고받았다. 전북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지난 17일 공직선거법 위반(권유) 혐의로 기소된 전직 전북지역 일간지 기자(정치부 부국장)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전북의 한 지역일간지 정치부 기자로 재직하던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당시 이중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게 평소
대통령실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 사지를 들어 끌고간 상황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해당 영상을 제공했지만 논란이 계속 점화되는 모습이다.대통령실은 관계자 18일 브리핑을 통해 “경호상의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며 강 의원이 대통령의 손을 잡아 놓아주지 않고 당기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대통령실은 출입기자 단톡방을 통해 30초짜리 영상을 제공했다.대통령실 관계자 설명에 이어 영상까지 제공한 것은 과잉경호 주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의원의 사지를 들고 끌고간 장면이 언론에 계속 노
전북 지역 국회의원인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주을)이 대통령실 과잉 경호로 전북 지역 행사장에서 끌려 나간 사건을 전북 지역 언론에선 어떻게 다뤘을까?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 뒤, 긍정적인 답변이 없어 재차 말하자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팔다리를 붙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대통령실에선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했다”고 했지만 강 의원은 “악수하고 바로 손을 놨고 진로를 막을 공간도 없었다”고 반박
박주민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가 ‘강성희 의원 과잉 제압 논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현안 질의’를 위한 운영위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박주민 간사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운영위 개최 요구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어제 있었던 강성희 의원 제압의 경우 많은 국민들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바라보고 계신 것 같다”며 “대통령실의 해명과는 달리 이미 강 의원과 대통령이 악수하는 상황이 끝난 상태에서 제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박주민 간사는 “영상으로도 확인이 되고 현장에 있었던 우리 당 두 분 의원을 통해서도 동일한 사실을 확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파행의 근본적 원인은 여야 정당들의 위원 추천권 행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현행법엔 정당이 아닌 국회의장과 상임위원회가 위원 추천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여야가 6대3으로 위원 추천권을 나눠 가지는 관행이 지금의 문제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앞에 ‘긴급’이라는 강조어가 붙은 것처럼, 현재 방통심의위는 비정상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연주 전 방통심의위원장·이광복 부위원장이 해촉된 후 조직은 대격변을 맞이하고
‘와우멤버십’ 혜택을 연계한 쿠팡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의 이용자가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쇼핑에 이어 배달앱과 OTT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쿠팡과 쿠팡이츠의 결제추정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쿠팡의 2023년 12월 결제추정금액은 4조275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도 2023년 12월 결제추정금액이 291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2년 12월 대비 93%나 증가했다. 2023년 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넥스트 라이트(Next Right·새로운 우파)’의 중심 인물로 거론하며 주목하던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연초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는데 각 지역에 맞는 정책이나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를 향한 공약을 내걸기보다는 개인의 인기만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조선일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주장하는 ‘86청산론(운동권 청산론)’의 주체로 ‘올드 라이트’와 ‘뉴라이트’는 적절치 않고 1973년생인 한 위원장이 ‘넥스트 라이트’
새로운선택이 출퇴근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인정하고 점심시간을 유급화해 ‘9 to 5(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방안 등 노동시간 제도개혁 방안을 제안했다.지난해 12월 창당한 새로운선택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성주 전 서울시 노동전문관이 공동대표를 맡고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인 해방일지법’이라며 출퇴근시간 노동시간으로 부분산입, 점심시간 유급화, 연차휴가 개인적립제, 월1회 주4일제, 시간주권과 건강권 보호장치 마련
윤석열 대통령 손을 잡고 말하던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대통령 경호원들이 팔다리를 든 채 끌고 나온 사건이 발생하자 경향신문이 사설을 내고 “야당·국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태도가 상징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일보는 현장 사진기사 제목에 “소란 피운 뒤 끌려나가는 진보당 의원”이라고 했다.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 뒤 말을 계속하려 하자 경호원들이 강 의원을 제지했다. 윤 대통령이 자리를 벗어나자 경호원들은 강 의원 입을 틀어막고 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실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끌어낸 데 대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두고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입장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상황이었고,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이 악수를 했을 때 일단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대통령의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며 “경호처에서 계속해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당연히 경호상의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다음날 흉기테러 현장에 동행한 기자들만 불러 비공개 차담회를 열었다.민주당은 당시 현장 취재 기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위로의 대화 외에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적잖이 나왔다. 테러 현장에 없던 기자들도 당 대표에 근접 취재 기회를 제공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위로하는 자리이지만 질의를 안 받으면 오히려 언론통제라고 답했다.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이 18일 오후 4시50분 경 공개한 ‘가덕도 취재 동행 기자 비공개 차담회 워딩’을 보면,
“언론 및 미디어에 묻습니다.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특히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1월12일,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가수 윤종신씨 대독)지난해 경찰의 마약 혐의 내사 단계부터 이름이 노출된 고 이선균 배우는 이후 소변 간이 검사, 머리카락과 체모 정밀 감정 결과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
“무늬만 프리랜서일 때는 정규직처럼 온갖 방송 업무를 다 시키더니 근로자로 인정받은 지금, UBC울산방송은 제 자리는 없다고만 말합니다.”(아나운서 이산하씨)“저를 이 아나운서처럼 해고하면 부당해고 인정이 염려되는지, 근로시간과 임금을 줄여 생계가 어려워지도록 합니다. 여태 UBC에서 일한 저의 시간들은 무엇이었을까요.”(CG제작 노동자 손민정씨)UBC울산방송에서 ‘무늬만 프리랜서’로 일해온 방송제작 노동자들이 18일 UBC 사옥 앞에 섰다. UBC가 방송제작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워온 관행에 당사자들이 법적 다툼에 나서자, 회
어린 연령과 불안정한 지위로 취약한 위치에 있는 ‘아이돌 연습생’ 등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김규남 시의원(국민의힘·송파1)이 발의한 ‘서울시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12월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연예기획사 4774개 중 82.3%(3930개)가 서울에 등록돼 영업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돌 육성·활동이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아이돌 연습생 권익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