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가 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MBC 광고 송출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중단됐다. 광고 송출은 5일 오후 4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MBC 기술국 광고 송출 전문 인력들이 4일 0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파업 여파가 광고 송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KBS에서도 총파업 여파가 프로그램 축소와 결방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KBS뉴스9’은 4일부터 평소보다 20분 줄어 40여분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광장’, ‘930뉴스’ 등 KBS 뉴스 프로그램도 최대 20분에서 5분 정도 축소된다. ‘취재파일K’, ’조수빈의 경제타임’ 등은 결방 예정이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MBC 광고 송출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중단됐다. 사진=이치열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MBC 광고 송출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중단됐다. 사진=이치열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MBC본부는 이날 출정식을 열고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퇴진 및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사측은 사원들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MBC는 “언론노조 파업은 MBC를 ‘정권 입맛에 맞는 경영진’으로 채우기 위해 정치 권력과 언론노조가 결탁한 산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최악의 방송 중단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소중한 일터 MBC를 위해 사원 여러분들이 파업보다는 업무를 선택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KBS도 “제작거부와 파업이 공정방송을 실현하고 공영방송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취재·제작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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