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해병대 문제, 이태원 특별법, MBC 문제를 해결하면 총선 해법이 될 뿐만 아니라 남은 임기 국민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6일 밤 생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마무리 발언에서 이 같은 문제를 윤 대통령이 풀라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지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뭘 했는지’ 한번 곰곰히 돌아보라”며 “총선을 이제 불과 85일 앞둔 오늘 현재 이 정부 집권 세력과 당이 왜 이렇게 국민들한테 불신을 받고 있는지 한번 좀 반성해 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밤 생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마무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MBC 100분토론 영상 갈무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밤 생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마무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MBC 100분토론 영상 갈무리

유 전 의원은 특히 그 해법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면서 “민생 경제 개혁에 집중해주고, 자신과 관련된 일, 부인(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나 우리 해병대 박정훈 대령 문제, 이태원 특별법도 그렇고 MBC 문제도 그렇다”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께서 평소에 강조하시던 진짜 자유 공정 상식에 비춰 가지고 해법을, 어렵겠지만 그걸 하시면, 남은 3년을 국민의 사랑이나 지지를 받으며 마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도 거기에 해법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이거는 풀어야 된다. 이렇게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이 말한 ‘MBC 문제’는 정치권력이 MBC와 같은 공영방송 장악을 포기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 전 의원은 현 정부 평가에 관한 시민논객 질문에 “저는 바이든 날리면 이런 건(문제를) 비판했다. 그건 비판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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