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국내 최초로 2000년 12월15일 ‘신문박물관(프레시움-Presseum)’을 개관했다. 프레시움은 프레스(Press)와 뮤지움(Museum)의 합성어이다. 장소는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마련했다. 2012년 10월, 바로 옆 일민미술관건물 5~6층으로 이관했다. 

당시 미국·일본·독일·네덜란드 등에 신문박물관이 있었다. 한성순보 이래 117년의 신문역사를 가진 한국은 해당 신문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8번째 신문박물관 보유 국가가 됐다. 개관 당시 신문박물관은 언론사적 가치를 지닌 5000여 점의 자료를 보유하고 600여점을 전시했다. 신문박물관은 신문역사관, 기획전시관, 미디어영상관 등으로 구성해 신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지난 8월까지 신문박물관에서 진행한 기획전시 포스터
▲ 지난 8월까지 신문박물관에서 진행한 기획전시 포스터

신문역사관은 구한말 신문, 일제시대 신문, 유신시절 군부의 신문검열 자료 등을 통해 신문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획전시관은 개관기념전으로 동아일보 80년사를 조망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미디어영상관은 각종 첨단 기기를 통해 신문의 이모저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으로 설계했다.

한편 1954년 12월15일에는 기독교방송(CBS)이 개국했다. CBS는 최초의 민영방송이자 최초·최대 종교방송이다. 

1954년 당시에는 라디오(AM)로 개국했고 1995년 12월15일 음악FM, 1998년 12월15일 표준FM을 각각 개국했다. TV의 경우 2002년 3월1일 개국했다. 1962년 1월25일 재단법인 기독교방송을 설립했고, 재단법인명은 2008년 재단법인 씨비에스로 바꿨다. 

현재는 서울 목동 SBS 사옥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 기독교회관에 위치했다. 한국전쟁 이전부터 방송사 설립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가 195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후원을 받은 미국인 선교사 에드워드 오토 디캠프 주도로 개국했다. 송신소는 연희동에 마련했다. 

▲ 1980년 11월25일 언론통폐합으로 CBS 기독교방송 마지막 낮 종합뉴스. 사진=유튜브 'Korean History Archive' 갈무리
▲ 1980년 11월25일 언론통폐합으로 CBS 기독교방송 마지막 낮 종합뉴스. 사진=유튜브 'Korean History Archive' 갈무리

1980년 8월 신군부의 언론탄압로 양심적 기자들을 해직시켰고 같은해 11월25일 보도기능을 잃고 5공화국 시절 종교·음악 위주로만 방송을 했다. 1987년 10월 보도기능과 광고방송 일부를 회복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김현정의 뉴스쇼’, ‘박재홍의 한판승부’,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2020년 종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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