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참사 10주기에 대한 KBS ‘다큐인사이트’ 방영 예정이었던 지난 18일, 다큐는 끝내 방영되지 못했고 이날 시청자위원들에게 관련 경위를 설명하겠다던 KBS 제작본부장은 회의 1시간여를 남기고 불참을 통보했다.26일 공개된 4월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회의 직전 이제원 제작본부장 불참 소식을 전해들은 시청자위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윤수희 KBS 시청자센터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 본부장이) 계열사인 미디어와 협찬 관련 긴급한 업무 협의를 위해서 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조금 전 알려왔다. 이와 관련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연일 방송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홍일 위원장은 방송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겠다며 SBS 제작현장에 방문했다.김홍일 위원장은 26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송통신사무소에서 열린 방송 유관 기관장들과 간담회의 간담회에서 “K콘텐츠의 중심에 고품질의 방송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송 산업의 성장이 담보되고 뒷받침돼야 한다. 오늘 방송광고, 편성 규제에 대한 여러 말씀을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김홍일 위원장은 “취임 후 어떤 방송정책이 바람직할지 방향성에 대해 여러 가지
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언론에 경영위기가 닥친 가운데 지역신문·방송 경영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지역MBC, 지역민영방송사 26곳 중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부산일보의 영업손실이 99억 원에 달하는 등 지역신문 실적 부진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언론이 본연의 활동만으론 생존을 도모하기 힘들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역MBC(강원영동·경남·광주·대구·대전·목포·부산·안동·여수·울산·원주·전주·제주·춘천·충북·포항 등 16개사), 지역민방(CJB·G1
방송3법으로 불렸던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1987년 방송법 제정 이후 36년 만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여당은 대안없이 반대만 했고, 결국 대통령 거부권에 막혔다. KBS·MBC·EBS 이사를 늘리고 거대 양당이 나눠 갖던 이사 추천권을 학계·현업단체 등으로 분산하는 안이었다. 22대 국회에선 여당도 대안을 내놓고, 야당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정권교체가 이뤄질 때마다 반복되는 ‘공수 교대’에 국민도 지쳤다.불법적 기사형 광고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 광고를 기사처럼 속여 독자들의 피해로
보험방송 프로그램 전화상담을 빙자해 보험업체로 연결한 방송사에 대한 시정조치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보험방송 문제와 관련한 첫 판결이다. 서울행정법원 제3부(최수진 부장판사)가 채널A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조치명령 등 취소 청구를 기각한 사실이 최근 공개됐다.채널A ‘황금나침반’은 보험 컨설팅 명목으로 시청자에게 무료전화 상담번호를 띄웠다. 시청자는 방송사 상담전화처럼 이해했지만 실제론 보험대리점업체의 연락처였다. 시청자들은 방송사에 상담을 하려다 보험업체에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방송통신
책 의 저자로 유명한 전직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주완에게 13년9개월간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내고 퇴직을 앞둔 경남도민일보 사장 구주모에 대해 물었다. 김주완은 지난 2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외유내강”이란 말로 구 사장을 수식했다. 그는 “기자출신이라도 경영진이 되면 기사 논조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 사장은 어떤 경우엔 기자들보다 더 저널리즘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왔다”며 “나도 참 구 사장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는데 앙금이나 뒤끝을 보인 적이 없다”고 평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영방송 공약을 가장 먼저, 제1호 공약으로 꺼낸 정당은 개혁신당이었다.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방송 경력 10년 이상 의무화와 사장 임명동의제 공약에 통상 진보적이라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환영을, 보수 성향이라는 노동조합 등은 비판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들이 언론노조를 적대시하고 정권 비판적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이라 규정해 온 점에 비춰, 구성원 참여를 더 강화하는 공약을 보수성향의 개혁신당이 밝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다만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정권 종속성 문제가 있어 사장 임명동의제만
방송통신위원회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방통위가 내놓은 첫 연간 업무계획이다. 업무계획에는 방송통신업계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논쟁적 사안들이 다수 포함됐다. 업무계획을 유형별로 분류해 문제점을 짚는다. ‘○○편의점과 함께하는 편스토랑’‘○○스포츠와 함께 달리는 골 때리는 그녀들’앞으로 TV프로그램 제목에도 광고가 들어올 수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광고·협찬 규제 완화 방안이 담겼다. 정작 과도한 광고·협찬으로부터 시청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은 빠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MBC의 ‘바이든-날리면’ 논란 후속보도에 대해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했다. 야권 추천위원들은 방심위가 항소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방심위는 25일 제7차 전체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2022년 9월26일~9월29일 방송, 2022년 9월30일~10월5일 방송에 각각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했다. MBC는 2022년 9월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에 대한 후속보도를 했는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직접적인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방송 규제완화와 언론 자유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이 발표됐다.방통위는 21일 오후 7시 브리핑을 열고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정치심의’가 논란이 된 가운데 방통위는 오히려 심의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방통위는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 강화’를 업무계획에 포함했다. 방통위는 ‘방송평가 제도 개선’ 차원에서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형가항목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지난 27일 한국에서 철수했다. 전세계적인 인터넷방송 경쟁구도 속에서 트위치는 백화점 방식을 지향한 타 서비스와 달리 게임에 특화한 팬덤을 겨냥해 급성장할 수 있었다. 국내 인터넷방송 업계와 게임 업계에 여러 파장을 미쳤던 서비스지만 비싼 망사용료를 이유로 국내 서비스를 줄이다 결국 철수를 선언했다. 트위치 서비스의 주요 장면을 꼽았다.황당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트위치“죽는 순간까지 머리에 단 카메라를 떼지 않을 것이며 화장실과 침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포함해 모든 사생활을 생중계하겠다.” 트위치는 괴짜
서울, 경기,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등 전국 8개 지역에 언론계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있고 각 단체에 많은 상근활동가가 있지만 대전충남민언련에는 조금 독특한 ‘활동가’가 있다. 정진호 대전충남민언련 상임운영위원장은 대전KBS(KBS대전방송총국)에서 독립PD(외주PD)로 일하면서 언론과 행정을 취재하고 있다. 취재 내용도 언론개혁에 대한 내용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대전KBS ‘수상한 수의계약’편에서 민선8기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홍보비 사용을 점검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대전시가 거
언론사가 제보받은 기사를 쓰면 사례비를 주는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보 뉴스 플랫폼 제보팀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신규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적정 취재비는 얼마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자에게 제보를 기사화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건데, 언론 윤리 위반은 물론 청탁금지법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제보팀장은 무작위 언론사에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공유해주는 서비스 업체다. 제보팀장에 제보하는 것 자체는 무료이지만 언론사 지정·공론화 등이 추가되는 ‘전문가 도움 서비스’는 유료로 운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TV·인쇄·라디오 광고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광고비 하락폭은 36.8%로 전체 광고비 하락폭 4.09%보다 컸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광고 예산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광고시장 2위 기업인 LG전자 역시 광고비를 30% 가까이 줄였다.미디어오늘은 닐슨코리아가 한국광고총연합회에 제공한 2023년 100대 광고주의 월별 방송·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를 집계해 지난해 대기업들의 미디어 광고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100대 광고주 광고비는 3조6570억 원으로 전년도(3조8131억
“좀 과장하면 OTT가 선호하는 한 10명 배우 가지고 돌려막는 거에요. 제작사 입장에선 이 배우들을 잡기 위해 돈을 더 줄 수 밖에 없고요.”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기업과 일하는 제작사는 소수인 상황에서 방송사의 경영상황 악화가 제작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발간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OTT 등장 이후 외주제작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경인방송에 최다액출자자가 참여한 주주 간 계약으로 위법이 드러나면 재허가를 취소하겠다면서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방통위는 31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경인방송 재허가 심사 결과 3년의 허가 유효기간을 부여한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경인방송은 지상파 재허가 심사 합격점(650점)에 못 미치는 617.19점을 받았다.앞서 미디어오늘은 경인방송 주요 주주들이 최다액출자자와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지상파방송사 지분의 합이 40%를 넘을 수 없다는 방송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주주간
지상파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폐지 결정이 연일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SBS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 가 폐지 위기에 놓이자 시사교양본부 PD들이 반발 성명을 냈고 시청자 게시판에 폐지를 반대하는 글이 빗발쳤다. 앞서 KBS 2TV 예능 , 폐지가 결정된 뒤 이를 반대하는 시청자청원, 트럭시위 등이 이어졌다.‘시청률이 낮아도 필요하다’는 시청자 목소리에 현장 제작진의 심경은 복잡하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총 5명의 지상파 방송사 시사교양, 예능부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지역방송 재난 보도 지원, 지역뉴스 아카이브 구축 위한 기초연구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을 발표했다.24일 방통위는 과천정부청사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김홍일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제가 위원장으로 취임해서 개최하는 첫 대면 회의다. 방통위가 현재 2인 체제이지만 긴급한 현안 사항 등 주요 업무처리를 위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회의를 운여하도록 하겠다. 방통위가 조속히 5인 체제가 되기 희망하면서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포털 뉴스 건
흔히 법보다 ‘윤리’가 중요한 곳이 미디어 직군으로 꼽힌다. 언론에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저널리즘을 강조한다. 편향 없는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언론의 이상향은 공고하고 이에 어긋난 언론은 질타를 받는다. 언론과 독자는 서로가 객관적 진실을 원할 것이란 ‘강한 확신’을 안고 있다.양상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절체절명의 언론 위기 속 “언론은 이래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으론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윤리 대신 ‘경제학’을 사용한다. 특정한 이상향 없이 언론의 냉혹한 현실
2022년 방송시장 매출액이 전년보다 1.8% 증가해 2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상파방송사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드라마 판매를 많이 해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17.8%나 증가해 1조 원을 돌파했다.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방송 매출 1억 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조사 대상은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423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