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검색엔진인 네이버와 다음의 다양성이 구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네이버, 다음에서 각각 6개월간 78개 검색질의어를 입력해 나온 상위 30개 언론사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358개, 네이버는 223개, 다음은 103개의 언론사를 보여줬다.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이 보여주는 상위 3개 언론사는 모두 통신사(연합뉴스·뉴스1·뉴시스)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노출 언론사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보수 언론이 없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좌우 편향 문제가 실은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통신사 의존이 다
“지상파 채널은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하는 만큼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지만 민간 유료채널은 재원이나 방송의 역할이 OTT 같은 통신 기반의 방송과 다를 것이 없다.”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소유한 동아일보가 채널A가 후원한 한국방송학회 ‘방송광고 규제’ 섹션에서 나온 주장을 바탕으로 민간 유료채널은 OTT와 비슷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공공재 주파수를 이용하는 지상파 채널은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상파는 방통위로부터 재허가 심사를, 종편은 재승인 심사받으면서 각종 규제에 얽매여 있다.지난
(뉴스1) (뉴시스)말의 성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인의 말을 전하는 보도, 이른바 ‘따옴표 저널리즘’이 눈에 띕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합니다. 누군가는 이 따옴표 속 표현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쏟아지는 따옴표 보도가 선거에 꼭 필요한 것이지 의문이 남습니다. 언론의 ‘따옴표 저널리즘’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없애거나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인지, 언론과 독자는
TV조선이 의뢰한 자사 보도·시사 프로그램 공정성 관련 연구에서 정치 이슈 비중이 높고 야권보다는 여권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 학회의 연구진이 각각 진행한 연구 결과 모두 ‘공정한 보도’의 개념과 평가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TV조선은 지난달 홈페이지에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가 진행한 ‘TV조선 시사·보도프로그램 공적책임, 공정성 진단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TV조선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조건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의 관련 진단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한국방송학회는 지난해 1월~10월 방영된 TV조
넷플릭스에 이어 티빙까지 콘텐츠 시청 중 광고가 노출되는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가운데, OTT 업체들이 광고요금제의 국내 안착을 위해 이용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광고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자에 따라 광고 민감도가 다르므로 세분화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한국방송학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지난달 29일 오후 토론회를 열고 OTT의 광고요금제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OTT가 가입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 광고 전략을 짜
정부가 데이터홈쇼핑(이하 티커머스)의 생방송 송출 허용을 검토하는 가운데, “생방송을 허용한다면 헌법상 평등원칙에 반하게 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TV홈쇼핑이 티커머스보다 엄격한 공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만큼, 둘 사이에 차등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티커머스 측 관계자는 생방송으로 홈쇼핑과 티커머스의 구분을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아이돌 팬들이 달라졌다. 이제 ‘팬질’을 하기 위해선 팬 플랫폼(팬덤 플랫폼) 가입이 필수다. 연예기획사들이 만들거나 제휴를 맺은 플랫폼에 가입해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굿즈를 사고 공연 예매를 하고 콘텐츠도 볼 수 있는 등 팬 활동 전반을 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OTT처럼 유료 구독제나 부분 유료화로 운영된다. 1위는 하이브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위버스(Weverse)로 지난해 기준 45개 국가에서 6500만 가입자를 보유했다. 최근 위버스는 세븐틴이 출연하는 나영석 PD의 신작 ‘나나투어’에 투자하고 풀버전을 유료로 독점 공개하
“재허가 심사를 통해 지상파 방송사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말씀드리기 굉장히 죄송하지만, 정책 실패다. 재허가 심사 제도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료방송 플랫폼을 진흥하는 것처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나 종편을 진흥하지 못하면 역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게 규제 기관이 해줘야 할 역할이다.” (이영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2000년에 만들어진 통합방송법 제정에 따라 민영방송을 재허가하는 제도를 개선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영방송뿐 아니라 레거시미디어들이 글로벌 콘텐츠와 경쟁하려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제도도
언론·미디어 관련 양대 학회인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의 차기 학회장 윤곽이 드러났다. 내년 가을부터 언론학회를 이끌 학자는 배진아 공주대학교 영상학과 교수, 방송학회를 이끌 학자는 최용준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는 가을 정기총회에서 신임 학회장을 선임하고, 차기 학회장을 뽑는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된 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언론학회)와 전범수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방송학회)가 이번 정기총회에서 학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정기총회 후 1년으로 언론학회
정권의 공영방송 이사진 및 사장 해임이 추진되는 가운데 진행된 제60회 방송의날 기념행사에서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의철 KBS 사장이 “공영방송 독립과 존립”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방송의날 기념 행사는 60주년임에도 여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 출범 첫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지난해 방문규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하여금 축사를 전했던 한 총리는 올해 축사도 보내지 않았다. 대통령이 불참해도 주무부처 장으로서 자리를
언론학자들로 구성된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위원회’가 25일 서울 KBS 신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공론조사위는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에서 2명씩 추천한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조사위원으로는 △조항제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위원장)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 △이헌율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영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KBS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
KBS 이사회가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를 진행하기로 19일 의결했다.KBS 이사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재적 10명 중 6명 찬성으로 공론조사 실시안을 의결했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공론조사를 반대하며 퇴장했던 여권(소수) 이사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남영진 KBS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소수이사 2명은 불참하고 2명은 전화 통화가 안 됐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남 이사장은 공론조사 제안 이유로 지난 6월5일 대통령실이 TV(KBS·EBS)수신료 징수방식 관련해 권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공포 이후 처음 열린 KBS 이사회에서 여권 이사들이 줄곧 경영진과 이사회 사퇴를 주장했다. 공영방송 제도 공론조사를 논의 하던 중엔 한 이사가 책상을 밟고 올라서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KBS 이사회는 12일 임시이사회에서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경영진의 대응방안을 보고 받고 ‘2023 KBS 공론조사 실시안’ 의결 여부를 논했다. 이날 KBS 경영진은 방송법 시행령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한국전력과의 수신료 고지·징수 관련 협의 상황 등을 보고했다.이 자리에서 검찰 출신 변호사인 김종민 이사는
4일 라는 주제로 열린 언론3학회(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긴급토론회에서 정부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속도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공영방송 재원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도 등장했다. 도준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시청자 대다수는 당장 지출을 줄이는 걸 선호하나, 이것이 공영방송 정책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 (방통위가) 시행령 개정 의견수렴 기간마저 축소한 것도 정상적이지 않다”며 공영방송 재원 구조 결정에 사회적 숙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
종합편성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종합일간지의 자사 이기주의 보도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 등 종편 겸영 신문사들은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세미나를 보도했는데, 기사에는 종편에 유리한 주장이 담겨 있었다. 종편 역시 직접적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내용을 기사화했다.한국방송학회는 지난달 21일 열린 정기학술대회에서 ‘종편채널 기획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인 유성진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종편이 납부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 감면율을 확대해 납부액을 줄이고, OTT·포털 등에도 방발기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MBC PD들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나는 신이다’ 흥행은 지상파의 생존을 위한 현실과 딜레마를 보여줬다. MBC 제작진이 만들었지만 지적재산권(IP)은 넷플릭스 소유가 되고, 성공한 PD는 방송사를 떠난 결과에 방송계 평가도 엇갈린다. KBS 제작기획2부의 유건식 박사(언론학)는 공영방송다운 콘텐츠와 IP 확보, 정부 차원의 진흥 정책 등이 보장돼야 ‘공영미디어’가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유건식 박사는 21일 한국방송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OTT 환경에서 한국 방송의 역할 진단 및 방향 모색’ 주제로
윤석열 정부의 YTN 민간매각 시도가 추진 중인 가운데 YTN이 자산을 출연하고 사회 각계 단체가 재단을 꾸려 YTN의 소유구조를 공영화하자는 제안이 YTN 내부에서 나왔다.전준형 YTN 전략기획팀장은 지난 21일 열린 한국방송학회 정기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YTN의 공영성을 확립할 대안으로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전준형 팀장은 이날 토론에서 YTN이 공적 소유구조를 가졌으면서도 정치권력에 취약한 조직 특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YTN의) 극단적 기계적 중립 성향은 역설적으로 자본권력보다 정치권력에 훨씬 취약한 YTN의
현재 공기업이 지닌 YTN 지분이 민간자본에 넘어가면 보도가 광고주 입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다른 지상파, 종합편성채널과 달리 광고판매를 직접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특성 때문이다.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한국방송학회가 14일 개최한 ‘보도전문채널의 공적 가치 구현을 위한 소유구조 평가와 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YTN이 민영화되면 민간회사가 광고를 자체 판매하면서 보도를 하는 초유의 실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국내 보도 기능이 있는 방송사 중에 광고를 자체 판매하는 방송사
방송통신위원들이 오는 4월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앞둔 가운데, 지난달 TV조선이 제출한 이행실적 제출 결과를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방통위 사무처는 대체로 재승인 조건들이 대체로 이행이 잘 됐다고 봤지만, 민주당 추천 방통위원들은 “조민 취재 건과 가짜 수산업자 사건 등이 내부적으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윤리강령, 취재준칙을 위반했다”고 입을 모았다.15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TV조선의 2020년도 재승인 조건 및 권고사항에 대한 이행실적 제출 결과’에 관한 사항을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
“김의겸 의원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경우 처벌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국민의힘, 힘이 정말 없네요”채널A 뉴스 TOP10 진행자가 지난해 초 방송에서 한 말들이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중립성을 엄정히 지켜야 한다. 여러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패널들의 주장을 정리해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널A 진행자가 패널에게 특정 답변을 요구하거나, 개인의 감정을 표출하는 사례가 발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방송은 채널A의 공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채널A는 한국방송학회에 시사보도 프로그램 공정성 연구를 맡겼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