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들로 구성된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위원회’가 25일 서울 KBS 신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공론조사위는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에서 2명씩 추천한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조사위원으로는 △조항제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위원장)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 △이헌율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영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KBS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론조사위원회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앞으로 KBS가 수행해야 할 공적 책임과 서비스의 범위, 적절한 재원 모델 등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국민의 의견과 제안을 조사하는 한편 국민들이 지적하는 공정성과 방만 경영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공론조사위원회는 단순 여론조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론조사를 통해 국민참여단 300명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심도 있는 숙의 과정을 거쳐 조사 결과 보고서와 권고안을 KBS 이사회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대통령실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및 공영방송 위상과 공적 책임 이행 보장 방안 마련을 정부 부처에 권고했지만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만 개정, 공포됐다”고 밝혔다.

▲2023년 7월25일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위원회가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2023년 7월25일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위원회가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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