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료 징수 업무를 대행해온 한국전력이 KBS에 계약 종료를 통보한 가운데 KBS가 수신료 업무 현장 등에 아무런 설명 없이, 내부 구성원들의 해명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KBS에 TV수신료 징수업무 위·수탁계약 종료 알림’을 통보했다. 3년 단위로 갱신해온 계약 기간이 오는 12월31일까지 남은 상황에서, 오는 11월30일부로 계약을 종료한다는 내용으로 파악됐다.KBS 내부에선 이번 계약 종료 통보가 미칠 파장에 대한 구성원 등의 불안감이 감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가 KBS(사장 박민)에 공영방송 TV수신료 고지·징수업무 관련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자 일부 수신료를 받는 EBS 구성원들이 “수신료를 볼모로 하는 공영방송 훼손을 그만둬야 한다”고 반발했다. EBS(사장 김유열)는 공사화된 지난 2000년부터 가구당 2500원씩 받는 수신료의 2.8%인 70원을 배분받고 있다. 한국전력이 징수 수수료로 받는 169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EBS 전체예산에서 수신료 비중은 6%라고 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는 지난 22일 성명을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위 ‘영수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이번 회담 의제로 ‘언론자유 회복’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반헌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언론탄압은 한국 내 민주주의 후퇴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국가 신뢰와 평판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다양성 지수와 언론자유 지수 등의 국제적 평가 지표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입틀막’ 정권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언론자유와 민주적 소통을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공영방송 수신료 징수업무를 맡아온 한국전력이 KBS에 관련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7일 박민 KBS 사장 앞으로 ‘TV수신료 징수업무 위수탁계약 종료 알림’을 공문 형태로 통보했다.그 배경으로 KBS본부는 “사측이 한전에 5월 (분리고지를 위한) 업무이관을 못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과 지난달 말 분리납부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한 사측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사측은 스스로 내뱉은 말조차도 지키지 못했다
제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자 언론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참패의 총선 결과는 시대착오적 언론 탄압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성명에서 “22대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권자인 국민은 사상 최대 의석수 격차로 윤석열 정권에 참패를 안기며 임기 5년짜리 대통령과 집권 세력의 손발을 묶어 버렸다”고 주장했다.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결과가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의 목소리가 투표로 분출됐다는 평가다. 막판 민주당 일부 후보의 막말과 부정대출 등 부정적 이슈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권 심판 여론에 묻혔다.야당이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패배할 수 없는 직접적 요인은 민생파탄과 오히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데 대한 불만 여론이 쌓여 정권 심판 열기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을 비롯해 여러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2년간 30%대를
신문·방송업계 호황은 끝났다. 2023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신문·방송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KBS의 영업손실은 644억 원에 달했으며, SBS의 ‘1조 원 매출’이 무너졌다. 신문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광고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하며 불황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장기적 침체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
KBS가 ‘총선 영향’ 등을 들어 총선 8일 뒤 방영될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 지시를 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다큐 제작은 중단됐고 지난해부터 이를 제작해온 이인건 PD에겐 다른 프로그램이 맡겨졌다. 세월호 다큐 방영을 촉구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KBS 앞 촛불집회도 끝나게 됐다. 사회적 참사 유족,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이날 발언대엔 1994년 KBS에 입사한 아카이브 직원이자 2년 전 10·29 이태원참사 유족인 강
KBS가 박민 사장에게 ‘KBS 정상화’ 및 ‘공중분해’를 주문하는 내용이 담긴 대외비 문건을 ‘괴문서’로 칭하며 “KBS와 관련 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KBS는 해당 문건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문건 작성 및 배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KBS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대외비 문건' 관련 KBS 입장 설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공지된 기자간담회엔 이춘호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약 30명의 기자들이 KBS측 입장을 듣기 위해 모였다. KBS는
공개된 KBS 우파 장악 문건 논란에 국민의힘이 침묵 중이다. 민주당이 일련의 언론자유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과 대비된다. 의도된 회피 전략인데 언론 대응 이슈에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이 계속되면서 총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KBS 우파 장악 문건은 지난달 3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진행된 일련의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들어맞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우파 중심으로 하되, 전임 사장 재임 시 보직을 가졌던 부장급 이하 중 능력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박민 KBS 사장에게 ‘KBS 정상화’ 및 ‘공중분해’를 주문하는 대외비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해당 문건이 간부들 사이에서 공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측 책임을 묻고 있다. KBS 사측은 이 문건이 경영진 등에 공유된 적 없다며 “보도 자제”를 요구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 위치한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박민은 취임 이후 괴문건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 상당수를 실제로 실행했거나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문건은 실제로 국장급 직위자가 하급자에게 참고
박민 KBS 사장에게 ‘KBS 정상화’를 주문하는 대외비 문서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철저한 사실 규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낙하산 박민 사장이 임명제청도 되기 전부터 사내의 특정 세력, 이른바 비선 세력들과 결탁해 공영방송을 어떻게 장악할지를 고민해 왔고, 그 방향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서는 지난 3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문건 표지에는 “신임 박민 사장 입장에서는 지금이 바로
KBS 우파를 등용해 조직을 장악하라는 등의 이른바 ‘KBS 장악 문건’이 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민 KBS 사장이 이 정권의 꼭두각시임이 확인됐다며 박 사장의 즉각 퇴진과 문건 작성에 개입한 인물을 즉시 파악하라고 윤 대통령에 촉구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은 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 KBS 사장을 언론장악 꼭두각시로 만든 공영방송장악 문건의 실체를 밝히라”며 “KBS 공영방송을 허문 박민 사장은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고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가 전날 방송(‘위기는 곧
KBS가 4월부터 수신료 분리징수 업무를 맡는다던 계획을 또 번복했다.KBS는 지난달 27일 내부망을 통해 “4월1일부터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를 KBS에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수신료는 여전히 관리비와 함께 고지·징수되고 있는데 이를 KBS가 관리할 거란 의미였다.그러나 이는 이틀 뒤 번복됐다. KBS는 29일 각 수신료 지사 측에 “2024년 4월분 청구서(4월1일 검침분)부터 아파트 일부 업무 이관과 관련한 사전 안내를 드렸으나, 4월에도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는 3월과 동일한 업무처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에 집중된 미디어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지역 대표성 확보· 지역언론 재정 지원 등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제안이 나왔다. 권역별 지역방송위원회 설치, 지역신문발전기금 건전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개선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네트워크)는 지난 22일 8개 원내정당(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자유통일당)에 지역민의 ‘미디어 자치권’ 실현을 위한 4대 분야 9개 세부 의제를 제안하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미디어 자
전현직 언론인 119명은 언론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 양승동 전 KBS사장, 박성제 전 MBC사장, 이강택 전 TBS사장, 강성남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27일 국회소통관을 찾아 ▲방송규제기구 개혁 ▲공영언론의 정치적 독립과 재정위기 극복 ▲언론의 독립성 자율성 보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 ▲언론피해 구제 ▲언론의 공공성 회복과 저널리즘 강화 지원 ▲미디어위원회 국회 설치 등을 언론개혁 과제로 발표했다.이 자리에 함께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훈기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영방송 공약을 가장 먼저, 제1호 공약으로 꺼낸 정당은 개혁신당이었다.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방송 경력 10년 이상 의무화와 사장 임명동의제 공약에 통상 진보적이라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환영을, 보수 성향이라는 노동조합 등은 비판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들이 언론노조를 적대시하고 정권 비판적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이라 규정해 온 점에 비춰, 구성원 참여를 더 강화하는 공약을 보수성향의 개혁신당이 밝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다만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정권 종속성 문제가 있어 사장 임명동의제만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해임 청문에 참석한 유시춘 EBS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며 방통위 해임 결정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일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사건을 방통위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유 이사장은 해임 청문을 마친 26일 오후 3시경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방통위가 합의제 국가기구인데 지금 대통령이 임명한 두 사람만으로 의결하는 건 국가기구 설립의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처사라고 이미 법원에서 판단했다”며 “해임 결정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치 심의가 논란이 된 가운데 각 정당의 총선 미디어 공약의 ‘핵’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 등이 방심위 개편·폐지 공약을 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방심위 신속심의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 ‘방심위 폐지’ 공약을 냈다.국힘 ‘패스트트랙 활성화’ 야당들은 폐지·개선 공약미디어오늘이 각 정당의 언론·미디어 공약을 분석한 결과 방심위 공약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는데 정당에 따라 내용이 확연히 갈렸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5일 신임 본부장으로 박상현 기자, 부본부장으로 조애진 시사교양 PD가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KBS본부는 지난 15~19일 투표권자 2172명(유보·휴직자 제외) 중 1576명(72.56%)이 참여한 투표 결과 찬성 97.46%(1536명), 반대 2.54%(40명)로 두 후보가 당선됐다고 공지했다.KBS본부 관계자는 이번 당선자들이 역대 정·부본부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이는 ‘낙하산’ 논란의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 해석했다.전임 집행부에서 지역부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