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짜뉴스 규제를 일방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순’과 ’허점’이 드러났다. 규제에 부정적인 1차 법률검토 결과와 내부 보고서를 뭉개고 규제를 강행했다. ‘가짜뉴스’ 기준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심의 대상 언론을 자의적으로 선택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급작스럽게 바뀐 규제 입장 도마 위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언론 보도에 통신심의를 적용하면서 기존에 정립한 기준을 급작스럽게 바꿨다는 지적이 나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방통심의위 법무팀 작성 문서를 보면 법무팀은 지난 9월13일만 해도 인터넷
한 종교단체가 포털 연관검색어에 ‘이단’이 뜨자 이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수용하지 않았다.포털 등 인터넷사업자의 자율규제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에 올린 심의 결정문을 통해 ‘이단’ 표현 삭제 요청에 ‘해당 없음’ 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ISO는 연관검색어 등 또는 그 검색결과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여 요청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정도가 일반 이용자의 알 권리보다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연관검색어 삭제를 결정한다. KISO가 삭제를 결정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24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학폭, 언론장악 문건 등에 대한 거짓말과 번복, 무책임하고 위험한 답변태도를 들어 부적격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작성했다.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등은 국민의힘이 예정된 인사청문회 채택 논의를 위한 과방위 전체회의를 무산시시켜 시한내 채택을 못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단독으로 이같이 부적격으로 판단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민주당 과방위원 등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연 기자회견 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MB 청와대 홍보수석 재임 시절인 2010년 정부 비판 종교 인사 퇴출을 위한 사이버 여론전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대표적으로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2010년 4월 국가정보원에 명진 스님에 관한 사이버 심리전을 지시했다. 이에 국정원은 포털 사이트에 수천 개의 명진 규탄 게시글을 올리고 인터넷언론 칼럼과 종교단체와 정당 게시글을 게재한 사실을 보고했다. 이 후보자는 2010년 4월 ‘봉은사 외압설’을 주장한 당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3개월 뒤 모두 취하했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폐수(nuclear wastewater) 해양 투기에 UN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찬성 입장의 보고서를 공개하자 일부 언론은 IAEA 보고서를 ‘과학’으로 포장하며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AEA 보고서는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필터 성능을 검토하는 대목이 빠져 있고 서문부터 “보고서를 사용한 결과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하는 등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조차도 IAEA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도쿄신문은 7월 8일
대통령실이 지난 5일 KBS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도록 법령을 개정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 7일 한겨레·경향신문 등은 여론몰이식 분리징수는 공영방송 길들이기에 해당한다고 했고, 조선일보·세계일보는 ‘편향적인 KBS가 분리 징수를 막을 명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권 유불리에 따라 달라지는 거대 양당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경향신문 취재 결과 KBS 수신료에 대한 양당의 이전 입장은 종종 지금과 정반대였다.
“양회동 열사를 바로 앞에서 지켜본 부지부장은 그의 죽음을 막지 못해 ‘본인이 죽었어야 하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죽었어야 하는 겁니까? 그는 10여 일 넘도록 상처를 가지고 집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노동조합은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 항상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 악마 같은 조선일보는 그가 양 열사를 죽게 내버렸다며 또다시 동지를 모함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행렬을 만드는 건,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제2, 제3의 죽음을 만들고 조작하고 사주하는 것이 바로 당신들 아닙니까?”강한수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석부
2018년 1월부터 2023년 5월10일까지 정당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보도 조정을 신청한 사건은 301건이었으며 정당별 신청 건수는 국민의힘이 266건으로 더불어민주당(32건) 등 다른 정당을 압도했다. 미디어오늘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와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다.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8년 청구 건수는 자유한국당 57건, 민주당 2건, 바른미래당 2건, 녹색당 1건, 민중당 1건이었다. 2019년에는 자유한국당 87건, 민주당 21건으로 양당 합계
지난달 넷플릭스 시리즈 의 성공에 이어 곧바로 새로운 기록이 터졌다. 플릭스패트롤이 공개한 넷플릭스 순위에 따르면 은 공개 이틀 만에 한국 차트에서 TV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 등 10위 권 내 다른 작품들이 모두 드라마‧예능 시리즈라는 것을 보더라도 다큐멘터리로서의 선전은 이례적이다. 지난 3일 공개된 는 사이비 종교단체 JMS 정명석,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와 유병언,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을 둘러싼
넷플릭스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연출자 조성현 MBC PD는 이날 간담회에서 “넷플릭스는 좋은 매체다. 다큐가 소비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말한 뒤 이번 다큐를 가리켜 “‘몹쓸 짓을 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피해자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피해가 얼마나 끔찍했는지에 대해 가장 사실적인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는 지난 3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시사교양물로는 유례없는 인기 속에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 신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MBC가 제작을 맡은 ‘나는 신이다’는 예정대로 3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재판장 임정엽)는 2일 JMS와 정명석 총재가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이유가 없어 기각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채권자들(JMS·정명석)은 이 프로그램 가운데 채권자들에 대한 내용이 모두 허위 사실이라는 취지로 주장하지만 채무자(M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과반미달로 부결됐지만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면서 찬성표가 반대표 보다 많은 결과가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정치적 패배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국회법적으로는 부결이지만 정치적으로는 가결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정치적 사망선고라고 평했고, 정의당은 개표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표결 직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사유와 혐의를 상세하게 설명한 것과 이재명 대표가 신상발언을 한 것이 표결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관심사다. 한 장관은 이 대표의 혐의를 두고 “100만원
윤석열 정부 들어 사상 처음으로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9일 경찰이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 의혹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연루됐다며 양대 노총 사무실 등 34곳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18일 경찰이 국가정보원과 함께 민주노총 본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압수수색을 진행했다.20일자 전국단위 아침종합신문 대부분이 이 소식을 1면에 다뤘다. 조선일보는 1면에 양대 건설 노조가 얼마나 많은 불법행위를 행위를 해왔는지 보도했고,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1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성남FC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제3자 뇌물죄 성립 여부를 두고 “부정한 청탁 있으면 그 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해도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잘라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장관은 또 민주당 주요 지도부의 ‘성남FC 사건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 된 사건을 재수사 한다’는 주장을 두고는 “그냥 거짓말”이라고 단언했다.이 같은 한동훈 장관의 발언은 지난 16일 국회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양곡관리법 2소위 회부에 항의해 전원 퇴장한 상태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성남FC 관련 집중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회의록이 공개된 주요 방송사들의 2022년 10~11월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보도에 관한 지적과 함께 방송사들의 고민이 공유됐다. TV조선 시청자위원회에선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을 언론 자유 측면에서 TV조선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KBS “거의 다 닫아” YTN “근본적 고민 필요”KBS의 2022년 11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현석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댓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초기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댓글은 거의 다 닫았다. 댓글에 조금이라도 이상 있는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빗댔다. 권리를 요구하는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라고 선언한 대표적 방증이다. 정부는 화물 노동자의 안전과 생계의 불안을 먹잇감 삼아 노조혐오 여론전과 공안 몰이에 나섰다. 국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시장 원리에 전적으로 맡겨 생명‧안전을 수호하는 국가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겠단다. 여기, 국가 책임은 실종됐다.안전운임 제도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정부의 총공세는 ‘법과 원칙’에 입각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검사 출신 대통령이 ‘무법천지’의 구현자가 됐다. 두 차례에 걸친
“공정 보도만 됐더라도 이런 상황까지 어쩌면 안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화물연대 전방위 탄압에 나선 정부를 규탄하며 언론도 비판 대상으로 꼽았다. 현 위원장은 “언론 보도를 통계 내면 노동자들의 얘기는 3분의 1도 나오지 않는다. 정부 입장은 무슨 말을 해도 받아준다. 5분의 3~4는 정부의 왜곡된 거짓말 중심으로 보도한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기까지 보수 언론이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9일 파업을 종료했다. 화물연대는 화물운송노동
“어제 MBC ‘스트레이트’에 천공 스승이 ‘도어스테핑 하면 안 된다’라는 발언이 방영되자 가림막 설치에 도어스테핑 중단까지, 갈수록 가관이다.” 21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이 “무책임한 허위 발언”이라며 강도 높은 공식 입장을 냈다.대통령실은 “유튜브 방송을 하는 특정 개인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고 연결 짓는 것도 문제일 뿐 아니라, 지난 6월23일 유튜브 방송을 보고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에 대
자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KBS1TV 다큐프로그램 ‘자연의 철학자들’ 출연자가 교수 채용시 허위이력 기재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완주경찰서에 따르면, 26일 방영예정인 KBS1TV ‘자연의 철학자들’ 23회 ‘자연에 스며들다’ 출연자 A교수는 1996년 백제대학예술대 사진학과 교수 채용 당시 이력서에 허위 이력을 기재했다. A씨는 쾰른응용과학대학(Köln Fachhochschule)를 졸업했으나, 쾰른대(Univ
MBC의 지역전문 방송채널 MBCNET에서 통일교의 행사를 생방송으로 송출하려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혀 취소됐다. MBCNET에서는 이전에도 통일교에 송출료를 받고 행사나 다큐멘터리 등을 방송한 적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NET지부는 11일 “MBCNET 사장, 김성환에게 묻는다. MBCNET은 통일교 채널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해당 성명에 따르면 MBCNET은 수익성 사업으로 1년에 1번 통일교에 송출료를 받고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다. 작년 5월 김성환 사장 취임 후 같은해 11월20일 통일교 관련 방송인 스페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