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디어오늘 17일자, 18일자에 각각 실린 22대 총선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TV조선 앵커, 尹대통령 향해 “왜 국민한테는 이렇게 박절한 건가”’, ‘TV조선 앵커 “바퀴벌레도 우습게 볼 국민의힘”’. 이들 미디어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보수언론의 대통령과 여당 비판은 TV 조선만이 아니다. “김주하 MBN 앵커도… 지금까지 해왔던 국정 운영방향은 옳은데 소통이 잘 안된 것이라고 보는 걸까”라고 되물었다”, “조영민 채널A 기자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생중계 때 직접 했어야지 왜 비공개 참모진과의 자리에서 한 뒤 참모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허용하지 않았고 아예 브리핑룸에 취재기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임기 절반 가까운 기간에 벌어진 기자들과의 불통을 고려하면 이것은 대통령실의 권한이 아니라 언론통제에 가깝다.권력의 언론통제는 다양한 방식, 여러 수단을 동원한다. 보답과 형벌(갈브레이스), 유인과 강제(마크 갬슨), 동의와 강압(그람시) 등 권력의 언론통제에 대한 고전적인 분석이 존재하지만 오래 된 이론들이다. 각 나라의 권력들은 경험치를 쌓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입틀막’ 논란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총선과 관련성이 모호한 심의를 반복하고 있다. 위원장이 최대한 모든 안건을 상정하라고 지시해 민원인이 선거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면 모두 선방심의위에서 심의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선방심의위는 선거를 앞두고 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보다 심의 및 제재가 빠르게 이뤄진다.미디어오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가 확정한 14건의 법정제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선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서 필수 사항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포함된 건 단 3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언론사 보도비평을 심의하겠다고 나섰다. 변상욱 CBS 대기자가 cpbc가톨릭평화방송에 출연해 KBS가 ‘대통령 거부권’이 아닌 ‘재의요구권’이라고 표현한 것을 비평했는데, 선방위원들은 평화방송이 반대 입장을 가진 패널을 섭외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선방심의위는 21일 11차 회의에서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2월5일 방송분)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다수 위원이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회의에서 평화방송에 법정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당시 평화방송에 출연한 변상욱
“이태원 참사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내용의 방송을 한 cpbc카톨릭평화방송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선방심의위는 21일 11차 회의를 열고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선방심의위는 평화방송 패널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공직자 중에서 이것(이태원 참사)과 관련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한 것은 단정적인 발언이며, 반대입장을 가진 패널이 함께 나오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했다.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은 1월30일 코너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사건 언급을 배경과 맥락 위주로 따져보자. 무력을 자율적 무력과 타율적 무력으로 나눌 때 군과 검경의 권력은 타율적 무력에 속한다. 임의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자신의 무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율적 무력은 국가의 법과 제도에 의해 국민으로부터 위탁되었고 국민을 위해 합목적적으로 쓰여야 한다. 자율적 무력은 폭력조직에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이 키우고 조직하고 힘에 의해 뒤집어엎고 빼앗을 수 있다. 대통령실에서 민심의 경청과 사회갈등의 조정을 맡고 있는 시민사회수석이 자율적 무력에서 쓰이는 칼침과 군에 의한 민간 언론인 테러를 언급했다. 이것은 대통령실의 정체성이 이미 무력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밟고 가는 변질된 무력임을 드러낸 것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지분 매각 결정을 두고 “YTN이 좌편향 이념방송을 하며 민주당 하수인 노릇을 해왔다”며 “YTN 몰락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밝혀 논란이다. 정부가 보유한 지분을 강제로 매각한 원인이 불공정 방송 때문이라고 시인하는 발언이다.공정하지 않은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구성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민간에 반강제적 지분 매각을 한 것은 보복성 조치, 방송장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부가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아니고 매각하는 게 어떻게 방송장악과 연결된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지난번 회의에 이어 연속으로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선방심의위원들은 뉴스하이킥의 패널 구성이 편향되고 진행자가 중립을 지키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반복되지만 MBC가 해결할 의지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선방심의위는 25일 4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20일부터 27일까지의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방송에 대해 위원 7인 동의로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앞서 뉴스하이킥 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 악법’ 발언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기자·앵커를 도입하고 있다.가장 적극적 행보를 보인 방송사는 MBN과 YTN이다. 2020년 김주하 AI 앵커를 선보인 MBN은 지난해 가상 인공지능 기자를 도입했다. AI 김주하 앵커는 김주하 앵커의 모습과 목소리를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학습해 만들어진 ‘복제 앵커’다. 현재 MBN의 온라인 기사에 한해 인공지능 앵커를 적용하고 있다.MBN 가상 기자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하지 않은 가상의 캐릭터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MBN은 4명의 가상 캐릭터 인공지능 기자인 리나, 엘라, 진호, 태빈을
인건비 수준의 예산으로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TBS가 각종 비용을 없애고 프리랜서 작가들을 내보내는 등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연말 외부 진행자들의 줄하차에 이어 ‘해시태그’, ‘변상욱쇼’ 등 남아있는 프로그램들마저 없어지면서 구성원들의 절망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현재 TBS는 엑셀, 포토샵 등 각종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비용도 지불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TBS 내부에 따르면 새로 제작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작비는 현재 ‘0원’이다.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도 어려워 작가, PD, 진행자로 꾸려지던 라디오 제작
송지연 작가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4대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송 작가는 TBS가 겪는 ‘탄압’ 국면에서 1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차별성을 두겠다고 밝혔다.지난 26일 진행된 4대 지부장 선거에서 송지연 작가는 조정훈 전 지부장과 경선 끝에 득표율 58.3%, 투표율 95.8%로 당선됐다. 총 선거인 수는 120명, 투표자 수는 115명이다. 송 작가는 2006년 TBS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다 2020년 TBS에 정규직 기획작가로 입사했으며 ‘김성수의 시시각각’,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을 집필, ‘짤짤이쇼’, ‘변상욱쇼’ 등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4대 지부장 선거가 처음 경선으로 치러진다. 조정훈 현 TBS지부장과 송지연 작가가 출마했다. 선거일은 26일, 개표 및 결과 공고는 27일이다.이번 선거는 앞선 2차례 공고에도 후보가 없어 3차 공고 끝에 윤곽이 드러났다. TBS는 2년 연속 서울시 출연금이 대폭 삭감되고 2024년부터는 출연금이 아예 끊기는 ‘TBS 조례 폐지안’ 가결로 사실상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다. TBS는 현재 1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TBS지부가 공동으로 ‘TBS 정상화를 위한 양대노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상태다.20
국민의힘 측이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던 T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 진행자 교체 대신 폐지 수순을 밟는다. 일부 TV 프로그램도 내년 제작이 잠정 중단되면서 내부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년 연속 서울시 출연금이 대폭 삭감돼 ‘언론’으로서의 TBS 역시 위축되는 모습이다.지난 12일 진행자들이 동시에 하차를 밝힌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신장식의 신장개업’,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등의 프로그램이 내년 모두 없어진다. ‘뉴스공장’은 ‘출근길은 TBS(가칭)’로, ‘신장개업’은 ‘퇴근길 김혜지입니다’로 대체
연일 MBC 때리기로 언론 탄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번엔 YTN을 다시 정조준 하고 나섰다.18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고용노동부에 MBC 특별근로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한 직후, 마이크를 이어받은 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는 YTN 지분 매각 문제를 거론하며 대선 당시 YTN 보도를 정조준했다.박성중 간사는 "YTN 민노총 언론노조가 YTN 지분매각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데 이것은 언론노조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다"며 "YTN의 민노총 언론
보수 기독교발 ‘가짜뉴스’ 비중이 보수 정권이 들어선 후 양적으로 줄었고, 그 이유는 결국 기독교발 ‘가짜뉴스’ 목적이 정치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기성 언론에서 취재하지 않은 내용을 ‘어떠한 유튜브에서 이러한 주장이 나왔다’는 식으로 보도하지 않아야 ‘가짜뉴스’를 다루는 유튜브가 힘을 잃게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10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청어람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주최한 ‘탈진실 시대, 종교와 가짜뉴스’ 대중포럼에서 변상욱 전 YTN 앵커이자 기자는 ‘기독교 가짜뉴스의 동향과 분석’이라는 주제로
26일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공청회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76명 전원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외해 TBS가 민간 주도의 언론으로서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례안을 발의했고, 서울시 문체위가 지난 20일 안건으로 상정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재원의 70% 이상을 서울시에 의존하던 TBS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는다. 국민의힘은 예상대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했다. 김규남 시의원(국민의힘)은 이날 “TB
우장균 YTN 사장이 자신을 과거 ‘문재인 캠프 공보팀장’이라 칭한 자사 기자 11명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여권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우장균 사장은 지난 2월 YTN 기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건은 지난 5일 세계일보가 마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의 기자 11명에 대한 소환 통보 사실을 보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우 사장이 문제 삼은 글은 지난 1월 ‘변상욱씨는 더는 YTN을 욕보이지 말고 조용히 떠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이다. 변상욱 전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CBS 대기자 출신이자 YTN ‘뉴스가 있는 저녁’(뉴있저) 앵커였던 변상욱 대기자가 TBS의 ‘변상욱의 우리동네 라이브’의 진행자로 돌아온다. TBS ‘우리동네 라이브’는 지난 6.1 지방선거 특집 방송으로 선보였던 프로그램으로, TBS가 이를 정규 편성한 것이다. 변 대기자는 지난 4월 3년동안 진행해왔던 ‘뉴있저’를 떠났다.TBS ‘변상욱의 우리동네 라이브’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0분 라이브로 진행된다. TBS TV와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이 방송은 수도권 지역 이슈를 다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9%)에 이어 역대 두 번째(50.9%)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대통령선거 이후 3개월 만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유권자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지만, 대선 주자들의 출마로 언론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등의 지역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의 투표율은 여전히 높았다.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보도 모니터링과 감시활동을 벌인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관에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너무나 많은 언론 보도가 누군가에게 침 뱉는 보도”라며 언론을 향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17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에서 언론인 손석희의 책 을 리뷰하는 가운데 오늘날 언론을 언급하며 “비판 보도가 아닌 침 뱉는 보도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시민의 미디어 소비행태에 대한 지적을 날카롭게 하는데 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런 잣대를 못 대나. 시민들이 (언론을 향해)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기자들 스스로 먼저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