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7일 이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언론인이 이스라엘 공격에 의해 100명 넘게 피살됐다.국경없는기자회(RSF)는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약 105명의 언론인을 살해했으며, 이 중 최소 22명의 언론인은 취재 중이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RSF는 “가자지구는 연일 계속되는 포격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점차 기자들의 대피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RSF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가하는 압력을 강화해 학살을 종식시키고, 팔레스타인 저널리즘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2022년 11월부터 금융 서비스에 관한 기사 77건을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AI 작성 여부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들 기사에 사실관계 오류까지 발견됐다. #지난해 블룸버그통신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AI인 스테이블디퓨전에 ‘패스트푸드 직원’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70% 이상이 어두운 피부색의 인물을 그렸다. 반면 CEO는 백인 남성으로, 범죄자는 흑인 남성으로 그려내는 경향이 나타났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며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 RSF)가 2023년(12월1일 기준) 전 세계에서 취재‧보도로 사망한 언론인이 4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61명)보다 16명 줄었으며, 2002년(33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언론인의 안전 상황이 개선되었고 이라크-시리아에서의 사망자 급증세가 끝난 결과”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에선 2003년부터 2022년까지 20년간 약 600명의 언론인이 취재‧보도 중 목숨을 잃었다.국경없는기자회는 “올해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했다. 근거가 불분명한 ‘보수 유튜버 탄압’ 의혹을 제기하거나 유럽과 한국의 규제 방식에 큰 차이가 있음에도 유럽 사례를 언급하며 “전세계가 가짜뉴스를 단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인터뷰 내용 가운데 일방적이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추렸다.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보수유튜버 탄압?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가짜뉴스 단속한다며 보수 유튜버 등을 탄압했다”며 “그랬던 사람들이 거꾸로 정치적 프레임을
“저널리즘에 쓰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들은 사전에 외부의 독립된 평가를 받는다.” (국경없는기자회)“뉴스 미디어 회사에서 어떤 AI 시스템을 도입할지 결정하는 건 회사 자체에 맡겨야 하며 외부 평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세계신문협회)국경없는기자회(RSF)가 지난 10일 ‘인공지능과 저널리즘에 관한 파리 헌장’을 발표했으나, 같은 날 세계신문협회(WAN-IFRA)는 “AI와 저널리즘에 관한 윤리적 지침과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환영하지만, 뉴스 제공자의 우려로 ‘파리 헌장’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
10월3일 인도 뉴델리 경찰이 정부 비판적 언론사 ‘뉴스클릭’ 기자의 집과 핸드폰 등을 압수수색 하며 인도 내 언론계가 반발하고 국제사회가 우려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인도는 180개 국가 중 161위다. 10월26일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2명과 전직 뉴스버스 기자의 집과 핸드폰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세계 47위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현재 대한민국에선 ‘대통령 명예훼손’에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하마스에 ‘테러리스트’ 표현을 거부한 회사 결정에 반대하며 BBC 기자 2명이 퇴사한 데 이어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팔레스타인 지지 선언문에 서명한 뒤 사직했다. 언론인 학살 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언론사 내 기자들의 갈등도 구체화되는 모양새다.NYT는 지난 3일 자사 기자 재즈민 휴즈(Jazmine Hughes)의 퇴사를 알렸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포위를 비판하는 성명에 휴즈 기자가 서명했다는 이유다.제이크 실버스타인 NYT 편집장은 사내 메일에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존중하지만, 이는 공공 시
국경없는기자회(RSF)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및 이스라엘 언론인을 대상으로 자행된 전쟁 범죄를 국제 형사 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이하 ICC)에 제소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10월31일 ICC 검사에게 제출한 고발장에서 10월7일 이후 취재 과정에서 사망한 언론인 9명과 부상을 입은 언론인 2명의 사건을 상세히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지역을 공격하며 팔레스타인 언론인 8명이 사망했고, 지난 7일에는 하마스 공격을 취재하던 중 이스라엘 언론인 1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숨진 언론인이 2일 기준 36명에 달한 가운데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이스라엘의 언론인 학살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언론연대는 3일 논평을 내고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중단시킬 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 속에 언론인의 명단도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언론연대는 “전쟁이 벌어진 현장에서는 언론인을 비롯해 그 누구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언론인들의 직업의식은 존경받
로이터 기자가 취재 중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사건이 표적 공습에 의한 것이었다고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밝혔다.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로이터와 AP, 알 자지라 기자 7명을 향해 국경 너머 공습을 가해 레바논 국적의 로이터 기자 아이삼 압달라가 즉사하고 6명이 다쳤다.국경없는기자회는 30일 사건을 목격한 기자들 증언과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물들을 재구성한 결과 “(이스라엘군은) 이 그룹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기자회는 “짧은 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 가해진 두 개의 공습은 명확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탈북민 61명의 목소리가 담긴 북한인권 증언집 를 지난 24일 발간했다. 2019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3년9개월간 탈북민 90여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물로, PDF형태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미디어오늘은 이들의 증언 가운데 ‘미디어 일상’에 주목했다. 북한은 국경없는기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서 최하위(180위)를 기록한 세계 최악의 언론 통제 국가다. 2019년 탈북한 고성은씨는 “개인이 책을 쓰거나 배포하는 건 안 된다. 그
검찰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던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2명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전직 기자 1명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이날 한국기자협회는 “정부와 권력에 의한 언론 탄압 시도가 지속된다면 대한민국 위상은 급격히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기자협회는 26일 오후 성명을 통해 검찰의 기자 압수수색에 “권력을 감시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 소명 중 하나”라며 “그런데도 여론조작이라는 명목을 앞세워 이를 취재하고 보도했던 기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강행하
검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러 간 장진영 작가에게 여권법 위반 혐의로 약식명령(벌금 500만 원)을 내린 것을 두고 국경없는기자회가 “언론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제인권단체 미디어디펜스는 장 작가 소송 및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10일 성명에서 언론인의 위험지역 취재를 제한하는 여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드릭 알바니 국경없는기자회 아시아 태평양 사무국장은 “한국 당국은 목숨을 걸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자들을 기소
현직 기자 85.1%가 ‘윤석열 정부의 대언론 소통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5%였다. 자신의 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312명 중 97.1%, ‘중도’라고 답한 513명 중 85.6%, ‘보수’라고 답한 169명 중 61.5%가 정부의 대언론 소통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자협회보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처럼 기자들의 절대다수가 정부의 소통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언론장악 기술자’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정부에 협조적인 언론인을 ‘대통령 전화 격려’로 관리하고, 정부에 유리한 기사를 요청한 정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등장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18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서 이와 관련한 문제 제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미디어오늘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09년 8월24일자 청와대 대변인실 문건에 따르면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이 대통령의 격려 대상자였다. 선정 사유는 △보수․우파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한
19일 열린 제18회 기자의 날 기념식 축사에 나선 원내 3당 대표들은 모두 언론이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강조하면서도 언론계 현안 관련 부분은 모두 방점이 달랐다.먼저 축사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당 대표는 포털 지배령 강화와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김기현 대표는 “언론 환경이 많이 변한 것 같다. 포털의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뉴스가 과연 어떻게 편집되고 소통되는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관여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굉장히 큰 도전 과제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이제 정보의 유통 경로가
국내언론의 익명보도 관행은 어제오늘 지적된 게 아니다. 무절제한 ‘관계자’ 인용이 언론 정파성을 강화하고 검찰 의존성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수년째 반복되지만 아직 현장은 그만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 기자들은 실명보도에 대한 구조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언론뿐 아니라 사회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언론의 취약한 사회적 지위 등 익명보도 근절은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세월호 참사 당시 익명을 인용한 대형 오보로 언론의 관행적 익명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참사
MBC 기자·PD 다수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서 윤석열정부 1년을 맞아 노보를 내고 “지난 1년은 MBC 탄압의 역사”라고 자평한 뒤 “윤석열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처럼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을 총동원해 MBC를 몰아붙였다. 국민의힘은 하루가 멀다 하고 MBC에 대해 노골적인 저주의 주문을 쏟아냈다”고 했다. 노조는 “정권의 무도한 탄압에 맞서 MBC를 지키는 것은 언론 자유와 법치 수호를 위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지난 1년간 MBC는 정부여당과 대척점에 있는 상징적 언론사였다. 2022년
2022년 5월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용산 시대’ 대국민 소통의 상징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그해 11월21일 61회를 끝으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11월18일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 간 설전이 벌어지고, MBC가 20일 에서 ‘천공은 누구인가’를 방송한 직후였다. 2023년 1월2일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10일 취임 1주년이지만 기자회견도 없다
“대한민국 여론 왜곡의 진원지가 공영방송”(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좌파 패널들에 점령당한 KBS, MBC, YTN 라디오”(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 최근 쏟아진 국민의힘의 ‘공영방송 라디오 패널편향’ 주장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 정권 들어 여권의 보살핌 속에 행동대장 노릇에 여념이 없는 관변 극우 언론단체들의 모니터링 자료를 근거로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들에 출연하고 있는 패널들을 멋대로 ‘좌편향’ 낙인을 찍었다”며 “‘또 하나의 망언’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그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언론노조는 4일 성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