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1970년대 사진을 올려놓고 현지시각 10일 미국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이라고 보도했다. 대형 오보다.조선일보는 12일자 A20 국제면에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다. 왼편에 배치된 사진은 불시착한 것으로 보이는 흰색 바탕의 헬기 주변에 소방대원들이 모여 있는 사진이고, 바로 옆 사진은 빌딩의 사진이다.조선일보는 사진 설명으로 “10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51층짜리 악사(AXA) 빌딩(오른쪽 사진) 옥상에 불시착한 헬기 주위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모여 있다. 사고 헬기는 맨해튼 34번가 헬리포트에서 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5개 종합일간지에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정정 보도를 뜻하는 ‘바로잡습니다’ 사고(社告)를 낸 횟수가 모두 116건에 이른 것으로 나왔다.조선일보는 ‘바로잡습니다’ 사고를 56건 공지했다. 5대 일간지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한겨레 22건이었고, 중앙일보 21건, 동아일보 11건, 경향신문 6건으로 나왔다.정정보도는 스스로 인지하거나 외부 지적 혹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결과나 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사실에 어긋난 내용이 확인됐을 때 이뤄진다.정정보도가 많다는 것은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지역 언론 기사를 구독할 수 없는 조치와 관련해 제휴평가위원회 관할이라는 공식 답변을 내놨다.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분권전국회의 한국지역언론학회 (사)지역방송협의회는 11일 성명을 내어 “지역 언론 배제와 지역 민주주의 훼손 사태에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비판했다.언론노조 등이 낸 성명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 ‘요청주신 사항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 영역이므로, 뉴스제평위에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사항이니 이를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언론노조 등은 지난달 23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한 언론 보도를 보고 분노를 터뜨리는 중이다. “100년 무료 정기주차 언론인 무더기 김영란법 위반 혐의”라는 제목의 기사 때문이었다.한겨레21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평군청의 무료 정기 주차차량이 369대에 이르고 이중 109대는 언론인 소유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진정을 넣은 결과 ‘언론인의 경우 김영란법 위반으로 보인다’는 답을 받았다.김영란법이 시행된 지난 2016년 당시 국민권익위는 “원활한 취재 활동을 위해 1회 5만원
한국일보 기획취재부 이진희·박소영 기자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모두 4차례 걸쳐 ‘고용절벽의 비극 20대 산재 리포트’ 기획기사를 냈다. 6개월 동안 20대 산업재해 통계를 구하고, 산재 유형을 분류하고, 사례를 추적한 결과물이다.첫번째로 내놓은 기사는 적지 않은 충격을 던졌다. 故김유리(가명‧당시 27세)씨는 지난 2017년 서울의 한 제조업 회사 서비스센터에서 고객 응대일을 하면서 직원 이재민(가명‧31세)씨와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이씨가 버스정류장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다 이씨의 휴대폰 안에서 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조업정지 처분을 받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조업이 정지되면 재가동에 수개월이 걸리고 최악의 경우 시설을 재축조하는데 수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탁상행정 때문에 국내 기간 사업이 추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논란은 블리더(bleeder)라는 안전밸브 개방에 따라 오염물질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배출했느냐 여부다. 블리더는 고로(용광로)가 안정되도록 하고 폭발방지를 막기 위해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도록 만든 안전벨브 장치다.현대제철과 포
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을 한 혐의로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8명을 기소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언론 사찰 책임자에 대한 일벌백계를 요구했다.기소된 이들은 선거를 앞두고 정보경찰을 동원해 여당 편향적인 선거 정보를 수집해 청와대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언론사를 전방위로 사찰하고 압박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사법 처리 가능성이 높다. 언론사 사찰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검찰은 이들이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KBS와 MBC, YTN 등에 세월
KBS 안에서 혹독한 자기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영방송 위상에 걸맞은 신뢰를 쌓지 못했고 기존 이미지 때문에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을 받고 시청층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는데 객관적 평가를 통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최근 KBS경남이 만든 한편의 영상은 KBS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압축적으로 담겼다. “20대에게 KBS를 묻다”라는 컨셉으로 5명의 20대 청년에게 KBS 이미지와 시청 여부 등을 물었는데 돌아온 답변이 심상치 않다.KBS 프로그램을 보느냐는 질문에 5명 청년 모두로부터 “최근엔 없다”,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피해자를 애도하는 한 장의 사진이 진위 여부가 불확실하고 과도하게 설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달 31일 현지에 급파된 연합뉴스는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모 어디세요. 빨리 돌아와 주세요. 이모를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요. 꼭 돌아와 주세요”라고 적힌 편지가 누군가의 손에 들려 있고,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연합뉴스는 관련 사진에 대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수의복을 입고 법정을 향해 들어가거나 교도소 및 구치소로 호송되는 피고인의 모습을 이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피고인들이 법정에 들어가거나 교소도 및 구치소로 돌아갈 때 기자들은 호송차에서 내리거나 오르는 피고인의 모습을 찍어왔다. 이 같은 촬영은 관행처럼 굳어졌다. 하지만 확정 판결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수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피고인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일선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용관리 및 계호 업무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수용자 인권보호 및 도주방지
KBS가 특보 체제로 전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고성 산불 재난 방송에 대한 질타를 받고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부처로부터 재난방송 메뉴얼을 점검해야 한다는 대응책이 쏟아지고 난 후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시간대별로 보면 KBS는 30일 아침 8시 16분 처음으로 특보체제로 전환해 침몰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오전 두 차례에 걸쳐 한 시간 안팎으로 특보 뉴스를 내보냈다. 오후 1시 59분, 5시 1분, 6시 1분에 시작한 특보도 침몰 사고를 다뤘다.9시 뉴스는 헤드라인을 포함해 19꼭지 리포트를 통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망 보험금 지급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고를 수습하기도 전에 희생자를 두 번 울리는 언론보도에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중앙일보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망자 여행자보험 보험금 최대 1억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타고 있던 여행객이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보험금 규모는 사망시 1억원, 상해치료시 5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중앙일보는 “여행객들은 참좋은여행사가
지난해 7월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를 냈던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해 ‘인재’였다는 라오스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언론 보도는 공방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지난 28일 댐 붕괴 사고에 대한 독립 전문가 위원회 조사 결과 집중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독립전문가 위원회는 “붕괴가 시작됐을 때에도 댐 수위가 댐 높이보다 낮았다”면서 “불가항력에 의한 붕괴로
미국 중서부 지역에 토네이도와 악천후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상황을 전하는 외신의 사진을 국내 언론이 잘못 설명하면서 웃음거리가 됐다.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밤 미국 8개주에 52건의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80대 남성 한명이 숨졌고, 5월 중순부터 중서부 지역에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10여 명이 사망했다. 미국 현지 방송에선 토네이도로 인해 피해를 받은 지역의 처참한 모습을 방영 중이다. 국제 뉴스이긴 하지만 피해가 갈수록 늘면서 국내 언론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 국내 통신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회동에 동석했던 현직 기자가 “제가 앞에 있는데 민감한 얘기를 했겠냐”며 야당이 제기한 정치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현직기자 A씨는 30여 년 동안 지상파 방송에서 남북관계 및 통일 분야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A씨는 28일 오후 통화에서 회동 경위와 관련해 “서훈 원장이 가끔씩 북한 전문기자나 시니어 기자 전문가 그룹하고 봐 왔는데 언제 한번 보자고 해서 성사된 것이고 양비(양정철 원장)하고 같이 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나쁠 것 없잖아요’ 해서 3명이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양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회동에 현직 언론인이 동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양 원장은 국가정보기관 수장과 만남에 사적인 모임이었다며 관련 언론 보도에 ‘황색저널리즘’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양 원장은 만남의 성격을 풀어줄 동석자에 대해서는 “지인들은 공직자도 아닌 민간인 신분을 프라이버시 고려 없이 제가 일방으로 공개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런 가운데 연합뉴스는 두 사람의 회동에 ‘중견언론인 A씨’가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한 정당의 싱크탱크 수장과 국가정보기관의 수장 그리고 현직기자까지 포함된 만남
지난 23일 SKT는 “SK 텔레콤-서울시, 5G와 AI로 완전자율주행 시대 앞당긴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SK텔레콤과 서울시가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다.SKT는 “양측은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장착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
전국언론노동조합·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한국지역언론학회·지방분권전국회의·(사)지역방송협의회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네이버 뉴스 배열 정책이 지역성을 말살하고 저널리즘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책을 요구했다.네이버가 새로 선보인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통해 구독할 매체는 14개 방송통신사와 10개 종합지, 9개 경제지 11개 인터넷 및 IT지 등 44개다. 네이버를 모바일로 접속하면 지역 언론 콘텐츠를 볼 수 없다.이들은 “지역 언론 콘텐츠는 사건 사고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 언론이 보도한 핵심어를 추려 연결망 기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는 고단한 야당 정치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보도 경향을 보였고, 한겨레는 탈권위주의 등 긍정적 가치에 무게를 둔 보도에 집중했다.이완수 교수(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와 최명일 교수(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는 “한국 대통령 죽음에 대한 집단기억 :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사후평가에 대한 미디어의 언어구성”이라는 논문에서 “대통령 죽음에 대한 미디어의 추모는 공적 측면에서 해석되고, 사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집단적 정서를 대변”하며 “미디어를
# 사례 1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앞 용○○이라는 일식집이 있었다. 단골손님이었던 청와대 인사와 출입기자들은 갑자기 발길을 끊었다. 그리고 최근 일식집은 중식집으로 바뀌었다. 중식집 점심코스는 2만9000원이다. 다시 청와대 인사와 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례 2중소벤처기업부 대변인실은 일본에서 열리는 한 컨벤션 행사를 시찰하기 위해 박영선 장관이 출장을 간다며 출입기자들에게 취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공문 마지막엔 “항공, 숙박 등 출장 경비 지원은 별도로 없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사례 3한 통신사 기자는 “약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