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용진 전 아주경제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2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공인인 한 위원장이 언론의 의혹 제기에 소송으로 대응해 언론 감시와 비판을 제한하려 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항소 10-2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일 한 위원장이 장 전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장 전 기자가 한 위원장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장 전 기자는 아주경제 논설위
미국 워싱턴 DC 주미(駐美) 한국 대사관 앞에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제시민단체들이 모여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미 의회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건립 추진에 탄력이 붙고 현실로 가시화되자 이에 반발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헌법 부정’ ‘국격 훼손’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1일 김경협 민주당 의원, 민족문제연구소,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미주동포 전국협회, 미주 희망연대, 반민특위·국회프락치 기억연대, 열린사회 희망연대, 워싱턴 시민학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일 온갖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 같으면 공천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 측은 할 줄 아는 게 남탓 밖에 없느냐며 국민의 심판 여론만 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한동훈 위원장은 1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금 법카 횡령, 만취 음주운전, 혐오 욕설, 위증교사, 대장동 토착 비리, 백현동 토착 비리, 성남FC 뇌물,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등 사실 그런 각각의 비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 사실 드물지만, 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KBS, YTN, JTBC 등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인용해 법정제재 ‘과징금’을 부과받은 방송사들의 재심 요구를 기각했다. ‘민원신청 사주’ 의혹을 이유로 공정한 심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신청했던 MBC의 류희림 위원장 기피 신청도 기각됐다. 방통심의위 측은 재심 및 기피 기각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1일 오전 상임위원회를 열고 MBC, KBS, YTN, JTBC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11월 뉴스타파 녹취록 보도를 인용한 M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2020년 지상파방송사 재허가 조건이던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방안”을 삭제했다. 또 아나운서 성차별 이슈가 있었던 대전MBC에도 부가했던 “아나운서 채용 시 성별에 따른 채용 차별 방지 방안” 조건도 삭제했다.지난달 31일 오후 방통위는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KBS2TV, SBS, MBC UHD 등 34개 방송사(방송국 기준 141곳)의 유효기간은 지난달 31일 만료됐다. 이날 회의 결과, 방송사들은 재허가 또는 조건부 재허가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말을 듣고 ‘86 운동권 특권 청산’ 생각을 더욱 다잡았다고 말했다.한동훈 위원장의 이 같은 말은 김경율 비대위원이 노무현 재단 건축비 문제 제기와 윤미향 의원이 과거 활동했던 정대협의 보조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이후 그 말을 받아 운동권 특권 청산을 강조하며 나왔다.한동훈 위원장은 “제가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을 소위 말하는 86의 특권 정치의 청산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나? 저는 그냥 그런 86이라는 사람들이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다”며 “이분들이 수십 년째 운동권 경력으로 끼리끼리 주고받으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특수교사 아동학대 고발 사건 관련해 “사건 초기 자녀의 장애 증상을 부각시킨 선정적 제목의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며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주씨는 1일 오전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과도한 언론보도에 대한 지적’ 관련 의견을 묻는 미디어오늘 질의에 “상대측의 교육청 변호사는 아이의 증상이 담겨있는 아이와 부모 간의 내밀한 카톡 내용을 언론사에 제공해 저희 굉장히 큰 고통을 가족에게 줬다”며 “그로 인해 여러 언론사가 경고나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론 장애 사건을 다룰 때 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10·29 이태원참사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 횟수가 윤석열 정부 들어 대폭 늘어났다.대통령 재의요구권은 헌법 제53조에 따라 입법 심의 및 의결을 담당하는 조직에 다시 의결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다. 헌법53조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는 권한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교육감이 지방의회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는 권한을 규정하고 있다.보통 언론은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라고 기술(記述)해왔다. 국회에
네이버가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달 중 선거 관련 신고 기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별도의 신고 센터 영역을 신설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했다. 네이버 자체 신고센터가 아닌 선관위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다.네이버는 뉴스 댓글 외에도 카페, 블로그 등 서비스 전반의 허위 댓글에 대한 신고 기능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기사 형태의 허위 게시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다시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할지 결정을 못한채 이를 전당원 투표에 붙이기로 결정하자 당 안팎에서 반발이다.이 대표 본인이 여러차례 공약과 발언으로 다당제 약속을 해놓고 이번에도 뒤집게 되면 신뢰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고, 욕심만 가득차 있다는 지적이다.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실장은 1일 미디어오늘에 “전당원 투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달 31일자 기사에서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 운영이 중단된 지 1년이 지났다. 국회는 팩트체크넷 예산을 지속적으로 삭감해왔고, 국민의힘은 팩트체크넷이 편향됐다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왔다. 급기야 팩트체크넷 설립을 주도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8일 ‘팩트체크넷 운영 과정에서 인건비 과다 지급 등 불법·부당행위가 있었다’며 관련자 수사를 요청했다.팩트체크넷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와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이하 빠띠)가 공동 출자했다. 이번 방통위 감사의 주 대상은 팩트체크 플랫폼 제작에 참여한 빠띠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1월~11월 기준) 모든 세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나타났다. 20세 미만 이용자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로블록스·틱톡·파파고 이용률이 높았고 포털 다음은 50대 이상 이용자층에서 20위권에 들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이용자 표본조사를 통해 1일 발표한 ‘세대별 모바일 앱 및 소매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모든 세대에서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유튜브, 3위는 네이버로 나타났다.세대별로 보면 20세 미만의 이용자의 경우 게임인 로블록스가 5위를 차지했고, 네이버웹툰(6
1955년 2월1일, 동아일보에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이 처음 실렸다. 4컷짜리 시사풍자만화 고바우 영감은 작가 김성환이 1950년 11월 대구 지역지였던 만화신보에서 처음 선보여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2000년 9월29일까지 연재했다. 김성환은 1949년 연합신문에 ‘멍텅구리’를 연재하며 시사만화가로 데뷔했다. 고바우 영감은 동아일보에서 1980년 8월9일(7971회)까지 연재했고 1980년 9월11일(7972회)부터는 조선일보에서 연재해 1992년 8월10일(1만1700회)까지 했다. 1992년 10월1일(1만1
“왜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법조인 출신이 많은걸까”국회입법조사처가 우리와 해외의 국회의원 직업적 배경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서 법조인 출신이 유독 많은 우리 의회의 특징을 살펴보자는 취지다.제21대 국회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 당선자는 46명이다. 비율로 보면 15.3%다. 21대 총선 출마 법조계 출신 ‘후보자’로 범위를 넓히면 117명이었는데 법조계 후보자 당선율은 39.3%에 달했다.21대 국회의원의 직업적 배경으로 정당인이 64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조계 출신(46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자회견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엇갈린다. 다만 신년기자회견 소식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되면서 소통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는 대체로 일치한다. 민주당은 이 대표 신년기자회견 이후 대통령 기자회견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김순덕 동아일보 칼럼니스트는 이재명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한 이후 작년에도, 올해도 신년회견을 마다하는 상황이다. 기자들을 한사코 피하는 윤 대통령과 대비되면서 오히려 이재명이 대통령 같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김 칼럼니스트는
1일 자 경향신문·한겨레와 조선일보 1면은 달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검사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목적으로 최강욱·유시민 등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을 통해 조성은 전 선거대책위원장 부위원장에게 자료를 전달했다. 1일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은 1면에 이 소식을 보도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많은 2024년 인공지능(AI)발 허위정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AI가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나 조작된 사진, 음성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선관위는 본격적으로 AI 딥페이크 단속에 나섰고 각국 정부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영상 음성 조작해 선거 개입미국에선 지난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경선 불참을 권유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됐다. CNN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최대 2만5000명에게 유포됐다. 뉴햄프셔주 법무장관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전반의 정책을 마련하는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에 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변호사가 선임됐다. 네이버는 31일 뉴스혁신포럼, 첫 회의 열고 최성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뉴스혁신포럼은 우선적으로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 언론사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의 뉴스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
SBS가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의 ‘올림픽 훈장 수훈’ 기사를 저녁 메인뉴스에 편성했다가 기자들 우려에 이를 막판 철회했다. SBS는 지난 30일 저녁 ‘8뉴스’ 스포츠뉴스 말미에 윤세영 태영그룹·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의 올림픽 훈장 수여 뉴스를 편성했다. 이후 SBS 기자들이 기수별로 우려를 표하는 의견을 냈다.당시 SBS 보도본부 게시판에는 내부 게시판에는 윤 회장 훈장 수훈 관련 기사의 뉴스 편성을 두고 기사 가치가 없다거나 사유화 우려를 지적하는 의견이 게시됐다.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측은 데스크에 관
더불어민주당이 신동욱 TV조선 앵커의 국민의힘 총선 인재영입을 두고 권력을 탐하는 편파방송인이 낯부끄러운 행태이며 이런 언론인을 받은 국민의힘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권력 찬양’의 편파적 언론인을 받아들인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며 “(신동욱 전 앵커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범’으로 지칭하고, ‘필사의 탄압’을 이겨내고 ‘세계 정치사에 드문 일대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고 말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선 상근부대변인은 “조선중앙TV 수준의 교언으로 대통령을 칭송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