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 판단을 두고 “역대 최악의 언론검열 기관으로 전락한 ‘류희림 방심위’의 폭주가 제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대통령의 심기 경호 기관을 자처하며 비판언론에 ‘심의 테러’를 일삼는 류희림 방심위의 정치 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MB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애초에 공정한 심의를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MBC를 겨냥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의 오늘 최고 수준 제재인 과징금 결정은 그 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0일 MBC의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법정제재 최고 수위인 ‘과징금’를 결정했다. KBS는 행정지도 ‘권고’가 의결됐다. 최종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2022년 9월22일 MBC는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으로 말했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M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1심 선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에게 돌발 장애인 차별 비유 표현 퀴즈를 내고, 돌발 퀴즈에 곤혹스러워 하는 윤재옥 원내대표에겐 대놓고 힌트를 주는 모습에 비대위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지난 19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김예지 의원은 평소 정치권이나 일상에서 자주 쓰는 ‘장애를 앓다’, ‘외눈박이 같은 견해’, ‘절름발이 행정’ 등 비유 표현의 문제점을 돌발 퀴즈로 내 비대위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정치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표현을 돌아보게 했다.다만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이 바로 옆에 있는 윤재옥 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한 부서에서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한다. ‘건국전쟁’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부와 여권 인사들이 전직 대통령 이승만을 재평가하는 해당 영화를 관람한 뒤 호평을 내놔 이념 논란 한복판에 있는 영화다. 인권위는 대통령의 업무 지휘를 받지 않도록 법에서 독립 기구로 규정하고 있다. 인권위 상임위원인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은 20일 오전 군인권보호국 직원에게 영화 ‘건국전쟁’ 단체관람을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장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인권위 인근 한 영화관. 이날 오후 5시3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해 본인 관련 ‘산불 골프·술자리’ 보도를 한 KBS 취재기자 등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판결에 불복한다는 김 지사를 두고 야권은 “언론 재갈 물리기 중단하라”고 비판했다.서울남부지법 민사8단독(판사 지은희)은 지난 16일 김 지사가 KBS와 취재기자 등 상대로 3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KBS는 지난해 4월 강원도 홍천과 원주에 산불이 난 3월31일 김 지사가 골프 연습장에서 나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KBS는 “김 지사
이강인 선수를 다룬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포털 다음의 뉴스 제휴사 기준 기준 2월15일 하루에만 이강인이 언급된 기사가 1053건에 달한다. 전체 언론이 아닌 제휴를 맺은 100여개 언론에서 하루에 이 정도 쏟아냈다. 전체 언론까지 따지면 이를 압도하는 기사가 쏟아졌을 것으로 보인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손흥민 선구와 충돌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 가뜩이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내분이 알려지자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 선수 뜻에 따르지 않고 충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통합주체들의 합의가 부서졌다면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 뜻을 함께 하면서 제3지대 텐트에 모였던 세력이 결별함에 따라 4월 총선 득표 지형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20일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했다. 저는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다. 그러나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고 운을 뗐다.이 대표는 통합을 유지하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9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용진 의원은 치욕적이라면서도 끝까지 경선을 통해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장 밖에서 백브리핑을 기다리던 기자들에겐 백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기자들은 회견장을 떠나는 박 의원에게 몰려들어 질문을 쏟아냈다. 쏟아진 질문을 두고 박용진 의원은 현 상황과 기자회견문에 나온 정도의 답변을 했지만, 민감한 질문엔 소이부답(笑而不答 : 웃을 뿐 답이 없다)이라고만 하며 미소를 지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4월 총선 구도와 관련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 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연설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주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연설을 시작하고 머리부터 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
삼성전자가 지난해 TV·인쇄·라디오 광고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광고비 하락폭은 36.8%로 전체 광고비 하락폭 4.09%보다 컸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광고 예산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광고시장 2위 기업인 LG전자 역시 광고비를 30% 가까이 줄였다.미디어오늘은 닐슨코리아가 한국광고총연합회에 제공한 2023년 100대 광고주의 월별 방송·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를 집계해 지난해 대기업들의 미디어 광고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100대 광고주 광고비는 3조6570억 원으로 전년도(3조8131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4선 김영주 의원에 이어 공개적으로 의정활동 하위 명단 포함 사실을 밝히면서 반발한 것. 하위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의 연쇄적인 입장 표명이 예상된다.박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납득하기 어려운 이 사실을, 온갖 조롱과 흑색선전의 먹잇감이 될 것을 각오하고 오늘 제가 공개하는 것은 박용진이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공정과 원칙이 아니면 의정활동에
보도전문채널 대주주가 공기업인 소유구조가 최선일 순 없다. 그러나 30년 가까이 계속된 이 소유구조 속에서 YTN이 언론 신뢰도 1위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공적 소유구조는 구성원들이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게 만든다. 나아가 언론노동자들의 근로조건에 해당하는 ‘공정방송’을 구조적으로 지탱한다. 그런데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방송통신위원회가, 그것도 5명이 아닌 대통령 추천 단 2명이 쫓기듯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라는 정부 방침은 “언론장악 하청업자 선정”(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으로 끝났다
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가 오는 22일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하기로 해 기자들 사이에서 ‘근무시간에 단체로 영화를 봐야 하느냐’, ‘선정한 영화가 왜 건국전쟁이냐’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파이낸셜뉴스 소속의 한 기자는 19일 미디어오늘에 “왜 건국전쟁인지 모르겠다”며 “회사가 보수 성향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사내에선 “매달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해서 ‘서울의 봄’ 등 다양한 영화를 보다가 이번에 ‘건국전쟁’도 본다고 했으면 논란이 됐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건국전쟁은 부정선거와 장기집권, 민간인 학살 책임 등으로 비판
총선 51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문제로 갈등이 폭발했다. 현재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를 통보받자 탈당했다. 그는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돼 논란이다. 홍영표 이인영 기동민 송갑석 설훈 의원 등의 지역구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돼 반발을 샀다. “당이 쪼개질 최대위기”(한국일보)라는 진단까지 나왔다. 경향신문 칼럼니스트는 근본원인을 분석했다. 정권심판론에 취한 민주당이 디올백에만 매달렸고, 당 대표를 비롯한 주류는 희생하지 않은채 공천 개입에 나선 점
10년 전 4·16 세월호 참사, 2년 전 10·29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언론·시민단체들이 19일 서울 KBS 본관 앞에 모여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사태는 공영방송이 참사를 정치적 사안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KBS의 여권 편향 보도 논란에 이번 불방 사태가 더해지면서 박민 KBS 사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KBS ‘다큐인사이트’ 조애진 PD는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영이 무산되면서 담당 PD가 다큐 출연자들을 만나 사과 중이고, 주요 출연자들은 ‘10주기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졸업식 축사 도중에 R&D 예산 삭감에 항의한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강제 퇴장시킨 조치에 과도한 대응이며 유감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 졸업생의 행위가 행사를 방해할 수 있다해도 강제로 끌려나가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불편하고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들은 학교측에 사건의 경위와 대응 방안을 밝히고 재발방지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학생권리가 짓밟힐 경우 직접 발언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제50대 KAIST(카이스트)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제51대 KAIST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심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최근 상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위원장은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언론 감시와 비판을 제한하려고 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2심 재판부 지적에도 상고를 강행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14일 법원에 장용진 전 아주경제 기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 위원장은 2021년 장 전 기자가 SNS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장 전 기자가 한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4선 김영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19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한 것은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의정활동 하위 20% 명단 대상이라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천 컷오프 대상이다.김 의원은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했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저는 지난 4년 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번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경제 파탄, 국기 문란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과 박정훈 대령 입막음 논란을 거론하고 여당에 입법권까지 넘겨주면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제가 어제 지역구 현장을 좀 돌아봤는데, 그중에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다”며 “노점을 하는 아주 나이 든 할머니셨는데, 이분이 식당을 하는데 식당이 너무 안 돼서 푸성귀라도 팔아야겠다고 해서 길거리로 나왔다면서 꼭 식당 한번 들
윤석열 대통령의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R&D(연구개발비) 예산 삭감 복원하라고 외치다 입을 틀어막히고 사지가 붙들린채 끌려나간 신민기 카이스트 졸업생(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경찰이 목소리를 외쳤다는 이유로 끌려나간 자신을 업무방해로 체포한 것을 두고 신씨는 누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통령 경호처의 과잉경호와 강제진압의 부당함을 밝혀나가겠다고 했다.신민기씨는 19일 오후 국회 본관 정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건 경위와 입장을 설명했다. 녹색정의당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