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한 것 같아 바꿨다”

○…만평이 밤사이에 자주 바뀐다. 최근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가판에 실린 만평이 시내판에서 다른 내용으로 대체됐다. 경향의 경우 지난 2월 28일 과거에 실렸던 만평이 잘못 게재됐다가 화급히 다른 내용으로 대체하는 해프닝을 벌인데 이어 11일 가판에선 김영삼 대통령과 현철씨가 벼랑끝에 매달려 있던 내용이 시내판에서 대통령이 지워진채 나갔다.

조선도 14일 만평에서 뇌졸증으로 입원중이던 최형우 의원이 이회창 의원 대표 선출 소식을 듣고 다시 졸도하는 놀라운 예지력(?)을 발휘했으나 시내판에선 다른 내용으로 대체됐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 신경무화백은 “와병중인 사람을 너무 심하게 다룬 것 같아 임의로 다른 내용으로 바꿨다”며 “종종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수출현장 촬영…다른 의도없다”
○…지난 12일 오전 중앙일보사 취재용 헬기가 사전 통보 없이 기아자동차 아산 공장 상공을 20여분간 선회하며 항공 사진을 촬영하고 돌아가 기아자동차측이 강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아자동차측은 특히 이날 중앙일보 헬기가 오는 27일 공개 예정인 신형 차 T-3(일명 엔터프라이즈)의 출고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촬영했다며 순수한 취재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반응.

이에 대해 중앙일보측은 “사전 통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촬영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 수출 부진 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사진 촬영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디어오늘의 기사 잘 읽으셨나요?
후원은 더 좋은 기사에 도움이 됩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