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가정경제 솔루션 프로그램 <잘살아보세>의 '조작' 의혹에 대해 제작진이 사과하고 출연자 가족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일단락됐다.
SBS <잘살아보세>는 지난 7일 '소문난 딸부잣집 무늬만 부자더라' 편에서 화가인 아버지와 직업이 없는 네 딸의 이야기를 방송했었다. 그러나 방송에 출연했던 네 딸 중 한 명이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 방송이 사실과 다르고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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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잘살아보세> 홈페이지 | ||
제작진은 "가족과 제작진의 이해부족과 커뮤니케이션 전달 미흡으로 원래의 기획의도가 잘 살지 않은 점 안타깝게 생각하며 결과적으로 출연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안하기 위한 본 프로그램에서 본의 아니게 출연가족과 시청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많은 가족 수와 가족들의 부재로 진행된 사전 인터뷰로 인터뷰가 심도깊게 진행되지 않았으며 그러다보니 이 가족의 현재 경제적인 문제에만 포커스가 맞춰졌고, 가족 개개인의 이력과 과거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특히 부모님의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다보니, 딸들의 상황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현실이 다소 극단적으로 묘사됐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기본적으로 가족들의 미래를 설계해주는 본 프로그램에서 작정하고 과장방송을 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방송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고, 방송으로 인해 가족들이 큰 상처를 입는 의도되지 않은 결과에 깊이 사죄드리며 제작진이 작정하고 이 가족을 매도하기 위해 엉뚱한 그림을 찍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출연 가족도 같은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잘살아보세> 홈페이지에 올렸던 항의글을 삭제했다. 이들 가족은 "저희 네 자매의 모습과 다르게 방송되어진 부분에 대해 제작진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했고, 소소한 내용들로 인해 잘못 해석되어져 실제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진 내용에 대한 사과를 받았다"며 "그런 제작이 다분히 방송만을 위한 고의성을 띠고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이해해 사과를 받아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의 재론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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