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영호·이명순)가 지난달 28일 19차 정기총회에서 사무처와 정책위원회를 개편하고 새 사무처장에 추혜선(사진·38) 전 사무차장을 선임했다.
추 사무처장은 6일 "지금은 미디어환경의 위기"라며 "미디어연구소를 설립해 미디어영역의 확장과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사무처장은 또 "대선 후보들의 미디어관련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미디어정책 10대 과제'를 선정해 후보들의 공약에 녹여내는 작업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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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길 기자 photoeye@ | ||
-언론연대 조직에 변화가 있었는데.
"신문과 방송으로 나뉘었던 산하 위원회를 지난해 정책위원회로 통합한 데 이어 올해는 학계와 활동가 등 부문별 전문가를 대거 포진한 정책위원회를 가동했다. 사무처는 강화된 정책위·운영위 등을 보좌하고 조직사업을 이끄는 기존의 활동영역을 담당한다. 정책실은 비상근인 정책위원회 기능을 보완하고 심화시킬 것이다."
-올해 언론연대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한미FTA와 방통융합 등 미디어 환경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올바른 변화 혹은 저지를 위한 투쟁의 중심에 언론연대가 있을 것이다.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인 산하 '미디어연구소'는 대안을 만드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 미디어 환경의 위기, 미디어 영역의 확장 등 현안에 대한 심층적이고 현실적인 연구결과물들을 기대해도 좋다."
-위상이 강화된 정책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나.
"곧 대선정국이 도래한다. 각 후보의 미디어관련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함과 아울러 '미디어정책 10대 과제'를 선정해 각 후보들의 공약에 녹여내는 작업들을 기획하고 있다. 또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후보초청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 월 1회 열리는 공부모임 '월례포럼'을 상설화 한다. 1년 동안의 내용을 모아 총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사무처장으로서 올 한해 꼭 이뤄놓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사무처장의 자리는 이른바 '화려한 개인기'로 버텨내는 자리가 아니다. 보듬고 조율하고 인내하는 자리임을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안의 소모적인 갈등은 걷어내고 진정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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