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사와 연예인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식투자 리딩방’에 참가시키는 목적의 연예인 사칭광고가 기승을 부렸는데 최근엔 엔터사 사칭 고수익 아르바이트 사기, 연예인 영상 짜깁기를 통한 불법도박광고 등의 사례도 발견됐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를 사칭한 문자가 확산됐다. “SM엔터는 음악 평가를 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파트타임/풀타임 직원을 찾고 있다”며 “근무시간이 짧고 월급이 많아 하루 15만~80만 원 정도인데 당일 지급해드린다”는 내용이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김지아로 소개한 스팸 문자는 “영화 음악사를 도와 사실적인 평가를 진행하는데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 음반 순위 올리기, 파트타임, 풀타임 모두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들 기획사 사칭 사기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것처럼 꾸며 연락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JYP는 공식 웹사이트나 채용 플랫폼을 통해서만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직접 채용 공고를 보내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사를 사칭해 ‘저작권 침해 사실 통지’를 안내한 메일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메일 속 첨부파일 클릭을 유도하는 피싱이다. 

최근엔 블랙핑크 제니 아버지를 사칭한 사기가 논란이 됐다. 블랙핑크 제니의 아버지가 AI 소설을 출간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OA엔터테인먼트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아티스트와는 전혀 무관함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불법 제작 출판물 구입에 유의해주시고 이와 관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방송인 덱스가 과거 출연했던 영상을 짜깁기해 불법도박 광고를 한 사례도 있다. 킥더허들스튜디오는 지난달 23일 “덱스는 불법 도박 게임 APP 등의 광고를 진행한 적이 없으며, 해당 광고는 덱스가 출연했던 영상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