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스팸 필터 앱스토어 소개 화면.
▲ 스마트 스팸 필터 앱스토어 소개 화면.

최근 주식투자 권유·도박 등 스팸 문자가 급증해 논란이 된 가운데 스팸 문자를 차단해주는 앱이 나왔다.

한국어 AI 연구자인 이준범씨가 제작한 <스마트 스팸 필터> 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앱은 “한국어 AI 연구자가 만든 똑똑한 AI 스팸문자 차단 앱”이라고 소개한다. 현재 아이폰 버전만 출시됐으며 곧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베타테스트를 끝낸 무료 앱으로 인공지능(AI)이 스팸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필터링하는 방식이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33개 리뷰가 올라와 있는데 평균 점수가 5점 만점에 4.9점에 달할 정도로 평가가 좋다. 

이 앱은 소개글을 통해 “주식광고, 토토방, 은행 사칭 문자, 전문가 리딩방... 수많은 스팸 문자와 막아도 막아도 새 번호로 오는 스팸에 지친 여러분을 위해 만든 똑똑한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앱을 만들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 앱 역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우려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발자는 실명을 공개하고 앱스토어와 페이스북 등의 문의에 직접 답하고 있다.

앱 개발자는 디스콰이엇 커뮤니티 사이트에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개발자는 처음 주식투자 리딩방 등 문자가 급증하기 시작하자 키워드를 기반으로 문자를 막으려 했지만 끝이 없었다고 했다. 대신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스팸인지 아닌지 인식하도록 해 스팸을 거르는 방식을 고안하게 됐다. 이후 테스트 버전 이용자가 크게 늘고 주목을 받자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

기존 스팸 차단 앱들은 특정 키워드를 막거나 신고가 이뤄진 번호를 차단하는 방식이기에 새로운 유형의 스팸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즉각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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