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과 노사는 각각 계열사의 사장 선임구조와 편성제작, 경영 등 MBC의 네트워크 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최승호)는 지난 24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본부 집행부 11명과 지부(계열사) 대표 7명으로 구성된 ‘본(사)-관계사 관계재정립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승호)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특위는 그동안 지방계열사에서 요구해온 자율성 보장과 지방분권화 문제를 수렴하는 한편, 이에 따른 경영, 편성등에 대한 지방사의 책임도 부여할 방침이다. 특위는 세부적으로 △지방사 사장을 일방적인 형태가 아닌 지방사 의견 반영 및 공개적 절차에 의한 선임 △본-계열사간 위성재전송 해법 공유 △광고, 판매, 사원규모 등 지방사에 대한 지원문제 재검토 △지방사 자체편성 등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회사측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별도안을 만들어 올 연말까지 보고서 등 결과물에 대한 노사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MBC본부 관계자는 “직접적인 계기는 대구MBC 사태에 의해 촉발됐지만 지난 달 MBC가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등 전반적인 회사 체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했다”며 “본-계열사간 네트워크를 좀더 유지 발전시키자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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