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으로 불렸던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1987년 방송법 제정 이후 36년 만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여당은 대안없이 반대만 했고, 결국 대통령 거부권에 막혔다. KBS·MBC·EBS 이사를 늘리고 거대 양당이 나눠 갖던 이사 추천권을 학계·현업단체 등으로 분산하는 안이었다. 22대 국회에선 여당도 대안을 내놓고, 야당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정권교체가 이뤄질 때마다 반복되는 ‘공수 교대’에 국민도 지쳤다.불법적 기사형 광고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 광고를 기사처럼 속여 독자들의 피해로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치 심의가 논란이 된 가운데 각 정당의 총선 미디어 공약의 ‘핵’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 등이 방심위 개편·폐지 공약을 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방심위 신속심의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 ‘방심위 폐지’ 공약을 냈다.국힘 ‘패스트트랙 활성화’ 야당들은 폐지·개선 공약미디어오늘이 각 정당의 언론·미디어 공약을 분석한 결과 방심위 공약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는데 정당에 따라 내용이 확연히 갈렸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3일 밤(이하 현지시간) 80년 역사의 국영통신사 텔람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1일 의회연설에서 “텔람이 좌파 정권의 선전기관으로 사용됐다”고 밝힌 뒤 벌어진 일이다.로이터는 5일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찰은 3일 저녁 텔람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내쫓았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텔람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에 텔람 직원들과 시민 수백명이 4일 텔람 폐쇄를 반대하는 시위
동아일보·한국경제가 후원하는 브랜드대상이 언론사 보도를 대가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대상 수상 소식 기사화를 하기 위해선 비싼 마케팅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확인 결과, 수상자로 선정된 다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동아일보·한국경제에 적게는 660만 원에서 많게는 1650만 원이 넘는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었다. 포털에는 이들 지자체의 수상 소식이 담긴 기사가 나갔다.미디어오늘은 동아닷컴·한경닷컴·iMBC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마케팅 단가표를
한국언론진흥재단 임직원들이 지난해 국정감사 중 기관장 승낙 없이 일본 출장을 떠난 가운데, 관련 직원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명은 징계에 불복하고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일본 출장이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정권현 전 정부광고본부장은 징계 없이 회사를 떠났다.미디어스 보도에 따르면 언론재단은 지난 16일 복무규정·예산운용지침 위반 등을 이유로 정부광고본부 A팀장에게 정직 3개월, 정부광고본부 B·C국장과 정부광고본부 D팀장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A팀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중 정권현 전 본부장과
최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직에서 사퇴한 MBC 출신 김도인씨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본부장 최종후보가 됐다. 신문유통원장 최종후보는 무등일보 출신 장영호 대통령실 행정관이다.언론재단은 지난 14일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부광고본부장·신문유통원장 최종후보를 선정했다. 정부광고본부장 임기는 2026 3월13일까지 이며, 신문유통원장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승인하면 언론재단 이사장이 임명하게 된다. 언론재단 내부 직원들도 공모에 참여했으나 외부 인사가 상임이사 최종후보로
감사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실질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관 3명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상주하며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지난 8월 벌어진 상임이사 3인의 표완수 전 이사장 해임 시도 적절성, 신문 공동수송노선 사업 운영 적법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20일부터 2주간 한국언론진흥재단 실질감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감사국 4과 감사관 3명이 언론재단에 갔으며, 현재 프레스센터 15층에서 상주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감사관이 자료를 꼼곰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
주요 종합일간지의 1순위 정부광고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조9649억 원의 운영손실을 기록한 LH는 신문사에 매년 수억 원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다. ‘도둑 정부광고’ 사건의 관련자이기도 한 LH는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신문사에 대한 광고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조선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 정부광고가 큰 폭으로 올랐다.미디어오늘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부광고 내역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주요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경향신문·한겨레·한국일보·문화일보) 정부광고
대구광역시가 올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한 광고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민은 홍준표 시장 취임 후 대구시로부터 광고를 일절 받지 못했으며, 대구MBC 역시 올해 3월부터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MBC에 대한 광고를 대폭 삭감했으며, 보수매체에 대한 광고를 신규 집행했다.미디어오늘은 2021년 하반기(7~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구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집행한 정부광고 내역을 살펴봤다. 통계는 광고 집행일(광고 시작일) 기준이며, 광고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거둬들이는 수수료 10%를 합
정권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본부장이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에 따른 고발이 결정되자 회사를 떠났다. 언론재단 내부에선 기대감과 분노가 동시에 나온다. 조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희망, 국정감사 고발 등 논란에 대해 사과나 책임 없이 사표를 낸 것에 대한 분노가 공존하고 있다.조선일보 출신인 정권현 전 본부장은 이달 2일 사표를 냈고, 다음날인 3일 수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 전 본부장 고발을 결정한 지 2일 만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정 전 본부장은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일본 출장을 이유로 10월17일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고발된 정권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본부장이 사표를 냈다. 언론재단은 사표 제출 다음날 이를 수리했다. 정 본부장은 조선일보 출신으로 지난 3월 언론재단 상임이사로 임명됐다. 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정권현 본부장은 2일 사표를 냈고, 다음날인 3일 수리됐다. 정 본부장 퇴직일은 사표 제출일인 11월2일이다. 언론재단 측은 정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정권현 본부장은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일본 출장을 이유로 10월17일 국감에 불출석했다. 표완수 당시 언론재단 이사장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일본으로 간 것이다. 출장 이유는 일본에서 열리는 애드테크 행사 참석 및 일본 정부 관계자 미팅이었다. 애드테크 행사는 10월19일부터 시작이었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여야 합의를 거쳐 10월31일 정권현 본부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요구를 받은 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응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MBC 정부 광고가 윤석열정부 들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 제출한 정부 광고 집행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3년(10월 기준) 정부 광고 집행액은 67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 130억4000만 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2021년 집행액 169억3000만 원과 비교하면 100억이 줄었다. 정부 광고주가 대부분인 지상파 3사 공익광고의 경우도 2023년 9월 기준으로 MBC는 전년 대비 –6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BS도 –40%, KBS도 –29%를 기록해 전반적 감소세이긴 하지만 MBC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일본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정권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본부장을 고발하기로 했다.문체위는 10월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권현 본부장 고발 안건을 여야 합의를 거쳐 의결했다. 정권현 본부장은 10월17일 언론재단 국정감사 기관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일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애드테크 행사에 참석하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만나야 한다는 이유다.애드테크 행사는 10월19일부터 시작됐다. 정권현 본부장은 표완수 전 언론재단 이사장이 일본 출장을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일본으로 떠났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교체했다. 맹탕 국감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계 현안에 대해 비교적 상세한 답을 내놨다. ‘경력직 장관’답게 노련한 모습이었다. 다만 언론정책에 대해선 개선된 입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유 장관은 ‘가짜뉴스 문제’와 관련해 현 정부와 다르지 않은 언론관을 보여줬다. 다만 정권현 정부광고본부장의 국정감사 불참에 대해선 문제를 인정하고 복무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유인촌 장관의 취임일은 10월7일, 문체위 국정감사 3일 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감을 코앞에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기관이 정부광고 요청 시한을 어기고 집행한 광고비가 6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정부광고 총 2042건 중 과반(50.8%)인 1037건이 정부기관이 긴급, 사전협의 등 사유로 광고 시작일 하루 전에 요청한 광고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정부광고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르면 정부기관이 국내 홍보 매체에 정부광고를 하려면 광고 시행일 7일 전(광고 제작 시 제작기간에 7일 합산한 날 이전)까지
방송광고 결합판매제도 위헌 주장에 대한 중소·지역방송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중소·지역방송사들의 생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방송광고 결합판매란 지상파 3사가 광고를 판매할 때 지역·중소·종교방송사 등의 광고를 묶어서 판매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방송의 지역성·다양성 구현과 방송 공생을 위한 제도다. 2012년 방송광고 판매 대행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제도화됐다. 현재 KBS와 MBC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SBS는 자회사 미디어렙(SBS M&C)을 통해 광고 영업
지난 3월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들이 교체된 후 조선일보·TV조선 정부광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현 상임이사는 조선일보 출신으로, 정부광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유병철·남정호 상임이사가 재직한 연합뉴스·중앙일보 계열 언론사 정부광고는 하락했다.미디어오늘은 언론재단을 통해 언론사에 집행되는 정부광고 흐름을 살펴봤다. 새로운 상임이사가 취임한 지난 3월14일부터 9월까지 정부광고 집행내역과 지난해 3월14일~9월 정부광고 내역을 비교해보니, 조선일보 계열 언론사의 정부광고가 크게 올랐다.조선일보·조선일보(팜플렛/리플렛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종합편성채널의 정부광고 총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부산광역시청의 종편 정부광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종편은 프로그램 협찬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오늘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부광고 내역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종합편성채널 정부광고 흐름을 살펴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해 5월11일부터 9월까지 약 17개월간 종합편성채널에 집행된 정부광고 총액은 466억 원이다. 이는 2021년부터 지난해 5월10일까지 약 17개월간 집행된 정부광고 총액 3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가짜뉴스 퇴치’를 내세웠다. 김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재단 내 이사장 직속으로 가짜뉴스 퇴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언론재단은 20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김효재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딸 결혼식을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힌 김 이사장은 첫 목표로 “이해력 증진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가짜뉴스 퇴치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김 이사장은 “가짜뉴스 퇴치를 위해 SNU 팩트체크넷이 만들어졌
18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 이사장 이임식에선 눈물 흘리는 사원들이 적지 않았다. 그 눈물은 지난 6개월간 유례없는 논란에 휩싸였던 언론재단을 드러내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표완수 이사장은 임기의 절반 정도를 윤석열 정부에서 보냈고, 말 그대로 ‘우여곡절’ 끝에 3년 임기를 마쳤다. 지난 3월 조선일보 출신 정권현, 연합뉴스 출신 유병철, 중앙일보 출신 남정호씨가 언론재단 상임이사로 오고 재단에는 난데없이 ‘가짜뉴스신고센터’가 생겼고, 오보를 이유로 KBS 기자의 해외연수가 돌연 취소되